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영화의 충격적인 전개.하나씩 얘기해 보아요.

전 제일 기억에 남는게 김기영 감독의 '살인나비를 쫒는 여인'...


실존주의을 탐미하듯,무료하고 방황하며 사는 주인공이 어느 화창한 날 강변가에 가서 예쁜 여인네를 만나죠.

예쁜 여인네가 주인공에게 혼자시냐고 관심을 보이며 합석을 하고..둘은 앉아서 로맨틱하게 맥주를 마시고 얘기를 나눠요.

뭔가 깊은 관계로 빠질것 같은 분위기에서..갑자기 한껏 술이 취한 그상황에 여인이 주인공에게 얘기합니다.

"맥주에 독을 탔어요.혼자 죽기 서러워서.."


영화는 전개될수록 난감하지만,이 부분에서 전혀 예상치 못해서 전 조금 섬찟한 충격을 받았어요.


로맨스를 이끄는것처럼 묘사하다 반전을 만들어내는 비슷한 방식들은 '크라잉게임'과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등에서도 나오지만,뭔가 장르색이 분명한 외국영화들에 비해 이 종잡을수 없던 김기영 영화는 그야말로 제게 무방비였죠.



또 기억에 남는건 '연어알'.

이건 작품자체의 충격인지,어렸던 때의 생경한 상황에 대한 놀라움인지 모르겠는데.

남자인지 여자인지 분간이 안가는 주인공이 자주 가는 가게의 아주머니를 갑작스럽게 추행하죠.

주인공은 여자였고요.전혀 뜻밖의 상황에 깜짝놀랐던.



영화의 이런 순간들 기억나는 것  있으세요?

    • 저는 드니 뵐뇌브의 그을린 사랑이 그랬어요. 중요한 반전이라 밝히지 못하겠고, 여하튼 결말이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내내 같이 본 친구와 입을 다물지 못했어요;
    • 김기영 감독의 이어도에서 초반에 남자아이를 떠나보내는 여자아이와의 이별장면이 갑자기 19금이 되어버리는 것과 또 마지막 시체장면의 하이힐 씬은 대체 뭐라고 정의도 못내리죠.
    • 히로스에 료코 나오는 연애사진이요.
      왜 갑자기 느와르가 되는지...
    • 파이널 디시전, 스티븐 시걸이 등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 이게 아닌가;
    • 영화는 아니고 텔레비전인데
      로 앤 오더 svu는 거의 매회
      처음에 예상했던 것과 전개가 달라요.
    • 봉준호 감독의 괴물. 전 사전 지식 전혀 없이 괴물이 어떤 상징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지 괴수영화인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진짜로 괴물이 튀어나와서 엄~~청 놀랐었어요. 이후로도 정말 흥미진진하게 관람했었죠. 성인이 되고나서 그렇게 순수한 의미로 '재미있게' 관람영화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 와ㅡ저도 그랬어요. 만화 몬스터랑 비슷한 의미로 지어진 제목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괴물이 나오는 영화였어요^^;;
    • 전 <황혼에서 새벽까지>요. 아무 사전 정보 없이 빌려 본 비디오였는데 갑자기 셀마 헤이엑이 뱀파이어로 변하고 클럽이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는 그 순간부터 영화가 끝날 때까지 거의 숨도 못 쉬겠더라고요.
    • 그러고보니 원스 어펀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드니로가 연인을 차안에서 강간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어떤 의미에서 제가 참 좋아하는 장면이었어요.
    • 저는 '데쓰 프루프'요.
      이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예상을 뒤엎는 전개죠. 진짜 재밌게 봤었어요.
      그리고 '4개월, 3주 그리고 2일'은 내용 자체에 참 많이 충격을 받았네요.
      특히 마지막에 봉투에 담긴 그것을 버리는 장면은 잊을 수가 없네요.
      스포가 될까 자세히 적을 수 없네요. ㅎㅎ
    • 저는 팻걸 마지막 부분이요.
    • ' 헨리:연쇄살인범의 초상 ' 이요. 스포가 되니까 자세히는 말못하지만 설마 그 여자까지 죽일 줄은 몰랐어요.
    • 미스터 부륵스요. 아무 사전지식 없이 봐서 케빈 코스트너가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했었어요. 또 나오는 줄 올랐던 데미무어가 나와서 반가웠네요.
    • 바람난 가족요

      아이를 고층에서 던져버리는 우체부..
    • 지구를 지켜라 엔딩이 짱 아닐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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