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에 사는 것, 어떤가요?

어릴 적에는 재래식 화장실이 실외에 있고 아궁이에 연탄 때는 그런 오래된 한옥에 살았던 적이 있지만 너무 어린 나이였고

유치원 다닐 무렵부터는 줄곧 아파트나 연립, 다세대 등에 살아오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곳이 식구가 늘어남에 따라 좁아져서 인근에 큰 집을 찾다보니 가격과 위치와 넓이 등이 괜찮은 집이 있어요.

다만 단독주택(다세대라고 하던데 아래 한집 위에 한집뿐이라 일반적인 다세대와는 좀 다를 듯)인 게 유일하게 마음에 걸립니다.

리모델링을 하긴 했는데 기본 골조는 등기부 보니 연와조라고 되어 있고 검색해보니 흙벽돌 구조라네요 지은지 삼십년 된 건물이고

집앞 공간은 그냥 시멘트 바른 주차 공간으로 되어 있기는 해요. 따로 정원 꾸미고 관리하고 이럴 일은 없는 거지요.

규모에 비해 창문이 넓지 않아서 단점도 되겠지만 방범 문제에서는 괜찮은 편이라고 하고요

(현재 사시는 분이 경찰인데 그래서 이 집으로 결정했었다고 하니 이건 뭐 대충 그러하겠지요)


단독주택 거주 경험이 없어서 단점이 뭐가 있을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나는 관리비는 안 내도 되지만 그만큼 직접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

택배 받기 어려울 수 있고, 집에 차는 없지만 손님이 왔을 때의 주차 문제라든지

둘은 아무래도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울 것 같다는 것

(지붕층이 포함된 2-3층 복층 구조인데 아무래도 윗층은 창문도 작고 여름에는 더울 것 같은 구조더라고요)

2-3년 정도 한시적으로 살 생각이라서 조금 불편한 건 공간 넓어지는 거 생각하면 참을 수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봤는데

안 살아봐서 짐작만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 해서 여쭙니다.

단독주택에 사시거나 살아보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면을 더 생각해봐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 요새 세상이 흉흉해서 무서운게 제일 문제 아닌가요?
      저도 마당 있는 단독주택이 로망이긴 하지만ㅠ
    • 삼십 년 전에 지었다면 단열이 제대로 안 돼 있을 거예요. 그 무렵의 단독주택은 마루에 난방장치가 라디에이터 하나 뿐인 경우가 많죠. 이건 눈에 띄는 거니까 이미 확인해 보셨을 것 같고, 거실 난방이 제대로 된다고 해도 여전히 단열 문제는 남아요.
      특히 겨울 아침에 아무도 쓰지 않은 욕실에 들어가는 건 괴롭죠.

      온수장치가 따로 돼있지 않으면 온수 쓰기도 불편한데 이건 없다면 따로 설치하시는 걸로 해결.

      배관이나 기타 등등 문제가 있을 때 연락할 '관리사무소'가 없다는 것도 꽤 불편하죠.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택배 받기도 불편합니다. 작은 물건은 일터로 배송시키면 되지만 큰 물건은 가져오기도 힘들죠.

