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욕설

직장 탓에 매일 듣습니다.

내가 학생 때는 주변을 의식하고 끼리끼리만 나누었는데 지금은 전혀 주변을 의식 안 하고 큰 소리로 문장마다 한두 개는 끼워서, 극소수를 제외하고 거의 다 상용합니다.

얘들이 어른이 되고 사회인이 되면 저절로 덜 쓰게 될까요? 언어란 습관인데 그게 쉬울 것인지, 아니면 미래 사회는 욕설에 대한 관대함이 전반적 현상이 될 것인지.

아무튼 우울하고 불쾌합니다.

욕설 문제도 그렇지만 남학생들을 접하면서 남성 전반에 대한 부정적 편견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일반화해선 안 되지만 거칠고 지저분하고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무신경.

20대까지는 너무 말이 많고 내숭에다가 일상적이어서 동성인 여자가 별로고 남자가 더 배짱에 맞다 싶었는데.

나이들수록 남자들이 싫군요.

    • 저는 대학생인데 제 주변 사람들은 욕 적게 쓰는 편이지만 교내에서 돌아다니다보면 꽤 쓰는 거 같아요..
    • 여학생들도 욕을 많이 쓴다는 게 문제.. 죠.

      어른이 되면 적게 쓰는 건 맞죠. 욕도 일종의 또래문화인데 어른들은 욕을 잘 쓰지 않는 '사회 생활'을 하거나 육아 등으로 욕을 억제하게 되니까요.
    • 대부분 사회 나오면 안쓰게됩니다. 이유를 따져보면 자연스럽죠. 학교에선 욕이 친구들과 동질감을 형성하는 수단, 얕잡히지 않게하는 쎈척(소위 가오?), 반항심 충만한 시기의 엇나간 호기로움이지만 사회에선 명백한 마이너스 요소니 눈치가 있다면 자연히 쓰지 않게 되죠. 그리고 꼰대질 좀 하겠습니다. 질 좋은 남자가 없단 말은 종이님 친구들에게나 하세요. 그들은 그 말에 기분 나쁘지도 않을테고 동조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일반화 해선 안되겠지만' 이라 알고 있다면 일반화 하지 마세요. 무신경하게 구는 사람이 싫다면 먼저 무신경하게 굴지 말아야합니다.
    • 문안한애긔/'질 좋은 남자'운운은 감정적인 표현입니다.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이유는 제 주변은 그런 형편인데 다른 분들 주변은 다른가 알고 싶기도 해서요.불쾌감을 드려 죄송하지만 요즘 심정을 잡담한 겁니다.항상 공정하고 이성적인 엄격함을 갖고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진 않네요.
    • 감정적인 표현이라고 모든게 다 허락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치면 종이님이 흉보시는 욕하는 아이들도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 뿐이지요.
      '질좋은 남자'라니 남자가 무슨 물건도 아니고..
    • 대중교통 이외에선 청소년을 만날 수 없어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거기서 만나는 학생들의 욕이란 정말 쩔.던. 데요. 중고등학생 남녀 불문하고 아조 입에 착착 달라붙게 욕을 잘쓰더라구요. 반면에 지금 대학생 친구들은 그정도는 아닌것 같긴한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욕세대(?)는 또 그 아래 세대에 해당되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 부끄럽지만 중학생때 남중을 다니면서 욕 많이 썼던거 같고 고딩땐 남녀공학이라 욕이 현저히 줄었고 대학때도 욕 거의 안하다 군대가서 급격히 많이 쓰게 되고 군복학 이후 학교 다니니 또 쓸일이 없어요 주로 남자들만 모인 모임이나 술자리에서 추임새처럼 쓰는 정도죠

      욕의 최고봉은 아마 군대에서 밤 열시 소등 이후 어딘가 어두운 곳에서 이루어지는 선임의 후임교육일거 같아요 상상초월의 욕들이 난무하죠 욕도 찰지게 해서 웃긴 사람도 있는 반면 진짜 모멸감을 줄 목적으로 하는 사람 등 각각 다른거 같아요

