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재료만 엄선하여 정성껏 담았습니다.

혹은 이와 유사한 문구.

많은 식제품에 클리셰처럼 붙어있죠.

여러분들은 이 말을 어디까지 믿으시나요?

 

무척 식상하긴 하지만 일단은 보기 좋은 말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론 한번 더 그 제품을 보게 되요.

 

하지만 저 말이 과연 어디까지 의미있는 것인지 궁금해 질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좋은 수입 재료들을

얼마나 저렴한 것들로 수지타산 맞게 엄선하여

얼마나 정성껏 기계 스위치를 올렸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으니까 말이에요.

 

소위 웰빙 딱지 붙은 제품들도 이게 정말 몸에 도움이 되는 건지 알 수가 없으니(확실한건 지갑사정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죠),

그냥 공장에서 나온 먹거리는 다른 것 다 포기하고 가격과 입맛만 맞으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너무 의심이 많은걸까요.

아니면 애초 공장제품에 너무 많은 걸 바라는 욕심인걸까요.

 

(어딘가에서 정말 양심껏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생산하고 계실 분들께는 죄송하단 말씀을..)

 

 

여기까지.. 좋은 재료를 엄선하여 정성껏 담는 것 만으론 모자랐던지,

좀 더 선심써서 msg와 읽기도 힘든 몇몇 화학첨가물들을 함께 섞어 준 어느 냉면육수제품 뒷봉지를 보고 한번 써본 바낭글이었습니다.

    • 그런거.. 안믿는데 일단 솔깃하기는 하죠 저는 물건 살때 뒷부분 성분 꼭 보고 산지가 좀 됐어요. 누구한테 배운것도 아닌데 난 참 똑똑한듯..(?)
    • 십만원에 구입가능한 일반 한우갈비, 오십만원에 판매하는 럭셔리 한우갈비..(별 차이 없어 보이는데..)
      오십만원 짜리는 아무리 나뿐놈들이라도 최소 이십만원의 가치는 담았으려니 하면서 그러니 그게 현재 시중품중에 제일 고급일테니
      내용이 좋을거라고 생각하고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
    • 냉면 육수 뽑는 문제 가지고 주방장이랑 엄청나게 신경 피곤한 싸움 하는 피붙이 보면서 아 이집은 그래도 장난질 안 치네 하는 걸 느낍니다... -_- (보통은 주방장이 맛의 질 따지고 주인장이 수지타산 따지는데 이거 뭐 거꾸로 됐...)
    • 고등학교 다닐 때 NIE 동아리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참 많이 배웠어요.
      하루는 판매자의 입장에서 광고안을 만드는 작업이 있었는데, 구매자/판매자의 입장은 하늘과 땅 차이더라고요.
      판매자의 말은 그냥 립서비스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기업은 이윤을 쫓기 마련이니까요.
    • 공산품이라도 성분 표기를 유심히 보면 어느 정도 괜찮고 나쁘고를 골라낼 수는 있죠.
      예를 들어서 저는 햄이라면 돼지고기 함유량을 따지고,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 같은 건 원유 함유량을 따져서 더 높은 걸로 골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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