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큐의 경제학 시장은 킹왕짱

맨큐의 경제학 예전에 읽고 최근에 한번 다시 훑어봤습니다.

 

전 경제학도도 아니고 생산가능곡선이 왜 볼록하게 생겼는지 책을 보고도 이해를 못합니다 ㅎㅎ

 

 

아무튼 이 책을 전에 봤을때

 

부자나라와 가난한나라가 자유거래를 하면 둘다 윈윈이다 라길래

 

아 그런가 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좀 껄적지근하게 생각하고 있죠. 정말 그런가 하고.

 

 

최근에 본건 좀 신판인데

 

카트리나 허리케인인지 피해지역에 물을 너무 비싸게 팔아서 논란이 된다는 얘길 하면서

 

비싸니까 품절안되고 비싸니까 물이 공급되는거임. 시장이 짱임. 시장 냅두라능! 이런식이더군요.

 

뭐라 반론은 못하겠지만 좀 찝찝하더라구요.

 

 

 

 

http://m.news1.kr/articles/436172

 

http://tjdgns8047.blog.me/120144448451

 

학교 내에서도 맨큐 교수의 주장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있네요.

 

 

그래도 책은 재밌습니다 읽기 쉽구요.

 

초심자가 읽기에 즐거운 책이죠.

 

 

 

 

    • 재해 현장에서의 생필품 가격 형성에 대한 이야기, 저도 읽은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그게 '시장이 알아서 할 거니까 걱정 마'로 해석되지는 않던데...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외부의 도움 없이 가격을 억지로 낮춘다면 더 큰 혼란이 벌어질 거라는 이야기 아니었나요?
      당연히 외부에서 물을 더 공급하는 것으로 대응을 해야하지요. 단지, 수요-공급 이야기 하면서 시장가격 형성에 대한 예시를 돕기 위해 하는 이야기로 기억해요. '시장이 알아서 할 거니까 생수값이 비싸져도 그냥 내버려두자'라는 취지는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전 그런식으로 보이던데요. 제가 잘못 이해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리버럴리스트인가 보군요. 신고전학파인가..
    • 허리케인 케이스는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에도 나오는 예시죠 샌델은 그 찝찝함이 물을 비싸게 파는 사람에 대한 분노, 즉 자격 없는 사람이 무언가를 얻게 될 때 느끼는 도덕적 분노라고 분석했죠

      결국 그들의 행동은 경제원칙에는 부합하는 합리적인 행동이었지만 공동체의 미덕을 타락시키는 행동이었다는거죠
      • 저도 읽었는데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네요.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것만을 하면 빈 구석이 생길수밖에 없겠죠.
    • 어라, 케인지언인데 주장이 저래요..?
      • [New Keynesian Economics] - Gregory Mankiw
        http://www.econlib.org/library/Enc/NewKeynesianEconomics.html
        • 조금 찾아보니 케인지언으로 분류가 되기는 하나.. 그 주장이나 저서 내용은 신고전학파에 더 가깝군요. 부시 집권 당시 주요 경제 자문 인사였다고 하니 더더욱..
    • 자유무역을 통한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윈윈은 원론적으로 맞는 이야기죠. 다만 실제 현실이 원론처럼 돌아가지 않을 뿐이죠.
      • 맞는 이야기긴 하죠. 그런데 원론 책이긴 해도 그렇게 간략히 말해놓고 넘어가면 오해가 생기니까요.
    • 시장이 킹왕짱이라고 주장하는 경제학자는 아무도 없을걸요. 기반한 가정이 다를 뿐이지..
      맨큐가 시장이 다 알아서 하니까 냅두라고 했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보네요.
      • 아닌가요.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자유무역은 그저 좋다라고만 써놔서 삐딱하게 보였습니다.
    • 교과서 집필에'는' 재능이 있는 분이죠. 흘러간 유행가를 부르는 안좋은 버릇이 문제.
      • 책은 재밌더라구요. 예시나 편집도 좋구요.
    • 경제학에 윤리적 잣대를 두면 너무 피로해지는거 같아요. 최저임금제 뭐 이런 것도 시장논리에 따르면 비효율적이듯이
      • 그렇긴하죠. 그런데 경제적으로 과연 그게 맞는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사기치는거 아닌가하구요.
    • 아예 주류 경제학 거의 전체를 '시장 킹왕짱'으로 취급하는 입장은 또 몰라도, 이 입문 교과서가 학계 평균보다 더 많이 시장 킹왕짱을 외치고 있지는 않다고 봅니다.

      카트리나 예는 대부분의 경제학자가 그렇게 설명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게 가격 규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정부가 손놓고 있으란 뜻은 아닙니다.

