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전 너무 이상해요. 스스로 생각해봐도 그래요. 자기 자신을 전혀 변호할 줄도, 보호할 줄도 몰라요.

남과 무슨 일로 싸웠다고 쳐요. 그 일로 너무 괴로와서 누구에겐가 이야기 하고 싶어해요. 그러니까

듀게에 올린다고 하죠.

그럼 전 상대가 잘못한 이야기는 쏙 빼놓고, 내가 나 스스로 '이건 실수였고 잘못이었어.'라고 생각한

부분만 이야기 하죠. -_- 이게 뭐하는 걸까요. 누군가와 무슨 일로 맞설 일이 생겼고, 상대에게 공격을

해요. 그럼 나중에 상대가 날 공격한 건 잊고 내가 그 사람을 공격한 일만 생각나서 괴로워 해요.

어쩌다 이런 성격이 형성되었는지 어린시절이나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대략 짐작은 되지만, 웬만큼

알고난 후에도 쉽게 바뀌지 않는군요.

하아, 상담이라도 받아야 될 것 같아요.

    •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자책인가요?
    • 귀신 / 그런 자책이 심하죠. 상대가 나한테 준 상처는 곧잘 잊어버리거나 나중에야 깨닫거나 하면서 말예요.
    • 웅. 그랬구나요. 찬찬히 생각해보아요. 이런 글 느무 관심가요.
    • 사람은 자기연민으로 산대잖아요...
    • 상대가 잘못한 글을 더 강조해서 올리는 경우가 많지만요. 스위트 블랙 님 같을 수도 있죠.
      자기 상황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사람은 남탓만 하는 뻔뻔한 사람보다는 훨씬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 스위트블랙님 남탓만 하고 남에게 상처 주고도 뻔뻔스럽게 모른척 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스윗하세요
    • run / 관심 감사합니다.
      사람 / 이것도 자기연민 일까요.
      레몬과 샤베트 / 남탓만 하는 사람 정말 싫죠. 하지만 내 탓만 하는 사람은 일상이 괴로워요.
      gene / 저 자신한테 좀 더 스윗하고 싶네요. 스스로를 괴롭히기만 해요.
    • 남 탓만 하는 글은 위로 받으려는 의도가 너무 강해서 기분 나빠요. 공개적 뒷담화잖아요. 자책도 도가 지나치면 화를 부르겠지만, 본인이 본인 잘못이 아니란 걸 알고 계시니 된거죠. 저는 나쁜 일이 일어나도 돌아서면 잊는 타입인데, 스스로에게도 남한테도 조금 느긋해지면 분명 뭐든 훨씬 편해진답니다.
    • 스위트 블랙님 님에게도 너그러움을 베풀어주세요. 그것도 중요해요. 그런데도 여전히 불편하고 힘들다면 상대방을 공격하는 방법을
      바꿔보세요. 님의 감정을 분명히 얘기하고 그 이유를 분명하게 얘기해보세요. 상처주는 말이 오고 가기전에 말이죠
    • 감정표현연습을 하세요. 자기의 감정을 적절히 잘 표현하는 사람이 건강한 것이에요.
    • 뒷다마도 재능 같아요. 한껏 불쌍한 척 하면서 괴로움을 호소할 수 있어야죠. 그런데 남 돈 뜯어낼 때도 또 불쌍한 척이 제일 잘 먹히잖아요. 소위 을의 경제학이랄까. 그냥 뭐하러 그러고 사나 해버리셔요.
    • 인과관계가 분명 있을텐데 남탓을 안하고 무조건 본인 탓만 하는것은 매우 좋지 않은것이죠
      저도 자학 많이 하지만요-_-
      자기연민이라고 한건 어떻게 보면 그렇게 말하면서 스위트블랙님이 본민에게 어쩌면 잠깐의 희열같은걸 느꼈을수도 있을거에요
      으으 건강하지 않은거에요 그런건... 남탓도 좀 하면서 사세요 ㅠㅠ
    • 귀신 / 저한테 필요한 말씀을 해주셨네요. 네, 감정표현이 서툴러요. 어긋나죠. 사람과의 관계 맷는 것에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
      제 약점을 한껏 부풀려 보고 있죠. 자신감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아요.
      abneural / 한껏 불쌍한 척 하면서 괴로움을 호소->늘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봤는데 진정 자신은 선량하고 착한데 남들이 다 나쁜 사람
      이더군요.
      사람 / 쉽지 않은 문제네요. 자책의 달인이 된 지금으로선... 자책이 익숙하고 당연한 감정이 되었어요. 여러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죠. 이런 식으로 남에게 이야기하면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 제가 스위트 블랙 님 같은 성격이었어요. 어찌 된 일인지 정신 차려보니 내 탓 하는 버릇이 사라졌어요. 좋은 건 이상행동 (폭식을 한다거나, 이상할 정도로 일을 미룬다거나)이 모두 사라졌다는 거죠. 내 탓할 때는 남들은 나를 착하게 봤지만, 기이한 방식으로 무언가가 내 안에 고였던 거죠. 그게 푝! 하고 순간 순간 터져서 이해하지 못할 일들을 하곤 했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가족들은 제가 발끈 발끈해대고 예전처럼 착하고 순하지 않다고 불만인데, 한편 다행스러워 하기도 해요. 다만 전처럼 주위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생각하지 않죠. 가끔 떨어져 나가는 사람이 생겨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그치만 지금이 좋아요.음..뭔가 도움이 되려 했는데 자기고백만 늘어놓은 것 같네요- _- 사람은 변한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었나 봐요. 그리고 전 학교 상담센터에서 상담받은 일이 크게 도움이 되었어요. 권해 드리고 싶어요. 어떤 종류의 상담이든. '유니스씨는 왜 그 일을 자기 탓이라고 말하지요? 명백히 그건 ##의 탓이잖아요.' 란 한마디에 '아니에요 아니에요 잘 모르셔서 그런데, 그거 제 탓이에요' 했지만, 그날 너무나 놀랐거든요. 한번도 의심해 본 일 없이 내 탓을 해왔던 자신에 대한 각성이랄까요. 상담도 도움이 되고 환경, 외모를 바꿔서 일단 나 자신이 다른 '장소'에 놓이는 게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힘내요.
    • 귀신/ 이 댓글을 공지로!
    • 저도 스위트블랙님이랑 비슷한 성격이예요. 원인을 저에게서 찾으려고 하죠.
      손해보는 적이 많죠. 내가 큰소리 내도 되는 일인데, 일단은 한 수 접고 시작한달까요.
      억울하긴 하지만.. 뭔가 좀 극단적으로 봤을 때, 차라리 이런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남 탓만 하는 사람보다야 자아성찰-_-하는 사람이 더 나은건 말 할 필요도 없는거고.
      (상대방의 잘못으로 인해)트러블이 생겼을 때, 좀 더 유하게 대응 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큰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죠.ㅎㅎ
      전 '착하고, 바보같은' 제 성격... 아니고 성향이 괜찮다고 생각했었는데ㅎ

      근데 '정도의 차이'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상처주고 무심했던 적도 있는지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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