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신체적 컴플렉스를 가지고 계신가요?

여러분은 어떤 신체적 컴플렉스를 가지고 계신가요?

전 O 형 다리입니다. 보통 오다리라고 하죠. 차렷 자세를 했을때 무릎이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제 자신에게는 이게 서있을때나 걸을때나 좀 웃기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손가락이 짧습니다.

피아노를 배울때나 기타 같은 현악기를 배울때 손가락이 긴 친구들을 보면 부럽습니다.

그리고 얼굴에 털이 많이 없습니다.

눈썹도 진하지 않고, 콧수염이나 턱수염도 기를수가 없습니다. 기르면 웃겨요...

이렇게 많은 신체적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그냥 생긴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아내는 가슴이 작아서 고민이랍니다.

아기를 낳고 모유 수유를 한 후에 점점 작아져서 지금은 점점 작아져서

목욕탕이나 수영장 등에 가기를 꺼려 하고, 샤워할때마다 우울해 하더니

이대로는 우울증에 걸릴것 같다며 드디어는 확대 수술을 하겠답니다.

전 가슴 수술은 연예인이나 하는줄 알았습니다.

돈도 많이 들더군요.

몇번 말렸는데 말을 듣지 않습니다.

이게 얼마나 큰 컴플렉스이며 얼마나 우울한 일인지 남자는 모른다네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요...

 

 

    • 머리끝에서 발끝 까지 다요 그래도 우월감도 있답니다 웃겨요.
    • 무지 많지만 컴플렉스니까 말 안 할래요. ㅎㅎㅎ
      코수술이나 가슴수술처럼 몸에 이물질을 넣는 수술은 부작용이 아주 흔하다고 들었어요. 부인께서 잘 아시겠지만 구형구축으로 한 번 검색해 보시면.. ;;
    • 가슴 문제는 신체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강원님이 보시기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
      가슴 수술 이전에 상담 같은 것을 받아 보시라고 권하는 것이 어떨까요..
    • 남편분이 괜찮다면 굳이 할 필요가...있으니 하실려는 거겠죠??;;;;
      잠익님 말씀처럼 보형물 넣는건 부작용도 있는데,거기다 공업용 실리콘사용했다는 뉴스를 바로 며칠전 들었습니다 =_=;;;
    • 전 얼굴이 비대칭이예요. 옛날엔 컴플렉스였는데, 요즘은 뭐랄까. 나름 즐기고 있어요.
      왜냐...제시카가 왼쪽 얼굴 오른쪽 얼굴 좀 다르잖아요? 저도 완전 그렇거든요~
      한쪽은 나름 봐줄만 한데 한쪽은 정말 이상해요. ㅋㅋㅋ
      근데 요게 또 나름 신기하게 조화가 돼서 ㅋㅋㅋㅋ
      저보고 친구들은 얼굴이 추상화같대나. 봐도 봐도 계속 다른 얼굴이 나오고 정형화스럽지 않다면서 ㅋㅋㅋㅋㅋㅋ
      수술할까 고민도 했었지만 요즘은 그냥 살까, 그러고 있어요


      아참, 왠만하면 가슴수술 찬성해주세요.
      저게 단순히 가슴을 확대하는 수술이라기 보다는 말이죠...
      애낳고 결혼하다 살다보면 가끔씩 거울볼때마다 사라져가는 내 여성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우울해질때가 많대요.
      여자는 할머니 되서도 여자라잖습니까...
      단순히 '성형'으로 치부해버릴 수술은 아닌것 같아요.
    • 전 털 많은 게 제일 컴플렉스입니다. 게다가 이상하게 전남친 지금남친 둘다 여자라고 쳐도 팔다리에 털이 없는 편이어서 참 비교가 되더군요.ㅜ
      • 닉네임에 그런 의미가..(가 아닐테지.. 뭐임마?!)
        • 으하하 잠자리에 누워서 마지막으로 듀게 접속했다가 소리내서 웃었어요.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 전 o형 다리에 머리가 크고 게다가 살도 두둑해요 곰돌이 푸에요 근데 귀엽진 않아요 몸매만 푸 푸 푸 회사 복도에서 만나면 다들 제 배를 쓰다듬어요 ㅠ
    • 가슴에 실리콘 넣으면
      인조인간 같다고
      더 여성성 사라진다고
      그렇게 설득하세요 -_-
    • 어깨가 넓어요. 남자로 태어났으면 수트빨 좀 받았을텐데 ㅜㅜ 살 아무리 빼도 뼈라서 안좁아짐
      • 남자 어깨 아무리 넓어도 머리 크면 소용 없어요 ㅠ
        • 생각을 바꾸세요. 어깨마저 좁았으면 어땠을까 하고. (제가 그럽...;;;;;)
    • 컴플렉스 없는 사람도 있나요 허허;;

