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하고 황량한, 인간을 한없이 작게 만드는 풍경이 나오는 영화 추천해주세요

제목 그대로요.

 

엄청 광활한 풍경이 나와서 아, 인간이란 이렇게 작은 존재였지 하는 것도 좋고요

아니면 계절이나 날씨 때문에 쓸쓸하고 황량하고 서늘한 감정을 주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아니었지만 007스카이폴에서 스카이폴 저택이 있던 스코틀랜드 풍경이 마음에 들었어요.

하늘은 낮고 어둡고 바람은 거세고 들판은 드넓으면서도 휑하고.

 

또 다른 영화로 인상깊게 남아 있는 건 몇 개월 전에 본 폭풍의 언덕 같은 배경도 정말 좋았고요.

영화 보는 내내 요크셔 지방에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간절했었어요.

 

영화 내내 이런 분위기이면 더할 나위없이 좋겠지만

007처럼 짧지만 인상깊게 나와도 괜찮습니다.

 

이런 축축하고 서늘하고 어두운 배경 영화는 어쩐지 영국/아일랜드에서 찍은 게 많을 것 같은데 다른 지역도 괜찮습니다!

막 인간을 한없이 나약하고 작은 존재로 느끼게 해주면 돼요. ㅎㅎ;;

 

 

그럼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

 

 

 

 

    • 쑤우/ 늘 봐야지하고 미루고 있던 영화인데 이 기회에 봐야겠어요. 마음에 들면 찾아갈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자두맛사탕/ 제가 본문에 썼어요. 힝!
    • 영국은 아닌데 타르코프스키 영화도 그래요
    • 니콜라스 로에그의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초반 황량한 모래산같은곳 이나 'Walkabout'의 호주 사막으속의 어린 남매
      구로사와 아끼라의 '데루수 우자라'에서 시베리아 허허벌판에서 바람맞으면서 길을 못찾고 헤매는 장면
      알렉산더 소쿠로프의 '어머니와 아들'
    • 스카이폴 분위기는 아니지만, 인간을 한없이 작게 느껴지게 하는 장면 甲ㅎㅎㅎ

    • 전 왠지 파고 생각이 나요.
    • 저도 이런걸 원하는데... 아는게 없으니 살짝 묻어가야 겠습니다.
    • 저도 파고 생각했어요.
    •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더 로드요. 물론 지구가 완전 파괴된 후니까 더 황량한 거겠지만...
    • 영와 시스터에서도 알프스산 위는 사람들이 즐겁게 스키타고 있는 리조트인데 그 밑에 남루한 삶을 살아가는 마을의 풍경은 쓸쓸하고 황량하지요
    • 자두맛사탕/ 타르코프스키! 영화 한 편도 본 적 없는데 이 감독님 작품도 이 기회에..ㅎㅎ
      l'atalante/ 다 처음들어보는 영화예요! 감사합니다!!
      ggaogi/ 아, 배경이 러시아가 배경인 영화도 이런 분위기가 많이 날 것 같네요.
      자본주의의돼지/ 우주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도 좋아합니다...만 이 엔딩은 어쩐지 좀 코믹합니다? ㅋㅋ
      무밍, 방은따숩고/ 파고도 제목만 아는 영화인데 이 기회에...2
      앙겔루스노부스/ 요즘 좀 심란하십니까? 어찌 이런 걸 원하시는지ㅎㅎ 좋은 영화 있으면 서로 추천해주도록 해요.
      부각/ 김효진이랑 김꽃비 주연인 영화죠? 제목이랑 제가 봤던 예고편으로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궁금하네요.
      자유롭고싶어/ 집에 더 로드 소설이 있거든요. 이 책을 읽을까 하고 있었는데 영화도 좋겠네요. 시스터는 개봉했을 때 보고 싶었는데 여차저차 미루다 못 봤어요. 파일로 풀렸으면 찾아볼게요.
    • 즈비아긴체프의 <리턴>이요. <유령작가>의 해안가 풍경도 약간 그런 느낌 아닐까요. 큐브릭의 <샤이닝>도 그렇고, 히치콕의 <새> 마지막 장면도 그렇고요.
      음, <윈터스본> 추가요.
    • 벨라 타르의 거의 모든 영화들과, 장률의 <경계>랑.. 그리고 <헤이마>라고 시규어로스 다큐인데 아이슬란드 풍광이 장난 아니더군요.
    • 파리,텍사스 같은 빔 벤더스의 영화가 생각났어요.
    • 태렌스 맬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도 이 분야 갑인데... 왠지 찾으시는 게 그런 풍광은 아닐 것같은 느낌 ;ㅁ;
      그러면 음...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든가;;
    • magnolia/ 타이타닉 매우 좋아하는 영화예요. 빙산 부딪힌 다음부터는 정말 겸손하지 못한 오만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지 잘 보여주죠. ㅎㅎ
      어잌후!/ 윈터스본 제목 보니까 렛미인 영화도 떠오르고 좋네요. 유령작가도 재밌을 것 같고요.
      로즈마리/ 헤이마 들어봤어요(들어본 영화는 엄청 많은;;). 아이슬란드도 풍경이 제가 원하는 딱 그 느낌일 것 같아요. 히히~
      eE/ 이런 느낌의 영화를 유독 잘 찍는 감독이 있겠죠? 빔 벤더스 감독 작품은 많이 보지는 않았는데 찾아보겠습니다.
    • "계절이나 날씨 때문에 쓸쓸하고 황량하고 서늘한 감정을 주는 것" - 킬러들의 도시(In Bruges)요. 다른 스토리의 영화배경이었다면 꽤 이쁜(유럽 특유의) 배경이었을텐데 이 영화에서는 정말 서늘하더군요.
    • 저도 리턴 추천할게요. 가슴 속을 후벼파는 황량한 느낌이 들었어요. 잘은 기억 안 나지만 배경에 더불어 음악도 한 몫 했던 것 같아요.
    • 계절이나 날씨 때문에 쓸쓸하고 황량하고 서늘한 감정을 주는 영화로 : '네버 렛 미 고'요. 스토리도 그렇지만 쓸쓸하고 황량한 배경 덕에 더 기억에 남아요.
    • 페인티드 베일도 조금은 그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무척 원시적인 자연 속에서 사람의 존재란 게 무력하게 느껴지는. 약간은 동떨어졌을 수도 있지만 화양연화 마지막의 앙코르와트 씬도 그렇고요. 그러고보니 제 추천은 다 무더운 배경이군요. 좀 더 질문에 근접한 대답이라면 knocking on heaven's door 정도일까요?
    • 그을린 사랑 추천합니당..
    • The Weeping Meadow
      http://youtu.be/8WbdSWIhNtc
    •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ㅎㅎㅎ '본 슈프리머시'에서 허다한 액션보다는 한 없이 쓸쓸했던 장면이 기억나요. 자신이 살해한 러시아 의원 부부의 딸을 찾아가 당신의 부모는 잘못이 없다고 사과하고, 돌아가는 길에 그 뒷모습이 정말 애처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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