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지상파 프라임타임 드라마로 편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캐스팅이 이상할 만큼 난항을 겪었고

최종 캐스팅도 묘하죠. 박유천-윤은혜-유승호-장미인애.

각각 떼어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데 조합은 안 어울려보이는 희한한 캐스팅.

 

그런데 어제 방송분까지 보고 나니까 왜 저렇게 캐스팅이 힘들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 이후로 잠잠했던 윤은혜나, 작품 가릴 입장 아닌 장미인애는 모르겠지만

올해 작품을 한 박유천과 유승호는 이 드라마에 왜 출연했는지 모르겠어요.

 

단순히 '미성년 성폭행'을 소재로 해서가 아니라 - 남자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못 잊고 집착하는 건 납득이 가고

둘이 숨바꼭질(...)을 한다는 것도 이해가는데 - 과연 여주인공이 남자주인공을 다시 만나고 싶기나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설정 가지고 사랑놀음을 한다는 게 믿기질 않아요. 결과가 자못 궁금해지면서도, 짜증나는 묘한 느낌이죠.

 

문희정 작가에게는 실망. <메이퀸>, <다섯 손가락>, <착한 남자>처럼 부모 악연 때문에 운명이 요동치는 젊은이들 이야기의 끝물 같아서 말이죠.

차기작은 <그대 웃어요>나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처럼 밝고 경쾌한 로맨스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 아,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좋았는데, 그리워요 그 드라마..
    • 박유천, 유승호 때문에 보려했는데 영 보고 있기가 힘든 드라마에요.
      장미인애는 박유천과 같은 소속사라 끼워 출연인건가...하는 생각도 들고(화면에 잡히면 볼살 때문인지, 얼굴형 때문인지 답답해보이는 인상이라;;)
      좀 짧게나마 하면 좋겠는데 한시간 넘게 보고 있자니 지치더라구요
    • 박유천 출연한다기에 보기 시작한 드라마인데, 어제 아역들 연기 보다 감탄하면서도 괴로웠어요. 직접적인 장면은 아니더라도 너무 처절해서 소현, 진구 배우가 무척 힘들었을 거 같아요. 장미인애 씨는 드라마에서 본 적이 없는데, 사진만으론 아역과 꽤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어제 전광렬 씨가 첫 눈 내린 길을 더듬어 가는 장면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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