      겨우 저 정도 예를 두고 케인지언이니 신고전학파니 따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 그럼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자유무역은 윈윈이다라고 써놓고 서로의 부작용에 대해선 딱히 언급이 없는건 어떤가요? 제 생각엔 가난한 나라쪽이 더 피볼것 같은데요.
        • 비교우위에 의한 자유무역이 양국에게 이익이 된다는 건 경제학에서 기본 중에 기본으로 배우는 거고, 그렇게 다루지 않는 경제학 입문 교과서는 거의 없을 겁니다.
          맨큐 경제학 입문에는 언급하는지 아닌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생산요소별로 쪼개서 보면 손해보는 쪽이 있다는 건 그보다 깊숙히 들어가는 과정에서 배우게 되고요,
          장하준 류의 주장이 비주류이고, 이를 자세하게 입문 교과서로 넣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 그렇군요. 전 손해보는것도 그만큼 중요해보이는데 기본적인 원론에선 다룰만한게 아닌가보네요.
            • 책을 읽으셔서 아시겠지만, 리카르도의 비교우위를 이해하는 게 경제학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예 더 깊이 들어가서 (장하준처럼) 주류경제학의 어떤 편향을 논하거나, 세부적으로 전체는 이익이어도 각 요소(이를테면 한 분야의 노동자)는 손해인 구조를 밝힌다거나 하는 건 가능한데,
              원론적인 내용을 다루는 맨큐의 경제학입문 교과서가 시장 킹왕짱을 외치고 있다고 폄하하긴 어렵다는 말이었습니다.
      • 경제학의 기본원칙이라고 써놓는 항목이 좀 걸려서요.
    • 비교우위는 부자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교역이 양국가에 '왜 유리한지'를 경제학적으로 설명한데 의의가 있는 거고요. 마찬가지로 카트리나의 예는 이런 현상이 (누군가의 개입 없이) 오로지 시장에 의해 일어나는 이유를 경제학으로 설명하자면 그렇다는 거죠. (경제학의 기본원칙)
      그게 바람직하고 시장이 킹왕짱이라는 얘기는 경제원론에서 주장할 이야기도 아닐뿐더러, 심지어 시카고에서도 그런 소린 안 해요.
      덧붙이자면, 장하준으로 간단히 언급된 스티글리츠 류의 주장도 원론의 내용을 벗어나는 건 아니고요.
      • 그런가요. 제가 볼땐 단순히 그런식의 자유무역이 좋다는 언급만 하고 지나가고 반대 견해가 책에 전혀 없다면 별로네요.
        • 글쓴이가 근데 좀더 삐딱하게 본거맞네요
        • 글쓴님, 맨큐 책도 잘 안보시고 댓글도 잘 안들으시는 것 같네요ㅡㅡ
          비교우위에 의한 양자교역은 윈윈이다 라는 건 주장이 아니라 수학공식처럼 그냥 설명이에요. 반대견해가 있을 게 없어요. 단순한 설명에서 애써 의의를 도출하는 건 맨큐가 아니라 글쓴님같애요.
    • 전 글쓴 분 입장에 대체로 공감하는 편입니다. 맨큐의 경제학 원론 본지가 5년이 넘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 기억에 따르면 경제학의 10대 원칙을 책 서두에 밝힌 것으로 기억납니다. 10대 원칙의 내용이 대체로 자유시장경제를 긍정하고, 정부의 개입은 제한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댓글에서 저런 내용이 경제학의 기본이며, 가치판단을 배제한 경제학적 사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리카르도의 모형이 그대로 사실로서 인정받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리카르도가 제시한 사각형에서는 비교우위에 의한 윈윈이 정확한 사실이지만, 장하준의 책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자유무역은 한 국가의 경제성장 동력을 떨어뜨려서 장기적으로는 보호무역이나 산업정책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이죠.

      리카르도의 비교우위이론을 사실로서 그대로 수용하게 되면 결국 FTA나 WTO와 같은 자유무역질서에 순응하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더 깊이 들어가서 생산요소별 분배이론에서도, 무역자체가 각 국가의 후생을 증진시킨다는 전제는 변화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적 판단을 함축하고 있는 경제학 이론을 모든 교과서에서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사실”로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리카도의 이론을 이해하는 거랑 사실로 인정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같은데요.
        경제학 이론들이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있다는 건 말씀대로 허황된 얘기지만, 지금 나오는 건 맨큐 원론에 나오는 비교우위이론이에요. 그거 가지고 FTA까지 가는 게 오바죠. 고전파 경제학의 기본 가정 위에서 양자교역은 두 나라에 이득이다 라는 걸 이해하는 게 뭐가 어려운지 모르겠네요..
      • 맨큐는 자유무역의 무한한 옹호자인지 모르겠으나 그가 쓴 원론 교과서는 그렇게까지 안 갑니다. 아예 그걸 논할 수준까지 가지를 않는다니까요.

        원론 수준에서의 비교우위를 받아들이면 그게 곧 WTO와 FTA의 무조건적인 수용도 옹호해야하는 거라는 주장은, 그게 오히려 시장만능주의자의 논리에 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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