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에 관해 조언을 구합니다.

몇 년 전에 힘든 일을 좀 겪을 무렵에 심장 위치의 등짝에 물집이 잡힐 정도의 통증으로 좀 고생한 적이 있는데요. 그땐 오오 내몸은 문학적이군 하고 헛소리 하며 흘려보냈는데, 몇 년 지나 당시의 스트레스와 무관하게 병세가 구체화되는 걸 보니 좀 겁이 나고 있습니다. 엊그제 게시판내 화제였던 부정맥과는 증세가 좀 다른데, 암튼 호흡곤란까진 아니고 그냥 심장 쪽 통증입니다. 심박 불규칙도 있는 거 같구요. 전엔 주로 잠이 부족하다 싶은 날 아프곤 했는데 요 며칠 그냥 계속 아프네요. 병원을 가보긴 해야 할텐데,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그냥 술담배 끊고 스트레스 줄이고 운동하세요 소리나 들을거면 뭐하러 가나 싶기도 하고, 당장 큰 돈 드는 수술이 필요하달 경우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망설이고 있기도 합니다. 암튼, 병세에 관해 지식 있으신 분의 조언을 좀 듣고 싶네요.

모바일이라 줄바꾸기가 잘 안된 점 양해 바랍니다.

엊그제 모님께 조언한답시고 머라머라 하다 너잘났다 식의 반응 듣고 좀 빈정 상해 있었는데, 이건 좀 알아줬음 좋겠네요. 남얘기 같지 않았다구요.
    • 술담배 끊고 스트레스 줄이고 운동하세요
    • 물집이 잡힐 정동의 통증이란 표현이요. 물집이 잡혔다는 건가요? 심장위치의 등짝이라면 등이 아팠다는 건가요?
      • 그 부위의 등짝에 부항을 떴더니 물집이 가득 잡히더라구요. 그 무렵엔 막연히 등골이 아팠었고, 지금은 구체적으로 심장 쪽인 것 같음요.
    • 심장쪽 통증이 역류성 식도염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던데 그 쪽 문제인 것 같지는 않으신가요?
      • 최근에 구토 같은 건 한 적 없어요. 피로와 상관이 있던 걸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아래에도 썼지만 식도염 환자인데 구토증세는 전혀 없었어요.
    • 통증에도 여러 종류가 있잖아요. 타는 듯하다거나, 조인다거나, 쓰리다거나, 답답하다거나, 쑤시다거나, 쥐어짜는 듯하다거나, 찌릿찌릿하다거나.. 어떠신데요?
      • 찌릿찌릿 같아요. 연결된 관을 타고 지릿지릿 하다 한 순간 가운데를 조이는 것 같기도 하고. 내내 얼얼하기도 합니다.
    • 전문가적 소견이 아니라 좀 조심스럽지만 몇 년 전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을 앓았던 적이 있는데 증세가 비슷해서 적어봅니다. 강의를 듣던 중 숨쉬기가 힘들어서 가슴을 움켜쥐고 울면서 근처 약국에 갈 정도였는데 진정하고 괜찮아지나 싶더니 부근에 수포가 생기더군요. 대상포진의 주요 증세가 통증과 수포입니다. 신경을 타고 나타나기 때문에 왼쪽 아니면 오른쪽 나뉘어서 통증과 수포도 나타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 등에 물집과 심한 통증이라면 혹시 대상포진 아닌가요? 지금의 가슴통증과는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선님 말씀처럼 숨 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라면 아마 식도염일 가능성도 있어요.
      두 달 전에 제가 숨도 못쉬고 상체가 마비되면서 심한 통증을 느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싹 사라지고 괜찮아져서 그냥 무심히 넘어갔는데 첫 번째 통증이 온 다음에 며칠 간격으로 다시 재발하더군요.
      네 번째로 통증이 왔을 땐 119에 전화하려고 했어요. 너무 아프고 점점 발작시간도 길어져서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닌가 겁이 났어요.
      그 다음날 병원에 가서 검사받았더니 역류성 식도염이래요. 꾸준히 약을 먹고 나쁜 음식 멀리하고 조심했더니 현재까진 괜찮네요. 꼭 병원에 가보시길.
    • 가슴통증은 심장 문제 (부정맥, 허혈성 질환) 를 비롯해서 연골염, 역류성 식도염, 대상 포진 다 가능합니다.
      심장문제보다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연골염이 좀 흔하고요. 다들 매우 다른 질환 같지만 증상으로 구분을 어렵습니다.

      그냥 둔다고 병이 낫는 것도 아닌데 병원 가세요. 정밀 검사 안받아도 심전도 (아주간단한 검사입니다) 한번만 받고,
      필요하면 내시경 한번 하세요.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위암이 많아서 한번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큰 돈 드는 수술할 가능성은 아마 1 퍼센트도 안될 겁니다.
    • 아이고, 당장 병원가세요. 아프면 나을수 있고 안아프면 다행을 샀다고 생각하는거죠. 큰돈드는 수술이 필요하다면 들여서라도 생명을 구하는겁니다. 롸잇나우!
    • 듀게말고 세브란스 같은 곳에 가셔야...
    • 얼른 병원 가보세요.
      어머님이 심장계통으로 응급실을 가신적이 있는데
      무지막지한 통증이 가슴에서 등으로,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며 아프시더라구요.
    • 몸은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저도 전에 몸이 안좋다 싶으면 그 뒤에 꼭 탈이났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병원 가셔서 검진 받아보세요
    • 심전도검사해보세요.

      검사부터 해야죠.



      심장질환은 본인부담이 1퍼센트로 압니다.

      심전도검사는 몇천원이고요.
    • 병원가세요.

      집 인테리어 바꾸는 문제도 아니고 본인의 건강 문제인데요. 특히 흉통이라면 설령 헛걸음처럼 느껴져도 병원에서 진료받는걸로 충분한 가치가 있어요.
    • 술담배 끊고 운동하세요 소리도 의사 면허 있는 사람이 하는거랑 제가 하는건 다르죠 ㅎㅎ모님모님한테도 당장 병원가세요 하셔놓구선-_-; 운동하세요 정도 나오는 싱거운거면 진료비로 끝날테고 큰돈드는 큰병이면 생명 구하시는거니까 언능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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