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고로 책안사!

주말 잘들 보내고 계신지요?

오늘 책을 중고거래 하려다가 좀 기분 상한 일이 있어서 바낭을 해봅니다.


이미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 책이 중고나라에 나와 오호!~하며 얼른 예약을 하였습니다.

근데 판매자가 '예약은 되었는데 1주 뒤에나 배송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금 이상하긴 했습니다만 입금은 추후 해주기로 하고 연락주기로 약속한 오늘, 기다려도 연락이 없어 문자를 남겨봅니다.

3시간 후 답장이 옵니다. '돈 더주고 산다는 사람이 있어 팔았습니다'

이게 무슨 박주영 같은 경우???

허탈한 기분과 함께 판매자와 '돈 더주고 사겠다'고 한 구매자가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더 기다리지 않게 문자 보내줘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좀 어린 친구가 돈이 정말 궁했나 보다 그리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만,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지만 적어도 모든 일에 기본은 지켰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전에 인터넷서점 개인중고판매자에게 책을 여러 권 샀는데 그중에 XX도서관 도장과 함께 스티커가 겉에 크게 붙어있는 책이 같이 오더군요.

좀 황당하긴 했지만 책 제목도 하필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반드시 낚시를 해야 할 때가 온다>였기에 '아 내가 낚였나?'하고 그냥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중고 책 거래할 때 대박일 때도 많이 있어서 그 유혹을 뿌리치진 못하는데 이런 저런 해프닝 때문에 조금 꺼려지기도 하네요.

주말 마무리들 잘 하시구요.

    • 듀게에서 중고만화책을 샀는데 책 옆면에 이름이 써져있던 적이 있었네요;
      이런 건 사전고지를 해야지 싶죠.
      • 아 저도 듀게에서 책을 샀는데 옆면도 아니고 윗면에 이름이 쓰여져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꽂아두면 보이는 위치에 있어 나 이거 참 하고 있는데 그냥 아직도 이름 보이는 채로 책장에 꼽혀 있습니다.
        대체로 듀게에서 구입하면 상태가 좋았는데..
        • 대체로 듀게에서 구입하면 상태가 좋았는데... 2
        • 저는 직거래를 했는데, 사겠다고 한 책을 친구가 가져간다고 해서 그 책을 사기위해 먼 길을 간 것이 허탈해졌던 적이 있군요. 그나마 한권은 샀는데
          책에 연필로 줄이 그어져 있었어요... 후우, 저도 듀게에서 꽤 샀었는데 그런 경우는 처음 이었어요. 줄만 안그어져 있었어도...
          • 믿고 사는 듀게에서 구입한 책이 불량이면 데미지가 더 크죠.
            듀게 회원님이라 컴플레인도 잘 못하겠습니다.
      • 저도 영화관련 책을 듀게에서 샀는데 두 군데나 이름과 학번(!)이 적혀 있었습니다. 새책 살걸...
    • 저도 예전에 아이폰 도킹스피커인가? 아무튼 그런 것을 회사 선물로 가족이 가지고 왔는데 모두 필요 없어서 팔려고 올려놨어요. 시세보다 한참 저렴하게. 그런데 일요일 아침 8시에;;연락이 오더라고요. 사겠다고. 그게 좀 크고 그래서 직접 가지러 오시겠다고 주소 불러달라고 해서 주소도 불러드리고;; 좀더 저렴하게 해드리고 했는데 계속 연락이 없는 거예요.. 일요일 아침 8시에 문자받고 깨서 계속 기다리는데 결국 오후에 연락을 하니, 더 저렴하게 파는 분이 있어서 그 사람한테 산다고.....정말 황당하더라고요. 에공, 속상하셨겠어요. 아니 화나셨겠어요! 잊으세요!!
      • 뭐 잘 잊는 성격이라 기분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인간의 본질에 대한 생각까지 하게 되더군요.
        사월님도 변태님을 어서 잊으세요!
    • 기본예의가 없네요. 그렇게 돈이 궁하면 경매를 붙이지...
      • 그러게요. 저에게 언질이라도 주던지..칫
    • 이 글 제목 보고는 '앗 전기양님 예전에 저한테서 책 사셧던 분인데!'하면서 클릭했어요ㅎㅎ. 저한테 사셨던 책들은 마음에 드셨나요^^.
      중고거래에서 그렇게 퇴짜맞으면 저 같아도 기분 나쁘겠어요;;. 전 중고책은 알라딘으로만 사는데 대체로 만족했어요. 알라딘같은 중개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판매자한테서 직접 사는 건 언제나 위험이 따르는 것 같아요ㅜㅜ.
      • 아 물론 낭랑님께 구매한 책들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또 내놓으실 책은 없으신지? @,.@
        아직 모두 다 본 건 아니라는게 함정;;
        중고책도 복불복이니 그냥 새책을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거야라고 생각하다가도 중고책의 유혹에 또 빠지고,, 결론은 책은 그만사고 좀 읽어야겠어요~
        • 정말이지 책 사는 거에 빠지만 읽는 거보다 사는 거에 더 심취하게 되죠^^;.
          저한테 사신 책들이 마음에 드셧다니 다행이에요! 팔 때마다 조마조마하거든요, 흐흐(근데 아직도 안 읽으셨다니..;;작년 5월에 사셨잖아용).
          듀게 벼룩으로 하도 많이 팔아서 요새는 남은 책들이 별로 없네요 ㅜㅜ. 하지만 요새 한창 책 사는 재미에 빠진 중이라 컬렉션이 또 늘고 있어용(특히 예술관련 서적들). 언젠가 듀게에서 책벼룩 또 하게 될 것 같은데, 벼룩글 올리기 전에 쪽지 드릴게요ㅎㅎ.
          • 앗 뜨끔!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이란 책에 체크리스트를 보니 딱 제 얘기더군요;;
            미리 감사합니다~
    • 전 중고는 직접 보지 않으면 안 삽니다. 특히 책은.
      • 이미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에 맛 들어서 직거래하기가 쉽지 않네요;;

        저 처럼 책 자체를 아끼는 사람은 서점가서 직접 골라 오는게 제일 좋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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