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버 스톤의 파괴자들 시사회 봤어요
흠........보고 있으면 올리버 스톤이 드디어 맛이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0년대 이후 흥행작이 없었던 올리버 스톤이 나도 흥행작 좀 만들어야겠다, 하는 마음으로
작정하고 만든 오락 영화같기는 한데. 어설퍼요. 그리고 영화가 상당히 엉성합니다.
그래도 올리버 스톤이니 뭔가 있겠지,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데 설마 저렇게 하진 않겠지 하면 그렇게 하고야 마는 인물들,
갈등관계, 관계망을 전개시킵니다.
전형적이고 식상해요. 그냥 배우들 보는 재미로 봤습니다. 캐스팅은 꽤 호화죠.
멕시코 배경의 영화라서 데미안 비쉬어와 셀마 헤이헥도 나오고 베니치오 델토로, 존 트라볼타, 테일러 키취,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출연진이 화려하고 블레이크 라이블리 빼고 다들 연기도 잘 해서 그거 보는 재미는 있어요.
그러나 굳이 올리버 스톤을 언급하지 않고 본다 해도 잘 만든 영화는 아닙니다.
후반부는 뜨악하기 그지없고요. 다들 뭔가, 이 웃기지도 않는 상상의 나래는? 하는 반응입니다.
공짜 시사회라 그런가 중간중간 나가는 사람 많더군요.
근데 속도감은 유지하고 있어서 재미는 있었어요.
잔인한 장면이 많고 굉장히 폭력적이죠.
주연 남자 배우 둘은 등장하자마자 화끈하게 벗고 나오는데 여주인공은 몸을 너무 사리더군요. 섹스씬에서도 옷을 입고 하니 자기가 무슨 줄리아 로버츠도 아니고.
테일러 키취가 터프하게 나오는데 보면서 내내 안타까웠어요. 이렇게 재수가 없다니. 파괴자들은 배틀쉽이나 존 카터처럼 망한건 아니지만
성공한것도 아니니 1995년의 줄리아 오먼드를 보는 느낌입니다.
두 편의 영화 찍느라고 운동을 많이 해서 몸매 관리는 존 카터나 배틀쉽 때보다 훨씬 근사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