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대한 생각이 궁금해요.

저는 민주당 지지자도 아니고, 안철수 지지자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번 대선에 있어서 우리(?)가 역대급 대선 후보를 동시에 두 명이나 갖게 되었고, 이런 일은 역사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을 거라며 흐뭇하게 지켜보던 사람입니다.
누가되든 단일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굳은 다짐과 함께요.

그런데 갈수록 안철수의 행보가 수상합니다. 제가 생각하던 그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충실히 자신의 이미지를 닦아가며 지지층을 확대해가는 문재인과는 다르게 뭔가 자꾸 어긋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도 두루 뭉실한 화술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정책, 미지근한 단일화 의지, 모으고 있는 주변 참모들 때문에 갸우뚱하며 피로감을 느끼던 차에 '단일화 중단' 선언은 기름을 끼얹은 꼴입니다. 적어도 저와 제 주변 지인들에게는 말입니다;;

이번 단일화는 그냥 단일화가 아니잖아요. 독재vs반독재, 잡범정부vs국민의 심판, 1%의 기득권유지욕구vs새로운 역사에 대한 99%의 열망 등등 얼마나 많은 것들이 녹아있는 단일화인데 안철수는 단일화를 볼모로 잡고 국민을 농락하고 있네요.

이번 단일화를 깨는 사람은 누구든 '역사의 죄인'이 될터인데 전 안철수가 그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단일화 중단 선언 이후 전 문재인♥=안철수♥에서 문재인>안철수로 마음이 바뀌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변화가 있으신가요?
    • 독재vs반독재,
      잡범정부vs국민의 심판,
      1%의 기득권유지욕구vs새로운 역사에 대한 99%의 열망

      까지는 아닌 것 같아요;;
      • 현실은 40%의 보수와 30%의 진보가 중도표심 30%를 놓고 벌이는 대결.
      • 단일화 후보는 누구든 박근혜와 그 똘마니들과 대선을 치러야 하잖아요?

        전 박근혜를 독재의 상징, 이명박을 잡범정부의 대가리, 박근혜와 이명박 주위 사람들을 1%의기득권층으로 보는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럼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해요.
        •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기에 민노당-진보신당의 비판을 생각해보시면 쉽겠죠.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안철수는 상당한 차이는 있는데 1%와 99%의 차이는 아니라고요.

          중소상인은 대형마트는 싫어하지만 최저임금제 역시 싫어하죠.
          층위가 간단하지 않아요.
          • 1%대 99%의 비유는 적절치 않을 수도 있겠네요. 99%중 일부는 자신이 99%인지도 자각 못할거라고 생각하니까요. 그 부분은 동감해요.

            하지만 그들이 자각을 못한다고 해서 그들의 권리를 지켜주지 않아도 된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표심이야 어디로 흘러가든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99%일뿐이니까요.

            어여 콘크리트가 깨지길 바랍니다만 쉽지 않겠죠?



            민노당-진보신당의 비판은 당연하게 봐요. 절대적 지지를 얻는정부가 어디 있겠습니까? 민-진은 자신들의 주장을 한거고, 국민-참여정부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믿고 싶어요. 비록 진보진영의 성에 안찰지라도요.
    • 저도 원래는 누구로 단일화되든 상관없이 지지할 생각이었는데, 안철수가 점점 밉상이 되면서 문재인으로 단일화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저도 그래요. 안철수가 정말 드통령이 되고 싶다면 더이상 땡깡부리지 말고 진지한 자세로 임해줬으면 좋겠어요.

        민주당도 의심가는 행동은 안했으면 좋겠구요. 민주당 의원들이 문재인 반만 따라가도 좋겠..;;
    • 이명박을 이어 제2의 '기업가' 출신 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절대 바라지 않아요. 안철수 보면 문국현, 오세훈 딱 이런 인간들 이미지가 떠올라요.
      • 문국현이 이런 인간들 소리들을 정도로 나쁜 이미지의 사람이었나요;?
        • 대선 이후 캠프를 가열차게 깨셨으니. 저도 그때 이후로 별로에요.
        • 문국현이 좋은 기업인인건 인정하지만 정치인으로서는 그다지 높게 쳐줄 수 없어서 그런 거죠.
    • '누굴 뽑을까' -> '누가 덜 미운가' 로 또 돌아온 기분이에요.
    • 본글에는 안철수에 대한 생각이지만 본 대선의 후보자 3인에 대한 제 개인적인 평입니다.


