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바낭) 우희진이 부른 '우리 잠이 깰 때면' + ぼくたちの失敗(우리들의 실패)

 

 1.

 

 오늘 내도록 누군가가 제게 건넸던 말이 귀에서 맴도는데

 그게 꿈에서 들은 이야긴지 얼마 전 술자리에서 들은 건지 좀 헷갈리네요

 

 요 며칠 꿈을 아주 많이 꾸었거든요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내 마음에 남은 어떤 일이 꿈에서 일어난 건지

 실제로 일어난 건지 헷갈릴 때

 

 살아서 살아있는 건지

 눈을 감고 살아있던 날을 기억하고 있는 건지...

 

 오늘은 자고 일어나 집에 남아있는 감자와 버섯으로 된장찌개도 끓이고

 계란찜도 했어요

 

 현미랑 서리태를 물에 불려놨다가 한 밥과 함께 든든한 점심을 먹었더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실은 찌개에 바지락을 넣고 싶어서 마트에 장을 보러 갈까 했는데

 어쩐지 세상사람들이 모두 저를 미워하고 비난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외출은 좀 미루기로 했어요

 미워하지 마세욘... ㅠㅠ

 

 아무튼 며칠 술만 마시다 밥을 먹으니 아주 좋군요

 

 날씨도 추워졌는데 여러분들도 따뜻한 밥을 드세요

 간식으로 대충 때우지 마시고 밥을 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겨울엔 역시 밥이 갑이죠

 

 2.

 

 어릴 적에 씨에프스타였던 우희진을 아주 좋아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드라마나 시트콤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녀에 대한 애정이 사그라들었었는데

 

 그게 다 20세기의 일이었죠

 

 21세기에는 어떤 모임에 갔다가 아는 선배의 지인으로 연인과 함께 그 모임에 참석한 우희진씨를 보고

 초딩 때 생각이 나서 인생이란 게 뭔가 참 신기하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무튼 그녀가 씨에프스타로 군림하다가 처음으로 찍었던 영화가 바로

 '어린 연인'이라는 영환데

 

 혹시 기억하는 분 있으세요?

 

 고교교사의 리메이크 버젼인데 친구랑 비디오대여점에서 뭘 빌릴까 고민하다가

 제가 이 영화를 빌려보자고 해서 친구랑 엄청 크게 다투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친구는 인디언이 나오는 액션영화를 보고 싶어했음 ㅋㅋ

 결국 이 테이프를 빌려 영화를 보긴 했는데 영화 내용은 저도 잘 기억이 안나네요

 

 뭐 고교교사와 비슷한 내용이었겠죠 ㅎㅎ

 

 영화의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우희진이 직접 부른 '우리 잠이 깰때면'이라는 주제가는 너무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가끔씩 듣곤 하는데

 혹시 듀게에 계신 분 중에도 이 노래를 아시는 분이 있으실까요? ㅎㅎ

 

 유투브에는 아무리 찾아도 이곡 올라와있는 게 없어서

 이곡이 올라와있는 블로그 주소를 걸어볼게요 혹시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세요 ^^

 

  http://blog.daum.net/kangchan/8239776

 

  3.

 

 

 

 그리고 또 고교교사하니 이곡도 생각납니다 '우리들의 실패'라는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고 노래의 가사도 너무 좋죠  ㅠㅠ

 - 해석된 가사는 금방 찾을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검색해보세요 ^^

 

 이 음악은 좋아하는 선배 덕분에 알게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이 음악에 얽힌 추억들도 너무 많아요

 

 쓸쓸한 봄의 노래지만 가을에 들어도 역시

 

 쓸쓸한 건 마찬가지! ^^

 

 좋아요 시간되시는 분들은 같이 들어요 오랜만에 다시 듣고 있노라니 언넝 일본 가고 싶네요 흑흑

 

 4.

 

 겨울이 왔네요 알 수 없는 기대감과 두려움에 휩싸여 가슴이 쿵쾅거립니다

 떠나는 이 가을을 잘 마무리해야겠어요 시월도 며칠 안남았네요

 

 오늘은 매순간 아쉬운 마음이 좀 덜한 것 같아요 매일 조금씩 더 담담해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그러다 또 흔들리고 좌절하고 그러겠지만 ^^

 

 아무튼 오늘 바낭의 결론은 '밥을 먹자'라는 겁니다 아직 점심 안드신 분들은 언넝 밥으로 챙겨드세요 ㅎㅎ

 

    • 현미와 서리태 밥을 나눠주시면 미워하지 않겠습니다(?)
      시월님. 11월이 되면 십일월의 숲이 되시나요? 아님 여전히 시월의 숲이신가요?
      (갑자기 든 쓸데없는 궁금증입니당 20세기 지나면서 21세기 폭스가 되느냐 궁금했던 것과 같은. 그런 쓸데없는 -_-?)
      • 한동안은 여전히 시월의 숲일 겁니다 ㅎㅎ저희 어무니께서 아무 여자한테나 밥해주지 말라고 해서 밥은 못해드리지만 늘 가을잠님 몫까지 맛있게 먹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제 몫까지 맛있게 드시고 씩씩하셨으면 좋겠네요 ^ㅡ^ (마치 밥을 맡겨놓은 사람마냥 건방진 발언인가요 ㅎㅎ)
          그나저나 우희진씨가 그런 영화도 찍었었군요. 90년대 한국영화를 잘 몰라서...
          예전에 너무 예뻐서 질투했던 기억이 나요. 세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모드라마 때문에 ㅎㅎ
          사석에서 우연히 보셨다니. 여전히 예쁠 거 같아요.
          • 어떤 드라마요? 시트콤 남셋여셋 말씀하시는 건가요???

            사석에서 만났을 때의 감흥이 기억에 없는 걸 보면 '와!!! 너무 예뻐서 눈이 부시다' 이런 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와! 우희진이다' 정도... 제가 머리가 굵어지면서 세상은 넓고 아름다운 여자들은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거든요 '_';;;
              • 하아... 슬퍼하지 마세요 토끼님... 토닥토닥... 오늘 저녁엔 따뜻한 밥 두그릇 드세용 ㅎㅎ
    • 우리들의 실패라는 노래 들어보니 많이 들어본 노래네요. 연말 일본TV에서 70년대 이후 명곡선 할때 늘 나오는 노래였나봐요.
      참 가사도 서글픈것이 가을이네요.
      • 아 일본에서도 유명한 노래인가봐요 jay님은 일본에 계신가요? 가을이 금방 지나가네요...

        따뜻한 걸로 밥 잘챙겨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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