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이라는 인간 원초적 욕구에 관련된 일이니까요. 해리 할로의 가짜 원숭이 실험만 봐도... 가족, 친구 관계 혹은 취미 등이 연애에서 주는 충족감을 메워주는 상황이라면, 그리고 주변 인간들이 그런 걸로 오지랖 부리며 짜증나게만 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결핍감을 느껴 인터넷에 그런 글을 쓸 일도 없죠.
? 확신이요? 무슨 확신? 전 적으신 '아랫글' 안보고 이글만 본 케이스인데, 저도.로 시작해서 자기 경험베이스 가득한데다가, 계속 '여러분이나 저나'라는 식으로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이 동의해주기 바라는 뉘앙스 가득하고 결국 자기 얘기로 끝나는 이 글을 보고 그런 느낌도 '받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말씀을 해주셨으니 저도 '아 그런거 아니었구나'라고 알게 되었으니 이제 사과는 드리겠는데, 이거 말고 맨 아래에 적으신 댓글은 좀 '피식'하는 웃음이 나오네요. 싸가지의 문제가 아니고 '오해'의 문제였으니 그냥 '저.. 그런 뜻으로 쓴 글 아니었거등요'하고 서로 '이해'하면 끝이었는데 뒤끝 있으시네요 ㅎㅎ 그럼 주말 편하게 쉬세요~
연애라는 개념이 되게 고정화되서 그런가, 어릴적처럼 연애가 각 개인마다 별개 고유 인생사를 담고 있는 느낌이 별로 안 들어요. 대다수가 그렇다 생각하는, 연애라는 개념, 그 자체에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느낌이 강해진 탓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연애를 못한다는 게 짝을 못만났다는 생각보다는, '연애를 할 능력이 안 된다', 이 생각이 먼저 들어버리니까..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좀 더 개인사를 잔뜩 담은 연애를 하고 싶지만요.
가치관 따라서 연애를 못하는 상황이 매우 불만족스럽고 괴롭게 여겨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불만족스러워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계속 남에게 다가올 or 자기가 다가갈 기회를 만드는 사람은 언제든 결국은 자기 원하는 데에 도달하더군요. 문제는 아무 것도 안 하면서 연애가 없는 상태를 습관적으로 한탄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 본인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겠지만 - 계속 연애를 기다리는 상태를 제 3자가 보기엔 좋은 매물 나오면 난 편히 앉아서 내 맘에 들지 안 들지 평가를 좀 해볼까 ... 라는 식으로 보일 때도 있네요. 다가갈 여지를 주는 대신 자기 맘에 들지 안 들지부터 이미 상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별로 안 든다 싶으면, 찡그리면서 싫은 티를 내는 것이 아니라, '너는 나에게 연애가 안되는 그런 사람'이라고 너무 티가 나게 대접을 하는 '무성의함'이 느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런 식으론 친구도 하기 싫어짐. 가까워지는 게 아니라 조공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하다 못해 다리 건너 건너 생길 수도 있는 기회도 날아가는 거겠죠.
연애든 뭐든 간에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꼭 지금 당장 하나만 찍어 파고드는 방법만 있기보다는 전방위적으로 씨를 뿌려놓고 그 중에 싹이 나오는 걸 골라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습관적으로 한탄만 하는 스타일은 밭을 일구려 하지 않습니다. 복권도 사야 낙첨 속에 당첨이 있는 법. 만나길 멈춘다면 연애도 당연히 없음.
아무튼 본인들이 불행하다는데 이런 장르에선 본인들 바람대로 되지 않는 한 인터넷에서 글 몇 개 보고 갑자기 개심하게 될 확률은 없을 것 같네염.
남성들의 열폭만으로 놓고보면 계층갈등 프레임이 덧입혀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남성의 매력을 능력(아마도 금전적 능력이겠죠)으로 치환시켜놓고, 돈많은 남자한테만 여자가 몰린다는 착시속에서 사는 분들 많더라구요. 계층적 분노를 온당하게 발산도 못하고 여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거 보면 참 찌질하기 짝이 없습니다
역시 듀게는 모든거에 너무 진지하군요 ㅠㅠ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연애에 이렇게 거대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은 주변에선 못 본거 같아요;; 무례한 댓글땜에 기분도 나쁘구요.. 뭐 여기서 네가지없는 댓글 본게 한두번은 아니지만! 제 성격과는 별로 안맞는 거 같아요. 당분간 접어야겠습니다. 수고들하세용
누군가에게 절실하지 않은 문제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할 수도 있지요. 전 오히려 님이 열폭한다고-이 말에 꼭 동의하진 않지만- 하시는 분들을 향한 짜증이나 불만을 나타내는 분들이 더 신기? 해 보이는데 그 절실함에 대한 대안을 주지 않을 바에야 그냥 그 사람은 그게 절실한 문제인가보다 하고 인정하고 넘어가주면 될 문제가 아닌지. 자기 욕망에 솔직하고 원한다고 말하는 게 나쁜 게 아니잖아요. 온라인이니 알아서 지나가며 피하면 될 일이고..
여러 사람 같이 쓰는 게시판인데 어떻게 남을 바꾸냐 당신이 알아서 피하라는 말도 일리가 있고, 반대로 내가 불편함~불쾌함을 느낀다면 그 감정을 토로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저는 남을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에 대개는 가만 있습니다. 내 글에와서 후지르지만 않으면 돼요. 내가 외면하거나 얼마 전 겨우 극복한 내 모습을 하고 찌질거리는 경우라든가, 그와 관계없이 나를 괴롭혔던 사람과 같은 유형이라든가, 아니면 내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습니다만.;; 저는 앞의 두 케이스는 적극적으로 열어보고 불쾌함을 자초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전 이 글이 그다지 불편하지도 않았고, 단순한 불쾌감 토로이든, 진지한 토론 유도이든 뭐든 루시님이 이런 류의 글을 쓸 권리를 지지합니다만, 글타래를 연 당사자이니 만큼 이성적으로 댓글에 대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글 싫다는 글을 쓰면서 남의 싫은 소리는 듣기 싫다는 태도를 취하면 글이 설득력을 잃지요. 혼자 외치고 아 시원하다 하산하실 거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만.
별로 진지한 토론하려는 글도 아니었고 딱봐도 제 생각 얘기한 글인데 너무 진지하게 물어뜯는 분들이 솔직히 정상으로 안 보여서 그냥 컴 끄고 한숨 자고 왔네요 ㅡㅡ;; 딱히 뭐 해명할것도 없지만 해명해봤자 더 물어뜯기기나 할 거 같아서 ㅋㅋㅋㅋ 솔직히 왜 논란이 되는지도 이해가 안가구요;;;;; 아무리 여기 게시판에 정신적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이 많기로서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