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힘든 일을 좀 겪을 무렵에 심장 위치의 등짝에 물집이 잡힐 정도의 통증으로 좀 고생한 적이 있는데요. 그땐 오오 내몸은 문학적이군 하고 헛소리 하며 흘려보냈는데, 몇 년 지나 당시의 스트레스와 무관하게 병세가 구체화되는 걸 보니 좀 겁이 나고 있습니다. 엊그제 게시판내 화제였던 부정맥과는 증세가 좀 다른데, 암튼 호흡곤란까진 아니고 그냥 심장 쪽 통증입니다. 심박 불규칙도 있는 거 같구요. 전엔 주로 잠이 부족하다 싶은 날 아프곤 했는데 요 며칠 그냥 계속 아프네요. 병원을 가보긴 해야 할텐데,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그냥 술담배 끊고 스트레스 줄이고 운동하세요 소리나 들을거면 뭐하러 가나 싶기도 하고, 당장 큰 돈 드는 수술이 필요하달 경우 어째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망설이고 있기도 합니다. 암튼, 병세에 관해 지식 있으신 분의 조언을 좀 듣고 싶네요.
모바일이라 줄바꾸기가 잘 안된 점 양해 바랍니다.
엊그제 모님께 조언한답시고 머라머라 하다 너잘났다 식의 반응 듣고 좀 빈정 상해 있었는데, 이건 좀 알아줬음 좋겠네요. 남얘기 같지 않았다구요.
전문가적 소견이 아니라 좀 조심스럽지만 몇 년 전 스트레스로 대상포진을 앓았던 적이 있는데 증세가 비슷해서 적어봅니다. 강의를 듣던 중 숨쉬기가 힘들어서 가슴을 움켜쥐고 울면서 근처 약국에 갈 정도였는데 진정하고 괜찮아지나 싶더니 부근에 수포가 생기더군요. 대상포진의 주요 증세가 통증과 수포입니다. 신경을 타고 나타나기 때문에 왼쪽 아니면 오른쪽 나뉘어서 통증과 수포도 나타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등에 물집과 심한 통증이라면 혹시 대상포진 아닌가요? 지금의 가슴통증과는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이선님 말씀처럼 숨 쉬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라면 아마 식도염일 가능성도 있어요. 두 달 전에 제가 숨도 못쉬고 상체가 마비되면서 심한 통증을 느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싹 사라지고 괜찮아져서 그냥 무심히 넘어갔는데 첫 번째 통증이 온 다음에 며칠 간격으로 다시 재발하더군요. 네 번째로 통증이 왔을 땐 119에 전화하려고 했어요. 너무 아프고 점점 발작시간도 길어져서 이러다가 죽는 게 아닌가 겁이 났어요. 그 다음날 병원에 가서 검사받았더니 역류성 식도염이래요. 꾸준히 약을 먹고 나쁜 음식 멀리하고 조심했더니 현재까진 괜찮네요. 꼭 병원에 가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