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식사 시험 보고 나와서 옷에 눈이 가네요...푸르푸엥 로브 더블렛 쉬르꼬...파틀렛 스토마커 슬래시.. 그런데 60년대 영화에는 헤드드레스가 귀를 덮었는데 현대 것은 안 덮도록 재현했네요. 지금 구글에서 5초 검색해보니 당시 초상화는 귀를 안 나오게 했고요. 왜일까 궁금하네요.
<천일의 앤> <4계절의 사나이> 모두 맥스웰 앤더슨의 희곡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인데, 앤더슨은 이 16세기의 역사적 인물들을 너무 극적이고 멋지게 그려냈어요. 앤 왕비와 대법관 토머스 모어. 한 사람은 그냥 야심가일 뿐이고 한 사람은 이상주의자이지만 그런 생각은 마음 속에만 품고 있을 뿐 행동은 그냥 현실적인 정치가인 사람인데 둘 다 절대왕권에 저항한 무슨 위대한 투사처럼 그려놨거든요.;;
그게 무슨 불만이란 건 아닙니다. 저는 앤더슨의 앤 볼린과 토마스 모어를 너무 너무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실제 역사의 이 사람들은 전혀! 그런 사람들이 아니란 걸 잘 알기 때문에 제게는 마치 두 명의 앤 왕비와 모어경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지곤 한답니다. 물론 이게 다 잘 만들어진 예술 작품의 힘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