      사실 중고딩 시절 욕을 쓴다고 그들의 미래를 암울하게 바라보는건 좀 성급한 시선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물론 제가 학창시절 욕을 하는 편에 속한 학생이긴 해서 뭐 객관성을 좀 잃긴 했지만요
    • 꼰대질이라 표현한 것은 제가 불쾌함을 느낄 당사자가 아니라서죠. 여튼 알겠습니다. 어떤 마음에서 하는 소리인지는 이해합니다. 그리고 답변하자면 질의 기준은 모르겠지만 제 경우에 좋은 남자는 기/미혼 가리지 않고 꽤 있어왔습니다. 물론 욕심만큼 충분히 많은 것 같진 않지만 좋은 여자의 비율 역시 비슷하니 그냥 좋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으려니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 청소년의 욕설은 센척일 뿐이에요. 욕 안하고 착한척하며 누구 소외시키면서 센척하는것보단 질이 좋다고 생각...(물론 둘 다 하는 부류도 있지만) 너무 신경쓰지 마시길
    • 글쓰신 내용으로 말씀드리건대 일반화가 습관되신 게 아닌가 합니다.
      "너무 말이 많고 내숭에다가 일상적이어서 동성인 여자가 별로고 남자가 더 배짱에 맞다 싶었는데"
      저도 일반화 한 번 할까요? 저런 식으로 동성 그룹 타자화하는 여자들 치고 멀쩡한 사람을 못 봤습니다.

      뭐가 됐든 본인 성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싸잡아서 질이 좋네 나쁘네 품평하시면 듣고 읽는 사람이 상당히 불쾌합니다. 욕설만 문제겠습니까. 근거없이 상대를 물건 취급하고 깎아내리는 발언도 욕만큼 조심성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의 욕은 또래 집단의 영향이 있고 철이나 안 들었다고 치죠, 근거 없이 싸잡는 습관이 나이들어서도 지속되는 게 더 문제 아니겠습니가.
    • 질좋은 남자라니ㅎㅎㅎ

      없는게 아니라 님이 못만나는거겠죠



      자기자신을 한번 돌아보세요

      질이 좋은지 나쁜지

      욕하는 청소년보다 질이 좋은 인간인지
    • 저는 교생실습을 제가 다닌 중학교에 갔는데 제가 다녔을 때보다는 애들이 언어생활은 낫더군요. 저는 욕설이나 상스러운 언동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늘어난다고 생각하지 않고, 생활수준과 경제적 지위로 "세분화" 되는거 라고 생각합니다. 못사는 아이들이 하는 욕설과 비행은, 잘사는 집 아이들이 "돈없는 어른"들을 깔보면서 하는 비행과 욕설과는 종류가 다르더군요.

      종이님이 비교적 건강하고 좋은 환경에서 좋은 친구들과 학창시절을 보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ㅎㅎ)
    • 저도 중고등학교 때 욕 엄청 했어요. 남학교에서는 욕이 교우관계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일종의 생존방식이기도 하고요; 거의 영어의 the나 a가 들어갈 자리에 욕을 끼워넣죠. 그래서 제 품질이 엉망인가봅니다.
    • 청소년들의 욕설이 왜 질 좋은 남자가 없는가로 이어지는지 잘 이해가 안가네요.
    • 전에 듀게에 수준 낮은 대화 말고 품질좋은 대화를 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와서 글쓴이의 '품질'을 의심하게 된 적이 있었는데

      사람한테 질 들어간 단어 함부로 쓰면 안 되겠다는 교훈을 오늘도 하게 되네요;;;
    • 질 좋은 남자 운운이 10대 애들이 쓰는 욕설에 비해 대단히 고품격인지는 모르겠네요. 존댓말 쓰는 디씨=듀게라는 우스개소리처럼, 약간 그런 느낌이 드는 글이네요. 존댓말을 쓰고 비속어를 뺀다고 해서, 내가 하는 일반화나 무신경도 감춰지는가- 라는 점에서요.
    • 남자는 이래서 질 떨어지고 여자는 저래서 질 떨어지고.
    • 급히 댓글 달고 일보고 오니 댓글이 등록이 안 되었네요. 먼저 여러분께 불쾌감을 드린 마지막 문장을 삭제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공적인 성격인 게시판에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했고 댓글을 보며 저 자신도 돌아봤습니다. 기분 나쁜 글을 보여 드려 죄송합니다. 일반화 잘 시키는 버릇, 지적하신대로 저의 고질병인 거 같기도 합니다.
    • 공익광고가 생각나네요. 욕설이나 은어를 쓰지 말고 말해봅시다..했더니 입도 뻥긋 못하는 현실..어서 말을 해~~
      여자애고 남자애고 ㅈ ㄴ ㅆ ㅂ 이런 소리를 흔하게 해서 이젠 그런가부다 하는데, 좀 무섭긴 하죠. 한편 어른들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불쌍한 감정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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