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거장 중에 P.D 제임스는 솔직히 읽기 편한 작가가 아닙니다. <나이팅 게일의 수의>같은 작품은 2~3번 읽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를 정도로 복잡하고 지루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 제임스의 작품은 딱딱하고 지루해요. 다만 다 읽고 나면 보상이 좀 있긴 하죠. 영화로 치면 제임스의 작품은 예술 영화에 가까운 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도 9작품이나 소개됐는데도 그리 출간을 부탁하는 열정적인 팬들이 없는 것을 보면 참....최근의 이 작가의 데뷔작을 일종의 수면제로 읽고 있는데(-_-;;), 초기에는 그래도 그 악명이 덜하나 싶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 흠 잠 잘 온다~
위키 찾아보니 제임스의 캐릭터인 애덤 댈그리시는 얼마전 나온 소설에서 결혼한 모양이더군요. 코델리아 그레이와의 로맨스를 꿈꿨던 분들에겐 청천 벽력. 그것은 작가의 낚시였던 것....
제임스가 오만과 편견의 추리소설적 속편으로 발표한 작품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지만 무지막지한 비난에 시달리고....
'나이팅게일의 수의'가 지루한 건 번역 탓도 클 거에요 아마. 처음에는 읽기 어려웠는데 익숙해지니 피디 제임스에 푹 빠져들어서 이 분 돌아가시면 안 되는데, 라는 생각만 듭니다. 최근 '오만과 편견' 속편은 영 읽기 불편했지만요. 엘리자베스를 안 좋아하셨던지 약삭빠른 여자로 묘사한게 느껴지더라고. 아쉽게도 애덤 댈글리시 소설은 'The Private Patient'를 끝으로 더 이상 발표하지 않겠다고 했더군요. 저 마지막 소설도 재미있는데 번역이 안 되는게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