      새누리당의 박근혜, 김종인 박사가 내놓은 정책 제안을 제외하고 의미있는 정책 발표는 전혀 없었고 김종인이 팽당한 지금에 와서는 캠프의 중심 구호였던 경제민주화도 무색해짐.
      민주당의 문재인, 노무현 정부때 추진되었던 정책들이 지금에 와서 젊은 세대를 착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정규직 법안.
      (노무현 정부 때 현재와 같은 형태의 비정규직 법안이 통과된 것으로 알고있고, 심지어 고용부에서 비정규직 계약을 최대 4년까지 늘릴 수 있게 개정하려 했으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틀린 부분이 있으면 코멘트 부탁합니다.
      ->정정, 비정규직 계약 4년으로 늘리는 법안은 이명박 정부 아래 추진되어 추미애 의원의 반대로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soboo님 코멘트에 위키링크가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이런 과거의 한미 FTA나 친기업 법안들로 대표되는 신자유주의 정책들에 대한 대대적인 반성과 앞으로 갈길을 정확하게 제시하지 않으면 찍어줄 수는 있으나 지지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문재인이 되어도 나에게(20대후반) 도움 되는 정책이 나올거라고 기대할 수 없음. 문재인의 주 지지층과 캠프 정책 결정자들은 친노 486.
      무소속의 안철수, 마찬가지로 친기업-신자유주의 인사들로 캠프를 구성했고 정책들의 기본 방향은 상식적이나 어떻게 실현시킬지 참모가 부족하다는 인상. 그저 인상에 불과할 정도로 언론에 정책관련 노출이 적음.

      문재인-안철수가 서로 득이 되려면 힐러리와 오바마처럼 대놓고 장기적인 집권을 염두에 둔 정책 플랜으로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봄.
      이번 대통령자리는 그저 독이든 성배일 뿐, 누가 하든 이미 벌어진 참극-부동산에 물린 1000조, 저성장시대의 끝간데 없는 고물가와 실업률, 노동자의 부족으로 소비시장 붕괴 등-은 수습하기 어렵고 국가적 체질 개선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것임.
      이것을 눈앞에 그저 자리가 있다고 해서 먹겠다고 자기 사탕에 꿀만 바르고 있다가는 결국 실패한 정권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질 듯.
      민주당과 무소속 진영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협력하여 정책을 정교화 하고 젊은 인재들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구한다면 100점
      근데 불가능할 듯.
      --
      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번 단일화가 깨진다고 해서 역사의 죄인이 되는 이유는 대체 뭔지 궁금하네요.
      출마까지 결정한 안철수 입장에서 문재인의 장작 노릇을 하고 싶을지 의문인데요.
      • 지금 수업중이라 길게 쓸 순 없지만 20대를 위한 정책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이 비단 정책제공지들만의 탓일까요? 1차적인 책임은 그들에게 있겠으나 투표로 자신들의 입장을 어필하지 않는 20대에게도 2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부터는 20대가 그들의 투표권만이라도 꼭 행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저역시도 20대들에게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는 30대니까 당부 정도로 하고 싶어요.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절대선이라고 생각지 않고 우리의 입장을 완벽히 대변해 줄거라고 생각지 않아요.(노무현 정부도 못한 부분들이 참 많죠) 그렇다면 우리는 적은 선택지 안에서 우리의 입장을 그나마 잘 실현해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겠죠?

        다르게 표현하자면 나쁜 사람들 사이에서 좀 덜 나쁜 사람을 뽑아주자는 겁니다. 그래야 한발자욱, 아니 반발자욱 만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겠어요? 제가 보기에 문-안과 그 무리들은 적어노 ㅂㄱㅎ보다는 덜 나빠 보이는데 어떠세요?



