미나토 가나에와 구로사와 기요시의 조합, 숨막히는 군요.

<고백> 의 원작자 미나토 가나에의 다른 작품 < 속죄>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올해 드라마 5부작으로 제작했군요.

구로사와 기요시의 신작이 있나 찾다가 소정의 돈을 내고 다운 받았는데

 

그만 1회 보고 겁이 나서 파일 열어보기가 무섭네요. 허허.

말 그대로 오밤중에 보다가 심장이 약해졌습니다.

저 스릴러를 무척 좋아하는 담대한 사람인데 기요시는 힘들어요.

뭐 특별히 무서운 장면도 없고 내용도 속도감 있지 않아요. 그런데 보는 내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일어나면서도 계속 보게 되는데,

다음 편을 보려면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미나토 가나에 이 아주머니는 선량하고 상냥하게 생기셔서 용서 없는 주제와 필력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하죠. 일본에는 왜 이렇게 무서운 아주머니 소설가들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어둠에 대해서 너무 예리한 분들입니다.

 

후속편은 아주 기분 좋고 에너지가 충만할 때 봐야겠어요.

 

    • 그런 것 같아요. 굉장히 고요하면서도 이입하게 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내용이 어두워서 심정적으로 힘듭니다.
    • 그런 긴장감 측면에서 1편의 연출이 가장 훌륭한 것 같아요. 뒤는 그냥.
    • 1화는 등장인물의 성격 때문에 그런지 정말 피말리죠. 나머지 에피소드는 1화보단 무난하게 봤어요.
    • 기요시 영화가 참 별거 안 보여주면서도 긴장감을 정말 잘 조성하는 것 같아요. 저도 큐어 봤을 때 기억이 너무 강렬. 속죄는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썩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냥 무난하게 봤습니다. 이케와키 치즈루랑 카세 료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 1회당 러닝타임이 비교적 짧은건가요? 5부작이라니.
    • 9월 초에 내년 1월 방영이야 라며 발표했을 땐 넉 달을 궁금해서 어떻게 기다리지? 했는데 막상 깨달았을 땐 아니? 이번 주야, 벌써? 가 돼 있더라고요.

      글은 제가 기대했던 방향이 아니었어요. 1화 보고 기대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감 잡았고요. 그런데 1화는 그냥 무서웠어요. 공포영화 보는 기분. 하지만 말씀하신 숨 막히고 가슴 답답하고 머리 아픈 건 제 경우엔 수영장, 오빠 이야기 때가 더 심했어요. 매번 이제 그만 볼까 했다가 일주일에 한 편씩 방영이니까 회복해서 다시 보고 아 이젠 정말 그만 볼까를 끝까지 반복했죠.

      그런데 1화 방영되고 딱 범인 역의 배우를 누군지 알겠다던 분이 있어서 좀 놀라웠어요. 진짜로 그 배우가 맞았고요. 배우들 연기는 대체로 다들 좋았어요. 모리야마 미라이는 호감이었는데 한동안 얼굴 보기도 싫어질 정도로요. 찌질한 역할이 왜 또 그렇게 어울리는 거냐며 원망도 했고. 이케와키 치즈루는 정말 감탄했어요. 압도되는 기분이었어요, 그 에너지에.
      • 그 분은 요즘 다작하시는데다 현세대 일본 영화계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라...
        기요시와 일한 적도 있고요.

        사실 5분 보고 알아차린 제가 밉습니다 ㅠㅠ
        [박수칠 때 떠나라] 볼 때도 뒷모습만 보고 "아, ㅇㅇㅇ구나"라고 맞힌 것도 싫고 ㅠㅠ
    • 헉 디오라마님도 바로 알아보셨군요. 눈썰미가 좋으신가 봐요. 그 배우를 처음 본 작품에서부터, 상대역 배우의 존재감 다 잡아드시고 영화를 통째로 본인 걸로 만들어서(그런 흐름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경우에는 배우보다 감독 책임인 듯) 누구야 저 배우? 바로 검색하고 그 뒤로 쭉 주목해 왔어요. 왠지 그 배우가 나오면 작품도 더 나아 보이고. 구로사와 기요시 작품도, 함께 나온 여자배우가 당시에 꺼리던 사람이었지만 그 배우 때문에 봤는데 역시 좋더라고요. 하지만 뒷모습은 지금도 못 알아볼 거예요. 더욱이 [속죄]의 그런 역을 맡을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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