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의 로우드 학원 시절을 읽지 않아요.

전 제인 에어를 재독할 때, 어린 시절은 통째로 넘기고 손필드 저택을 찾아가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그 시절의 제인 에어를 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한 번 읽고서는 그 후,

두번 다시 그 부분을 읽지 않았어요. 왜 이 부분이 읽기 싫은가에 대해 이야기

하려면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컴플렉스를 드러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쓰고 싶지

않구요.

어느 분은 로우드 학원 시절 이야기를 좋아하시던데 부럽기까지 합니다. 재독할 때

완독 하실 수 있겠군요. ^^


유리가면을 읽으면서 마야가 엄마를 잃고 연예계에서 쫓겨나는 부분은 아예 손도

안대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마야가 그 고생을 해서 얻어낸 지위와 명예를 

그렇게 허술하고 비참하게, 그것도 엄마의 죽음으로 잃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뭐... 그 부분도 좋아합니다. 


그렇게 재독할 때, 뭔가가 걸려서 읽고 넘어가지 못하는 장면들이 있더라구요.



    • 저는 어린 시절 엄마가 처녀때 읽던 하드커버 제인에어를 멋모르고 읽었는데 빨간방도 그렇고, 기숙학원 얘기가 살짝 트라우마로 남더군요. 얼마 전 영화를 봐도 마음이 편치 않았고요. 속사정이야 모르지만 말씀하시는 바는 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요.
    • 유리가면을 중학생때 몇권 보다가 관둬서 잘 모르겠는데 마야가 주인공이랑 헬렌 켈러 역을 두고 경쟁하던 인물 맞나요?
      • 마야가 주인공이고 헬렌 켈러 역을 두고 경쟁하던 인물은 히메가와 아유미였죠. 둘은 내내 홍천녀로 라이벌 관계입니다.
    • 전 그 부분을 제일 좋아합니다. 비참한 상황 속에서 사소한 기쁨을 얻는게 기억에 남아요.
    • 이해가 갑니다. 저도 얼마전 본 제인에어, 어린시절 부분은 스킵하고 반복해서 봤으니까요. 물론 처음엔 봤죠.
      니콜라스 니클비 라는 영화에서도 끔찍한 기숙학교가 나오는데 소장해서 가끔 보지만 그 부분은 스킵해요. 그러고보면 디킨스 소설에 아이의 고통스런 유년이 꽤 있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