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몸살감기님이 절 몇년만에 찾아왔어요. 근데 오늘 파리가야되요.

최악이네요. 어제 옷 3겹 껴입어도 추운 리옹의 날씨를 견디며 하루종일 관광했더니 몸살이 몇년만에 절 덥쳤어요...ㅠㅠ


오늘 리옹에서 하루 더 있는거면 호스텔에 말하고 푹 기절할텐데

12시반 기차를 타고 파리로 이동합니다.


어제는 너무 몸은 덥고 추워서, 담요 더 달라해서 3개 덮고 잤는데도 이래요.

가진 약은 종합감기약뿐인데 별 도움은 안되는거 같고....(오늘 미쿡여자애가 피버용 약을 줘서 아침에 먹긴했는데 아직까진 딱히 효과가....)



타지에서 아프면 집생각나고 한국음식생각난다는게 뭔소리인지도 이해가 가요.

타지에서 아파본적도없고, 군대에서도 다친거 말곤 아픈적아 없었어서 몰랐거든요....



아무튼 지금 기분은 온돌장판에 드러누워서 수제비나 칼국수나 갈비탕이나 아무튼 뜨끈한 국물있는거 먹고싶어요ㅠㅠ

리옹에서 점심이나, 파리에서 저녁으로 한식당가야겠어요...



그정도 추위도 아니지만, 패딩을 개시해서 입어야겠다는...ㅠㅠ 아무튼 저 좀 낫게 기도든 기원이든 주술이든 좀 해주쎄여......ㅠㅠ

죽을거 같아요...ㅠㅠ

    • 에구구. 몸이 안 좋을 땐 비싸더라도 한국음식 먹는게 좀 도움이 될거에요. 빨리 나으시길.
    • 숙소 바로 옆에 한식당 있는 거 아니면 찾아다니다가 더 병날 수도 있으니 숙소 가까운 식당에서(흔한 중국집에서 밥과 뜨끈한 국물 음식) 든든히 드시고 푹 쉬시는 게 좋아요. 한식은 나은 다음에 천천히...
    • 몇년전에 들은 건데 파리의 한식당에서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4만원이었대요. 유로화 오르기 전에 들은 얘긴데요. 저도 한식당 찾아다니다가 이 가격이라면 허망하니 다른 식당이라도 국물요리 있다면 그냥 드시는게 나을 거 같아요. 중국식당도 있고 파리에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베트남식당도 많다고 했던 거 같아요.
    • 소금물 만들어 가글하세요. 이미 걸린 후에도 도움이 될거에요
      오렌지 쥬스도 막막 드시고 얼런 나으시길!
    • 샤워할 때 양치로 혀까지 다 닦고 아주 뜨거운 물과 찬물 반씩 섞어서 땀날때까지 드세요. 몸속을 뜨겁게 하고 땀날때 까지 자면 다 나을 텐데요. 물값아끼고 감기들 경우 뜨거운 물을 먹으려고 커피포트를 넣어가지고 다녔었죠.
    • 저런... 한식당도 막 4만원까지는 하지는 않고요. 비싼 거.. 불고기 같은 거 시켜도 요즘은 2만 8천원 정도 ㅠ.ㅠ (20유로)? 근데 파리 한식당들은 별로 맛이 없어요 T_T 고향의 맛을 생각하시면 안된다능.. 차라리 중국 음식점 제대로 하는데 (제가 추천하는 데는 퐁피두 가는 근처에 있어요.. arts et metiers 역 -.- 근처에.. 근데 그거 먹으려고 숙소가 엄청 먼데 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ㅠㅠ) 찾아가셔서 우육탕면이나 완탕면 드시면 5유로로 해결 가능해요. 찐한 국물에 새우완탕면 이런거 드시면 나을지도ㅠㅠ 13구에 베트남 쌀국수 집 많구요. 정 민간요법으로 해결이 안되시면 약국 가셔서 손짓 발짓 ㅠㅠ 이라도 해서 약 드세요!
      • 그런가요? 들으면서 놀라긴 했지만 그 친구가 계산을 잘못하면 했지 뻥을 친 것 같진 않고 어쩄든 출장비로 먹었으니 그 돈 주고 먹었겠지 했어요.
        • 네 저도 친구분이 거짓말 한 거라고 주장한 건 아니에요. 몇년 전 일이라면 환율 생각했을 때 충분히 그럴 수도 있고 사실 지금도 좀 비싼 한식집 가서 제대로 먹으면 30유로는 우습게 나올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건 일반 레스토랑을 가도 마찬가지구나;;;) ('생각해요' 라고 말을 끝내는 이유는 ... 크흑 ㅠㅠㅠㅠㅠ 가난이 죕니다 ㅠㅠㅠ)
    • 제가 파리에 있었으면 밥 한끼라도 지어서 대접해 드렸을텐데 ㅠㅠ 아프지 마세요. 저도 예전에 영국 처음 입국했을 때 비 쫄딱 맞고 대륙의 서안해양성 기후에 놀라 (뼈에 스미는 그 스멀스멀한 추위...) 감기 된통 걸려서 미제 감기약 먹고도 한 이틀을 골골거렸었죠. 물에다 넣으면 녹으면서 뽀글뽀글 기포 올라오는 그 독한 감기약... 그 때 생각이 나서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지네요 ㅠㅠ 여행가서 아프면 얼마나 서러운데 ㅠㅠㅠㅠㅠㅠ
    • 가끔 여행글을 읽을 때마다 너무 무리해서 열심히 다니시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어요. 그런 댓글을 단 적도 있는 거 같고요(몸 건강 잘 살피시라는 내용) 낮에 관광(?)하고 저녁에 어울려 술 드시고 하는 스케쥴이 다소 몸에 무리가 갈 수도 있거든요. 조금 천천히, 그리고 몸이 쉴 수 있는 시간을 꼭 만드셔야 해요. 남은 긴 여행을 위해서라도. 저도 긴 여행을 했었는데,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하고 엄청난 유적지와 박물관 등에 정신이 팔려서, 단 하루도 술을 마시지도 늦게 잠들지도 않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여행을 했었는데도, 여행 막바지에는 엄청난 독감과 설사 때문에 굉장히 고생을 했었어요. 기절을 몇번이나 할 정도로. 그 당시 한식당을 찾아 이틀 연속 설렁탕을 먹고 나니 어느정도 기운을 차릴 수 있었는데, 숙소 바로 앞에 한식당이 있어서 쉽게 갈 수 있었지만, 님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면 그냥 따뜻한 국물 음식 든든하게 드시고 하루 푹 숙소에서 쉬시는 게 좋을 거예요. 말도 아끼시고, 술도 아끼시고(?), 관광도 미루시고 하루 푹 쉬세요. 남자분이니 금방 털고 일어나시겠지만, 너무 무리해서 다니지 마세요. ^^ 걱정되어서 쓸데없는 말을 주절 주절 떠들었네요. 어서 건강 회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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