      여름에는 전 아파트보다 시원한 것 같아요.
    • 마당이 있어서 나중에 좋은 추억이 돼요...라고 쓰려고 했는데 마당은 없다 하시네요.
      삼십년이나 된 건물이라면 난방이 잘 안될거 같은데요. 예전에 단독주택 살았을때 바람이 정말 잘 드나들어서 엄청 추웠던 기억이 나요. 그리고 온수도 아파트처럼 잘 나오는 편은 아니었고...요즘 주택은 다르려나 싶네요.
    • 집에서 잠만 자는 맞벌이 부부라면 말씀하신 주택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창문이 작은 건 단독주택 단열에 오히려 좋게 작용하는 편이구요, 우선 벽 두께를 잘 살펴보세요. 벽 두께가 최소 20센티는 가까워야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요. 창문이 복층유리인지도 꼭 체크하시구요. 지붕에서 물이 새지 않는 한 단독주택에 딱히 손 가는 건 없습니다.(그 집엔 정원도 없다면서요?)
    • 오래됐지만 리모델링은 다 되어 있어요. 외벽도 벽돌구조가 보이지 않고 물막이판자? 같은 재질이고요. 창문은 물론 이중창이고.
      벽 두께를 직접 가늠해본 적은 없지만 이전 주인이 거주 목적으로 수리한 거라 단열은 꼼꼼하게 신경썼다고 하더라고요.
      마당은 저도 로망이지만 관리할 재주는 없어서; 차라리 없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나을 듯 해요.
    • 단독주택인데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더워요 이건 안고 가야하는 듯 ㅜ
      택배는 왠만하면 회사에서 받는걸로 해결하고
      문제는 방범인데 집이 일반적인 주택가인가요? 집 주변에 편의점이라든지 슈퍼라든지 밤에도 영업하는 가게가 있나 잘 보세요.
      가게 하나라도 있고 없고 차이가 크더라고요
    • 주택은 아무래도 겨울에 추워요. 아무리 리모델링 해서 단열을 신경 썼다고 해도 위아래옆집에 둘러싸인 아파트보단 못하죠.
      도시가스로 난방을 한다고 해도 별로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하면서 가스비는 엄청 낼 확률이 높습니다.
    • 방범이 괜찮다고 하셨으면 위치나 입지조건 등은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일단 30년된 주택이면 보수를 꾸준히 잘하고 관리 잘했어도 아파트보다는 추울 거예요. 여름에 더운 건 집마다 달라요. 외풍은 심하겠지만 그래도 보일러 상태 괜찮으면 창문에 단열하고 벽은 가구로 적당히 커버하고 해서 버틸만 해요. 저는 평생의 대부분을 단독주택에 살았는데 택배는 웬만하면 현관앞에 두고 가세요, 빈 신발장에 넣어두세요 등등으로 해결해요. 없어지면 안될 비싼 건 회사로..
    • 난방문제는요, 그냥 단열이냐, 아니면 위 아래 좌우에서 불을 때는 다른 집이 있느냐에 따라 참 차이가 많이 납니다. 벽이 두꺼우면 외풍이 덜하다 정도이지 아파트에 비할 바는 못 돼요.
      그렇지만 정작 저는 나중에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어요. 마른김님 말씀과 같은 이유로, 아파트 안에 들어앉으면 가끔 돌아버릴 것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 집앞에 슈퍼나 편의점이 있으면 택배 맡아주지 않나요. 자주 쇼핑하고 인사도 하고 그러면 덜 미안하고. 냉난방 하고 치안이 괜찮다면 단독주택 좋은것 같아요
      • 완전히 주택가 안쪽이라 근처에 슈퍼나 편의점이라고 해도 몇 분 걸어가야 나옵니다. 택배는 제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기는 해요.
      • 저는 지금 사는 곳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일년 가까이 시달리고 있어서(윗층이 문제가 아니고 지나치게 예민한 아래층 문제) 소음 문제는 크게 신경쓰진 않습니다. 도로 구조상 완전히 남향은 아니고 남동쪽으로 거실과 안방 창이 나 있어요.
    • 저희 부모님은 거의 평생을 아파트에 사시다가 작년에 시골집(단독주택, 마당있는)으로 이사가셨는데, 여름은 그럭저럭 견딜만 한데, 겨울은 춥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몇달 거기서 지내다가 아파트로 왔는데요. 겨울엔 웃풍이 너무 심해요. 그리고 택배받기가 좀 힘들고요.
      여튼, 부모님이 춥다고 난방때다가 요금폭탄에 경악을 하시더군요. 집이 남향이라 해가 잘 들어도 불구하고요.
      그것빼고는 빨래말릴때, 햇볕에 뽀득뽀득하게 말리니 좋다고 하시네요.
    • 말씀하신 조건이라면 사는 데 불편한 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겨울에 추운것과 여름에 곰팡이 쓰는 게 제일 고역이거든요.
      아기가 있다면 아파트가 훨씬 편하다고 생각하는데, 뭐 다 적응하면서 살게 되더라구요. 2,3년 정도면 경험삼아 살아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주택 살아보니 이것저것 관리하는 게 귀찮다고 돈 좀 더 들어도 아파트에서 평생 살겠다고 하셨거든요...저는 아파트가 답답해서 주택을 좋아하고..
    • 잠깐 사실거면 차라리 전세가 낫지 않으세요? 주택이 잘 안팔리는 편인지라.. 팔려고 내놨다가 몇년을 보내는 경우를 자주 봤어요; 추운건 각오하셔야 하구요. 밖이 추워지면 방에서 압니다. 대번에 방공기가 차가워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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