      저는 아내분께 한표. 여성성의 상징이라고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것이니까 많이 위축되실 수 있죠. 남자가 바지입었는데 남성성의 상징의 실루엣이 안보이는 경우 딴사람은 아무도 몰라도 본인은 매우매우 의식할 것 같습니다ㄷㄷ
      • 그건 좀 아닌 듯. 남자들 트렁크 입으면 덜렁거려서 맵시 있게 차려 입을 땐 일부러 드로즈 같은 타이트한 속옷 챙겨 입는걸요.
        • 그부분이 아예 없는 것처럼 밋밋하다면 말이에요;;
    • 이렇게 공개 게시판에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컴플렉스면 전혀 심각한 게 아니겠죠. 저도 컴플렉스가 있는데 절대 말할 수 없어요.
      어린이강원님 기분도 이해는 가는데 저는 시각이 달라요.
      일단 어린이강원님의 컴플렉스와 부인되시는 분의 컴플렉스는 그 무게감이 완전히 달라요.
      오다리, 짧은 손가락, 털이 별로 없는 얼굴을 가진 남자와 작은 가슴을 가진 여자의 심정을
      하나의 '신체적 컴플렉스'의 카테고리로 묶어버리는 건 제 눈엔 꼭 이명박과 심상정을 하나의 '정치인' 카테고리에 넣는 것과 비슷해보이네요.
      사회적 인식도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다르죠. 오다리에 짧은 손가락과 털이 별로 안 나는 얼굴의 남자와 가슴이 작은 여자는요.
      제가 지금 어린이강원님 부인분의 입장이라도 수술 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좀 더 부인분을 이해하기위해 노력해보시면 안 되나요?
      • 헛 그럼 전.. 익명성을 믿었는데.. 내가 너무 용감했나
    • 전 오다리에 가슴이 원래 없고 콧수염이 있습니다..하지만 수술은 무서워요..
    • 그런데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가슴은 원래 없는 게 일반적이 않나요? 남자들 180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처럼요.
      있다면 좋겠지만 없다고 특별히 주눅들 필요까지는 없는... 물론 본인의 컴플렉스가 심각하다면
      수술이든 상담이든 해야겠지만 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수술한 가슴은 자연스럽지 못하고 안 예쁘더군요.
      앞트임 뒷트임 과하게 해서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은 성형도 마찬가진데 뭐 본인이 만족한다면야..
    • 아내분께 수술 반대 이유로 공업용 실리콘 어쩌고 하는 부작용을 들이대지는 마세요. 극히 일부일 뿐이고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정상적인 병원에서 너무 싸지 않은 정상적인 가격으로 하신다면 그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친한 친구가 성형외과 페이닥터인데, 다른 일로 그 녀석 방에 갔더니 가슴 보형물 3종이 책상에 나란히 놓여있더군요. 실리콘 ==> 식염수 팩 ==> 코젤 순으로 발전해왔다고 하는데, 특히 코젤은 재료 상태에서 만져봤을 때도 실제 가슴과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물론 사람 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안정성이나 촉감 등 많은 면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실리콘이나 식염수는 부작용도 부작용이지만 그 촉감이 너무 어색합니다.)
      보통 450~700 정도 하는 걸로 압니다. 너무 비싸게 주고 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싸다면 반드시 의심하실 필요가 있고, 특히 수술 전 재료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나이가 있다보니 모유 수유 후 아이 엄마의 젖가슴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잘 압니다.(대부분의 모유 수유는 출산 후 몸매 회복에는 비교 우위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슴 모양에는 치명적입니다.) 여자가 화장을 하고, 꾸미고, 더러 성형을 하는 이유는 남 혹은 남편(남친)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라기보다는 자기 만족에 기인한다는 건 아실 겁니다. 목욕탕마저 꺼릴 정도라하시면 객관적으로 어떠한지는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아내분의 자존감과 직결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브레스트>라는 영화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최초의 가슴 성형의에게 가슴 수술을 한 여자들은 의사를 무슨 생명의 은인쯤으로 여깁니다.(물론 먼 훗날 실리콘 부작용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게 되지만)
      저라면 가정 예산 집행에서 최우선 순위로 둘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전향적으로 고려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 컴플렉스는 치열입니다. 어린 시절 제 부모님이 조금만 더 여유가 있어서 치아교정을 했더라면 제 인생이 아마 꽤 많이 달라져있지 않았을까, 라는 허망한 생각을 꽤 자주 한 적도 있습니다.
    • 가슴확대는 수술 후 본인의 만족도가 정말 높대요. 같이 운동하셨던 분 중에도 한 분 계셨는데 정말 만족하시고 표정부터 생기가 도셨어요. (안전성만 보장된다면)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데 글쓴분께서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되네요 아내와 좀더 얘기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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