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과 체력 관련한 짧은 잡담

어제 44번째 헌혈 하고 왔습니다. 혈소판은 6번째이고요.


그런데, 확실히 예전보다 헌혈 후 체력이 딸린다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헌혈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게다가 전혈도 아닌 성분헌혈이잖아요.


한창 체력 좋을때는, 헌혈 전후로 총 두시간 넘게 걷기도 했는데. 게다가 그땐 only 전혈.

(사는곳 근처가 아닌 영화표 이벤트 하는 헌혈의 집 찾아가느라고;;; 지하철 타기는 싫어서.)


그런데 한 지난달 부턴가... 한 이삼일은 너무 피곤해서 정신 못 차리고... 그날 밤에도 일찍 쓰러져 자고 


그 다음날 낮에도 병든 닭처럼 꾸벅꾸벅 좁니다. 


저는 오후에 출근하는데, 오늘 오전에 추가 근무 해달라고 전화가 왔는데


도저히 못 할 것 같아서 사정 말하고 점심식사때까지 계속 잤습니다.


하지만 이게 예전 고도비만일 때보다 살이 많이 빠져서 그런걸까요. 좋아해야 하나...^^;;; 


고도비만인 그때도 혈압 정상, 심박수 정상, 각종 혈액검사 수치 정상이었고, (아무래도 아직 젊어서 그런가봐요)


지금은 아무리 걸어온 직후에 바로 재더라도 심박수가 70 정도로 더 떨어진 상태. 

예전엔 조금만 걸어도 툭하면 심박수가 100 넘어서 십분정도 쉬고 혈압, 심박수 재야 했어요. 그 차이 정도...


아무튼 그래서 몸이 더 건강해졌다고 좋아했는데... 역시 체력은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몸무게와 헌혈 체력은 비례하는게 맞나봐요.


그래도,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럴까요. 몸무게 미달로 헌혈 못 하시는 여성 분들 많지요...^^;; 저는 그 분들이 참 부러워요.


헌혈 당일과 다음날 체력을 완전히 소모해 추출한 저의 혈소판 한 팩이, 


꼭 필요한 백혈병 환우 분들에게 요긴하게 쓰였으면 합니다.




p.s. 


그리고보니 내년 봄쯤이면 드디어 50번째 헌혈 하겠네요. 듀게에  자랑글 올리겠습니다. 


(^---------------------------------------^)v

    • 성분헌혈이 체력소모가 더 적을거에요. 저도 금장탄지 쫌 됐는데(공교롭게도 금장탄 이후부터 헌혈을 하기 힘들게 되어서 그거만 먹고 튄것처럼 된건 안자랑) 대부분 성분헌혈로 채웠거든요. 체력문제가 있으시다면 혈장이나 혈소판을 하심이... 어려운 사람들을 더 직접적으로 돕기는 혈소판이라 하니 그 쪽으로 하시면 될거 같아여.
    • 근데 혈소판 하고도 힘이 빠진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아무래도 튼튼한 숫놈이라 그런지 혈소판 하는 걸로는 아무 영향도 없는데...
      • 예, 그래서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한 지난달부터 그랬거든요...;;; 혈소판인데도 이렇게 힘들다니. 전혈은 더 힘들겠지요. 이젠 전혈은 거의 못 할것 같아요.
        • 혈소판 헌혈할때 혈소판 수치 말해주잖아요? 그 수치가 떨어지거나 그래서 그러려나요. 저는 수치가 항상 높다고 간호사 언늬들이 좋아하던데...
          • 혈소판 수치는 높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는데, 적을 때는 헌혈 시간이 더 오래걸리잖아요. 확실히 지난달이랑 어제 할때 평소보다 좀 오래 걸리긴 했어요. 아마 그래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검사 결과 보면 혈소판 할 수 있을 정도의 혈소판 수치는 맞습니다. 정상 범위에서 평균 중간 정도...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혈소판 헌혈 하려고요. :-)
            • 그렇군요... 하여튼 좋은 일 하시는데 건강도 잘 챙기시길~
    • 저 아는 언니는 잠이 잘 온다고 헌혈합니다.ㅋ
      이전에 아침에 홍삼 한 팩 먹고 오후에 헌혈을 했는데(괜찮은 건지;;;) 하고나서 너무 아무렇지도 않아 놀랐어요!!
      1~2년 뒤에는 근데 하루종일 피곤해서,그게 홍삼 효과였는지 아님 1~2년 세월 탓인지 아리송하더라구요.
      • 아, 역시 세월..... 일 수도 있구나... 라고, 리플 적어주신 것 보고 지금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예전보다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겠어요.
    • 저도 저번주에 올 해 마지막 헌혈 했는데... 저는 전혈 헌혈 후에도 뭔가 신체적인 차이 같은 걸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헌혈하는게 전혀 부담스럽지도 않고...

      이번에도 헌혈하고 바로 술마셨는데... (하지만 원래 이럼 안됩니다...)
    • 저는 전혈 헌혈하고 나서 한 사흘 맥을 못춘 이후로 헌혈 하기가 꺼려져서 안한지 제법 됐어요.
      다음날 아침 아예 일어나지도 못했다는...
      지금 생각해보니 여적지 제가 헌혈 안하는 핑계로 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능한 빨리 헌혈 한번 해야겠네요.
    • 오늘 혈소판헌혈 하려고 갔는데 혈압이 165 나와서 못했어요.
      집에서 쟀을 땐 148이었는데... 아오... ㅠㅠㅠ
    • 대학때까지 체중 미달이라(...) 헌혈을 한번도 못 해봤어요...ㅠ_ㅠ 하긴 남자가 키 170cm에 40 후반대 체중이었으니... 요즘은 체중이 좀 늘었으니 헌혈을 한번 시도해봐야겠어요.
    • 전혈후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성분헌혈하고 나서 엄청 힘들었던 적이 있어요. 간호사언니말로는 성분헌혈할때 약성분이 조금씩 몸안으로 들어가게 되어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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