        이번 단일화가 가진 상징성을 봤을 때 단일화를 깨는 쪽은 역사의 죄인이 되고도 남을거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그나마 이명박이 바닥을 향해 전속력으로 몰더 비행기의 속도가 좀 줄지 않겠어요?
        • 죄송하지만.. 지난 총선때 20대 투표율이 30대 투표율보다 높았습니다. 물론 다른 연령대 투표율보다는 낮습니다.. 투표 안하니까 책임이 있다고 한다면 30대는 더 책임이 크겠죠.. ^^;
        • 저도 크게는 클로이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20대의 투표율이 적었고 스스로의 밥그릇을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아요. 하지만 기성세대가 상식적으로 파렴치한 행동을 한 책임도 있지요.
          지금 시대는 세대착취가 잘 다져진 것 같고 그 시대의 주역에는 3-486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밑에 댓글에 달아두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대의 20대 인구가 문재인을 밀어준다고 해도 '청춘'은 원래 이랬어야만 하는거야! 라는 진정성 넘치는 응원의 메세지 말고
          실제로 20-30대의 사회 안전망 구축에 도움이 될 정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문캠프 구성원들의 면면을 보면 저는 자연히 의문을 갖게 됩니다.

          제가 위에 붙인 이유들 때문에 저는 이 추락하는 비행기를 문-안 연합군이 몰든 새누리당이 몰든 길게 봐서는 크게 차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그건 제가 개인적으로 노무현보다는 이회창이 비행기를 몰았을 때 지금 그래도 더 괜찮은 상황이 오지 않았겠나 생각하는 인간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뭔가 기승전병인데 저도 일을 해야해서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 수업 잘 들으세요~
          • 우리 맘에 꼭 맞는 후보는 아마 없을거에요. 다음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이 더이상 절망하지 않을 수 있는 정책을 펼쳐주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20대도 눈부릅뜨고 감시했으면 하고요.

            오후시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
        • 책임이라. 이 괴랄한 사회에서 잔가지 역할을 충실히 하고 계시는 삼사십대에게 들을 말은 아닌 듯하네요. 어른이 된다는 건 참 편하군요. 어떤 꼰대질이든 '먼저 살아본 사람의 "이 물정 모르는 것들아 ㅉㅉ"류의 안타까움"으로 포장할 수 있으니까요. 간만에 술 땡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꼰대질로 받아들이셨다면 조금 꼬아서 들으신게 아닌가 합니다. 괴랄한 사회는 20대만 살고 있는게 아닙니다. 30대 40대 그 이후 세대들은 괴랄한 사회가 아닐까요? 30대로서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20대 혹은 우리 아이들 세대를 위해 무언가 해 준 것이 없다는 자책감, 그리고 너희 세대는 너희가 만들어가라는 응원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첫시작이 투표권 행사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거죠.남의 말을 꼰대질로만 받아들이고 비꼬는 태도는 세대를 떠나서 불편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표현해주셨다면 훨씬 대화하기가 편했을 것 같습니다;;

