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영토 분쟁에 대한 애플의 대응

http://www.ukopia.com/ukoAmericaSociety/?page_code=read&uid=149807&sid=11&sub=1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독도의 경우와 별로 다를 게 없더군요.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지도에선 다오위다오,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지도에선 센카쿠 열도라고 나온다는군요.

 

근데, 전 이걸 IT  업체에 따진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봅니다.

구글이나 애플 관계자들이 영토 문제 전문가들도 아니고 말이죠.

자기네들이 판단할 사항도 아닌 데다가, 기본적으로 이들은 영리를 추구하는 집단이니, 그 나라 소비자들의 감정을 고려해 나라마다 다르게 표기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물론, 애플이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는 지도에서 계속 다케시마라고 표기했다면 욕 먹을 일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 다케시마, 리앙쿠르암을 모두 병기한다는 것은 나름 중립적인 태도를 취했다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센카쿠 열도 문제와 같은 다른 나라 간의 영토분쟁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더군요.

당장 기사 검색만 해 봐도 센카쿠 열도를 맨 앞에 표기하고 그 옆에 괄호를 넣어 다오위다오를 병기한 기사들이 많습니다. 포털 사전 검색을 해 봐도 마찬가지더군요. 물론 이 경우는 일본이 실효 지배를 하는 것이라 나와 있긴 합니다만, 중국 쪽 시각에선 이런 식으로 병기하는 것도 못마땅할 수 있겠죠.

그래도 이건 독도 문제와 연관되어 우리나라에서 주목을 많이 받는 편이긴 합니다.주로, 일본 쪽 논리를 비판하는 사례로 거론하죠. 센카쿠 열도에 대해선 실효지배론 주장하면서 왜 우리의 실효지배를 인정하지 않느냐 하면서요.

그런데,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영토 분쟁은 우리 언론에 나올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느닷없이 캄보디아인이나 태국인이 '** 지역이 어느 나라 땅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는다면, 우리로서는 참 난감할 겁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현실이 못마땅하다면, 애플이나 구글한테 가서 따질 게 아니라, 영토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접촉해서 정식 표기 방식을 정하도록 하는 게 더 빠르리라 봅니다.

    • 독도의 경우는 독도로 표기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양쪽 소비자들이 항의하면 저런식으로 처리하나보네요.
      비지니스 마인드 -_-)b
    •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고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면 애플에게 등을 돌릴 잠재고객은 5천만명, 1억명 넘는 잠재고객(구매력도 더 큰)들에게 호감을 사는게 더 맞는 전략이겠죠.
    • 그런 비즈니스적인 문제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봤을 때 제3자가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하기란 상당히 골 때리는 문제입니다. 영토문제라는 게 그렇게 쉽게 결론이 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게다가 국제사법재판소가 문서화된 증거를 선호한다는 점 때문에 실제로 한국과 일본이 여기서 맞붙게 되면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더군요.(한겨레에서도 역사적인 사실만으론 영유권을 인정받기는 어렵다면서 해외 사례를 예로 들은 적이 있죠. 비록 매국노라고 까이긴 했지만 -_-;;;)
      http://mirror.enha.kr/wiki/%ED%8E%98%EB%93%9C%EB%9D%BC%20%EB%B8%8C%EB%9E%91%EC%B9%B4%20%EB%B6%84%EC%9F%81
      이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간의 영토 분쟁을 다룬 정보인데,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이미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그 후에도 여전히 논란이 있다네요.
      유사 사례로는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영토 분쟁도 있는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고지도가 발견된 사실만으로 현재의 영유권 위기가 없어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http://ask.nate.com/qna/view.html?n=5427589
      이런 복잡한 문제를 해당 분야 전문가도 아닌 IT 기업이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죠. 우리로서는 애플이 얍삽하게 보일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플이 이런 점을 철저히 공부하고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제 분쟁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몰라서 판단 못할 것이고, 반대로 꽤 아는 수준이라면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더욱 판단을 못 내릴 것이란 얘기죠.-_-;;;;
      그만큼 우리가 철저히 대비를 해서 결국은 국제적으로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인정받는다면, 애플 지도도 자연히 그 기준을 따를 겁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