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중국의 군사적 대응이 적극화된 것은 천안함 때문은 아닙니다. 이걸 확신할 수 있는 게... 이미 3월경부터 인민해방군의 군사작전이나 병영 내부 등을 외신을 초빙하면서까지 적극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저에 어떤 플로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저에 어떤 플로우"는 아래 블로그에 보면 잘 분석해 놨습니다. (읽기 만만치 않습니다.)
http://blog.daum.net/sibad
짧게 (왜곡을 섞어) 말하자면, 이미 신냉전이 심각하게 진행 중이고, 그 원인은 옛날과는 달리 이념 같은 게 아니라 에너지 자원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아프팍 전쟁이 있지요. 천안함 사건은 그 국지전 양상이라고 할 수 있지 싶네요.
그나저나 저 블로그 허덜덜한 곳인데 왜 몇 달째 업데이트가 안 되는지… ㅠ.ㅠ
그리고 한 가지 보태자면, 저는 노무현의 정책을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노무현이 이 비슷한 상황을 처음부터 내다보고 협상용으로 쓸 '한 방'(레버리지)을 확보하려고 고군분투했다고, 그런데 참모진들이 발목만 잡아서 혼자서 고군분투했다고, 밀덕들이 말하더군요. 자세한 내용이 딴지일보에 실린 적이 있는데, 귀찮아서 대략 키워드 넣고 검색 결과만 링크 겁니다. 알아서 찾아들 보시기를.
ㄴ저는 좀 더 독하게 말합니다. 윤영관과 이종석 중 이종석이 정말 원균같은 인간이라고-_-a 후나바시 요이치 아사히신문 대기자가 각국 입장에서 르포 쓴 단행본을 보면 대체 한국은 이 시기에 뭘 하고 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북방정책 이후에 중국을 끌여들여 곡예를 하고 있던 와중에, 이 시기에 와서 아무런 외교적 대가도 없이 아예 중국 쪽에 옛다 하고 교두보를 내준 꼴인지라.
노무현 정권이 쓸데없는 동북아균형자론을 꺼내놔서 삽질을 참 많이했죠.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사람들이라면 중도,보수,진보 가릴 것없이 동북아균형자론에 대해 혹독한 비판들을 하였죠. 동북아균형자론이 현실을 적절히 반영한 외교전략이었다면 1930년대의 폴란드도 중부유럽의 균형자가 벌써 되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