            술 맛나게 드시구요.
      • 비정규직(파견,시간제 근로자 등등) 허용 법안은 노무현때가 아니고 김영삼 마지막 해에 신한국당의 날치기로 통과한겁니다. 그리고 나서 IMF를 맞아서 극복하는 10년동안 손을 못 댄겁니다.
        http://assetguide.tistory.com/738
        • 파견법은 김대중 정부때 통과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http://goo.gl/qe6fM 김대중 정부때 파견법+정리해고법이 통과되었다는 링크 첨부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때 후속조처로 비정규직 법안을 제정했는데 그것이 비정규직이 2년 기간을 채우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시킨다는 게 주 요지였고
          비정규직 고용을 막을 수 있는 법제 없이 도입되어 기업의 비정규직 고용비율을을 더욱 늘리는 결과로 돌아왔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더 알아보았습니다. 김영삼 정부 http://goo.gl/MlPDG때 개정노동법이 입안되었는데 정확하게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찾기가 어렵네요.
          김대중 당선자시절에 고용조정 및 파견근로에 대한 법안이 통과된 것도 사실입니다. http://goo.gl/x9gb2
          이 두개의 거의 이름까지 같은 법이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된 일인지는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 어느쪽이 되든 상관 없단 쪽이었고, 현재도 누가 되든 단일화 후보를 찍겠지만 일련의 사태들로 문재인에 대한 호감은 상승했고 안철수에 대한 호감은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연애에서도 밀당을 혐오하고 돌직구를 좋아하는 인간이라 이런 걸지도요.
    • 저는 그냥 문쪽이 잘못했고 안쪽 레토릭이 실패했다고 보는 정도입니다. 책임 공방이 중요한 시점이 아닌 것을요. '단일화 중단' 그런 문구가 언론에 장식되는 게 부르는 피로+혐오감을 간과했어요.

      그런데, 단일화가 실패로 역사의 죄인이 나온다면 그건 책임이 어느 쪽이건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입니다. 안철수만 역사의 죄인이 될까요? 문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야권 후보가 어느 한 쪽이 압도적인 게 아니라 비등하다는 게 몹시 위험했다고 봤던 사람입니다. 누가 되도 좋다느니 선택지가 있어 좋다느니 하는 말들 들으며 매번 황당해했구요.
      • 둘다 역사의 죄인이 되겠죠. 하지만 미지근한 단일화 자세, 단일 중단 등등의 이미지는 안철수 쪽이 선점하고 있네요 -_-

        부디 안철수 쪽이 진정성을 가지고 단일화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어요
      • 지금 상황에서 문이 뭘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 어느 쪽이 되든 ㅂㄱㅎ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다만, 안철수에 대해 없던 호감이 마이너스가 되었습니다.
    • 어느 쪽이 되든 ㅂㄱㅎ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222 안철수에 대해선 별 생각 없었고, 지금도 별 생각없습니다.
    • 대통령(혹은 후보)에 너무 거창한 이상을 투사하시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 사실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아요. 법대로만 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위의 것들은 자동으로 이루어질거라 생각해요.

        법대로!
    • /RHE
      비정규직법안이 2006년 노무현정부 시절 통과된 것은 맞습니다. 취지 자체는 법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전재하는 여러 편법적 비정규 상황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노동자를 위한것이라 하였으나 노동계의 우려대로 2년이후 정규직전환을 알아서 해주는 기업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엄혹한 상황을 견디면서 법정투쟁을 벌인결과 정규직 전환 판결을 받은 정도에 그칩니다. 그런데 기업이 법원의 판결에 따르지 않고 있다는게 함정. 2년을 4년으로 연장하려는 수정법안은 2009년 이명박정부하에 상정되어 있으나 아직 국회에서 통과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http://ko.wikipedia.org/wiki/%EB%B9%84%EC%A0%95%EA%B7%9C%EC%A7%81

      결국 동일노동 동일임금(동일한 노동일 경우 비정규직과 정규직 차별을 없애는)같은 유럽방식이 맞다고 보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노동계 내에서조차 의견일치가 안되고 있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급한 불이라도 끄고 보자는 노정권+열린우리당의 안이한 사고방식으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초래된 것이죠.
    • soboo/ 링크 감사합니다. 틀린 사실이지만 일단 두고 붙이겠습니다.
      법이 좋은 의도를 가졌다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설계해서 추진했어야겠지요.
      이 부분에서 기업이 나빴다로 끝나는 건 우스운 거고. 말씀하신대로 안이한 사고방식이나 무능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면, 친기업 정책 중 하나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 RHE/ 여담이지만, 3~486의 세대착취라... 그게 도대체 뭘까요?

      대다수의 3~486은 지금 운좋으면 회사에서 과장~부장급으로 안 잘리려고 발버둥치거나, 아니면 쫓겨나서 닭집하다 말아먹고 빚에 허덕거리고 있을텐데, 도대체 이들이 20대를 무슨 수로 착취한다는 걸까요?

