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하고 싶으면 즉시 해야 해요.

 

아... 애인은 있는데 시간과 돈이 없네... 여행은 다음에

-> 다음이 오면 그 애인이 곁에 없습니다.

 

아... 시간과 돈은 있는데 애인이 없네... 이거 이거 이거 다 연애하면 해야지...

-> 그 때가 오면 다시 시간과 돈이 없습니다.

 

아... 반드시 서른 전까지는 유럽여행을 빚내서라도 가고 말겠어

-> 서른이 되면 그냥 나중에 호텔급 여행으로 가야겠어 하고 미룰겁니다.

 

아... 합격하면 가장 먼저 뭘 할까? 리스트를 작성합니다.

-> 막상 합격하면 이 중에 뭐부터 할까 하면서 뒹굴뒹굴 하다 시간 다 보냅니다.

 

아... 시간도 있고 애인도 있고 돈도 있다. 이제 드디어!!!

-> 그랬는데 갑자기 불가항력적인 사건이 터져 다 취소됩니다.

 

아... 다음 사람에게는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 다시 그럽니다. 사람은 안 변하니까요.

 

 

 

항상 엄청난 자제력과 억누름을 가지고 충동과  무책임을 죄악처럼 여기며 살던 사람이 있었죠.

그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진중한 판단을 하며 계획성 있는 삶을 사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꿈꾸고 계획하며 참고 미루고 견뎠던, '기다리던 그 날'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 꿈이 매번 완성 직전 눈 앞에서 순식간에 무너져내리는 것을 보았죠.

인생에 가장 완벽한 순간이라는게 과연 있을까요?

 

이렇게 인생을 조금도 즐길 줄 모르는 사람도 세상에 있습니다. 다시는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할테지만,

아마 다시 또 그러겠죠..... 자기는 그게 매순간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으면서.

그냥.. 저는 그런 사람인가봅니다.

 

아무튼.

그냥 아무 생각말고 지금 이 순간의 감정에 충실해야합니다.

최선은 아닐지라도 후회없다,는 하루하루를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삶 같군요.

그런데 그게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행복? 행복하고 싶다라...

글쎄요. 제가 꿈꾸는 행복이 세상에 존재하긴 할까요?

행복한 그 순간에 그게 행복인 줄을 알기나 할까요?

  

 

    • 모레에 인셉션을 보려고 단 한줄의 내용언급도 피하느라 노력하고있는데
      .....글쓴분의 말씀처럼 미루지 말고 당장 영화를 봤어야했던가 봅니다..
    • 맞아요. 지금 당장 남은 보드카를 다 마셔버려야겠어요.
    • 전 할게 없는 거 같은데 어쩌죠. ㅜㅜ 그냥 뒹글래요. 근데 너무 심심하고 기분도 별루예요. 뭘 원하는 지도 모르겠, 아! 에어콘이 있는 데로 가고싶어요. 내일은 하루 종일 지하철이나 돌아다닐까.
    • 맞아요. 카이지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옴..
    • 사스케// 매우 답답한 마음으로 썼는데 이런 일상적인 답글 너무 좋네요ㅋㅋㅋㅋㅋ 즉시 기분이 좋아졌어요.
      미리내// 영화 스포는 절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지금이라도 언급은 삭제할게요; 죄송합니다. 감상엔 문제 없으실거예요.
    • 덧붙여 인간은 자기가 가 보지 않은 길에 대해선 반드시 후회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나이들면 후회하는 100가지 뭐 이런 소리 신경 안쓰기로 했어요. 그 길을 가지 않았음으로 해서 그동안 누린 혜택도 분명히 있을텐데 그런 건 싹 까먹고 염치없는 소리나 하고 앉아있는 것 같단 말이죠.
      인생은 그저 초치기+쾌락주의가 쵝오 ㅋㅋㅋ
    • 제가 아는 분이 무슨 사고를 당해서 죽을 직전까지 갔다 온 이후로 사고 싶은 건 다 사고 먹고 싶은 건 다 먹고 뭔가 이렇게 즉흥(?)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삶을 몇 년 사셨는데 결국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더라고요. 당분간 안 죽을 것 같아, 이러면서. ;;;;;
    • 갑자기 필립모리스에서 짐 캐리가 교통사고 당한 후, 이제 내 멋대로 살거야! 난 게이로 살거야!! 선언했던게 생각나네요.
    • 새이름 // 왠지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새이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징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구리 이론 생각나요. 개구리를 뜨거운물에 넣었더니 도망갔는데 미지근한 물에 넣어놓고 서서히 끓였(?)더니 뜨근해하다가
      죽었다는거..무슨 일이든 나중에 나중에 하면 피보는 경우가 더 많더라구요
    • 새이름// 하하하; 하긴 저도 나름의 충격으로 깨달음을 얻어 이런 고찰을 하였으나, 머잖아 다 까먹고 본래 성격대로 살거다라는 걸 알아요. 그게 싫은데 말이죠!!!! 말씀하신 예를 보니 저는 죽다 살아나도 계속 고찰 -> 회귀 -> 고찰 -> 회귀를 반복하며 평생 살거 같네요.ㅎㅎ 그냥 다 포기하면 마음이 편해요... (결론이 이상하게 나네요ㅋㅋ)
    • 3일간 밀려놓은 일 이 밤 안에 다 처리해야 해요. 마구 와닿잖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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