      뜬구름잡는 소리로 들리네요.
      • 개인의 착취를 의미한게 아니고 사회 구조 자체가 젊은이들을 값싸게 쓰고 있다는, 즉
        기성세대(40대부터 60대까지)가 청년들에게 빨대를 꽂고 지탱하는 사회라는 의미였습니다.
        지금 386이 20대때 받았던 대졸 초임과 지금 초임, 일자리,
        물가 상승률과 버는 돈에 비해 20대가 부담하고 있는 사회적 비용(국민연금 등)을 합해 비교해보면 보이지 않나요.

        저성장시대라 월급이나 일자리는 어쩔수 없다 해도 정부차원에서, 그때까지 낭비되고 있던 구시대 시스템의 재정비,
        시대 변화에 맞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386이 중심이었던 정부, 486이 중심이었던 시대의 과제고 그걸 해결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은 하지않고 청춘 운운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386정부는 시장의 자유를 불러 경기 회복을 꾀했지만 사이드 이펙트에 대한 대비는 아주 부실했다고 생각하는게 제 입장이고
        그런 관점에서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우리 부장님이 나를 착취하네 이런 말이 아닙니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550751
        대졸 초임 삭감 결의 뉴스입니다.
      • 사회 초년생에 비해 누가 봐도 갑이자 관리자이자 상사일 연배들이 우리가 착취할 일이 뭐가 있어하는게 더 뜬구름잡는 소리로 들립니다. 세상은 더럽지만 나는 유연~하게 분리되어있다. 이게 요새 어른들이 세상을 사는 방식인가보군요. 대박...
    • 그건 세대가 달라서 착취하는 게 아니라 그 세대 중 기득권이 저지르는 일이고 세대 가리지 않고 비기득권층은 착취 당하고 있죠. 그게 왜 세대간 착취 문제인지 잘 모르겠군요.
      • 더 댓글을 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마지막으로,
        등록금 폭등, 사학 규제 완화로 인한 대학 내 상업시설 증가, 대졸 초임 삭감, 고용률 하락, 비정규직 법안 통과로 인턴제도 악용과 대기업의 비정규 계약직 비율 급등..
        여기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대상은 명백하게 20대-30대 초반 이고요. 성차나 부동산 유무의 차이, 갑을관계의 착취 당연히 있죠 부정한 것도 아니고요. 위의 사례는 그런 갈등과는 다르죠..
        제가 20대를 지금 빨대 꽂혀버린 제일 규모가 큰 비기득권층이라고 얘기하는 거에요..
    • 꼼데/ 과장~부장급이 거창하게 착취자씩이나 됩니까? 경영진 밑에서 안 잘리려 기쓰는 월급쟁이일 뿐이죠.
      대기업 이사쯤 되면 착취자 반열에 한 다리 낄 수 있겠지만, 그런 이들 비율이 그 세대의 몇%쯤 될까요? 0.1%나 될까요?

      계급이 아니라 세대를 강조하는 게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있다는 얘기에요.

      저는 지금 우리나라 착취구조를 대략 아래 그림처럼 보는데
      http://mlbpark.donga.com/mbs/fileUpload/201208/1344572303.jpg

      꼼데님 생각은 여기서 건희제님 자리에 3~486 세대를 넣으면 좋겠다는 말로 들리네요.
      풍차에 돌격하는 돈키호테가 보입니다. 486 착취 타도를 향해~!!!
      • 직장생활 해본 적이 없는 20대 입장에서는 그렇게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 변희재가 마르고 닳도록 386,486을 까고 조선일보도 씹고 우뭐시기가 88만원세대에 쓸데없이 세대이간질까지 끼워 팔던게 쌓이고 쌓여 이런 거지같은 논리가 나타난거 같습니다.
        사회구조의 모순을 세대론으로 치환하는것은 20대의 탈정치화를 비난하는 기성세대가 잘못인것과 마찬가지로 후진거죠.
        역시나 "나쁜 것은 주어를 바꿔도 나쁘다"입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0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7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