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건 나이가 아니라 열정인가요???

며칠간 만으로 18살 19살인 남자애 둘이랑 동행하며 여행을 하다보니


제 나이가 많다고 느껴졌어요. 물론 저도 만으로 22살이라 제 표현에 분노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대학을 앞으로 3년 더 다니고 뭐 교환학생이나 인턴하고 이러면 순식간에 한국에서 27, 28살이 되잖아요.


우리나라나이로 20살이 채 안되는 애들과 다니면서, 유럽다녀와서는 1년간 돈모아서 담 방학때 아시아 여행할거라는 말을 듣다보니


문득 나도 다시 틴에이져 되서 돈모으고 여행다니고 싶어~ 부럽다~ 이러니깐

어떤 일을 하려고 할때 중요한건 나이가 아니라 열정, 패션이라고 왜 그런말을 하냐고 되묻네요..


사실 서양애들은 30대 40대도 유럽배낭여행하는 사람들이 흔히보이고, 소위말하는 열정을 지닌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저에게 저렇게 되물었던거 같아요.



근데 한국에서 살아온 저는 아직 어린편이지만 벌써부터 대학졸업이나 취직이 걱정이 되요. 제 주변 애들도 그렇구요.

그래서 제가 한학기 쉰다고 했을 때 주위 애들 반응은, 너 쉬고도 괜찮겠어? 졸업이랑 취직? 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다들 여자는 24,25살에 남자는 27,28살에는 취직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고들 있으니까요..



뭔소리를 지껄이는건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얘네 둘과 했던 며칠간의 여행이 제 인생에 뭔가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열정이라는게 오래간만에 생기는거 같아요.

오늘 5시간 기차타고 오면서, 한국 돌아가서 돈모아가지고 내년겨울에 그 두명 만나러 호주여행가야지! 이러면서 혼자 키득거리며 계획을 짜기까지 했네요ㅎㅎ


주말 밤(맞죠 서울 지금 밤?)에 요상한 글이나 올려서 죄송했습니다...!


    • 22살...을 보고 바로 스윽 스크롤을 내리고... 뒤로 나가려다
      심술나서 뻘댓글이나 달고 튑니닷. ^_ㅜ
    • 약간 다른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전 살다보니(? 저도 오래 산 건 아니지만 ㅋㅋ;) 남들보다 빨리 뭔가를 하는거보단 좀 늦더라도 옳은(이왕이면 좋은ㅋㅋ)방향으로 가는 게 더 좋은 거 같습니다.
    • 나이는 정말 중요한게 아닙니다! 를 외치고 싶은 나이 많은 1인입니다.ㅠㅠ
    • 흑.... 22라는 숫자에 슬퍼졌네요. 그게 언제더라... 언제더라..
    • 뭔지 알것같아요. 저 20대 초반때도 주변에서 한살 한살 먹는거에 부담이래야 하나 뭔가 크게 생각하는 친구들 많았던 기억 나요.

      저는 그맘때 인터넷에서 뭔 글인가 보고서 사회에서나 자기 분야에서 제대로 뭔가를 하는사람들은 적어도 30대 중반 이후에서야 나온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요.

      지금은 한술더떠서 60살이나 80살때 (제 수명이 허락한다면 ㅎ) 제가 세상을 보고 생각할것들, 제 분야에서 만들어낼것들을 기대하게 돼요.. 마르케스처럼 되진 못하겠지만 ㅎ
    • 22에 다 산 것 같은 이 글은 뭔가요... 이게 중2병인가...
    • 열정이 없었던 사람에게만 무언가 할 때 중요한 건 '열정'이 되고 나머지는 뭐 나이가 중요하죠. 내 열정은 내 것이고 나이는 숫자..
    • 틀이 꽉 짜여 있어서 자칫하면 영원히 밀려버리기 쉽죠. 우리 나라는 그런 것 같고, 다른 나라에서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사춘기가 끝나면서부터 늙기 시작하는 게 사실이니까, 전 스물이든 스물둘이든 나이의 무게를 느끼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막상 아주 어린 나이를 떠나오고 나니까, 나이 드는 게 또 어린 성인일 때 걱정하고 아둥바둥 했던 것처럼 큰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요. 길이 꼭 그 길 하나만 있는 건 아니더라, 간절하면 돌고 돌아 나이 장벽을 뚫는 방법도 대체로 있더라, 뭐 이런 야급니다.
    • 정말 재능이 있다거나 집안이 빵빵하다거나 하고 싶은 것이 뚜렷해서 이거 아니면 죽겠다.. 이런 거 아니라면 그냥 전철따라 언급하신 나이에 취업하는 게 정답같아요.
      그때 놓치고 어영부영하다 보면 정말 이도저도 못하는게 한국사회... 물론 한국을 벗어날 능력만 되신다면야 상관 없음. (결국 홈베이스의 문제)
      사실 20대에 돈 모아서 여행다닐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하신거 아닌가 싶어요. 그 나이에 난 뭐했나 생각해보면 나름 대학에 적을 두고서도 내일 당장 어떻게 먹고사나를 걱정하며 하루하루 연명하다가 후회만 남겼으니.
      (여기다 대고 김기덕 봐라....라고 하는 건 몸이 부서져라 연습해도 경기에 나가보지도 못하는 애한테 박지성을 봐라.. 뭐 이런거랑 비슷한 거니 패스!)
    • 이제 겨우 기회비용을 잃기 시작했으니 처음에는 그게 굉장히 커 보이는 거죠. 점점 선택을 연속하면서 더 많은 가지 않은 길이 생깁니다. 10년 후를 내다보시면 지금 그 나이는 매우 적당한 때입니다. (사실 저도 그 나이엔 몰랐던 겁니다만)
    • 아뇨. 나이입니다. 늦었으면 늦은게 맞아요. 슬프지만, 그것은 트루.
    • 좀 다른 얘긴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열정"이란 게 참 과대평가된 가치라고 생각해요. 열정이나 재능이 안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그건 출발점에서 어느 정도 비슷하게 가지고 시작하니깐요. 사회생활 경험이 쌓여가면서, 지쳐서 나가떨어지지 않고 꾸준하게 하는 능력 같은 게 더 중요하게 느껴져요.
    • 몇가지를 포기하면 쉽습니다.

      나이에 걸맞은 주변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점점 스스로를 묶는 족쇠가 되기 시작하죠..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더욱 그렇구요...(상대방이 그런데 또 의미를 크게 두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구요...)
      취업에도 나이때문에 제약이 걸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또 좋은 자리는 취업하기 힘들어지구요...

      결국은 본인 선택의 문제 같아요.. 본인 삶의 중심을 어디에다 두느냐...
    • 만 22세밖에 안되셨는데요 뭘



      제가 나이에 대해서 한탄하니까

      가족 중에 한분이 너 오년뒤에 지금 니 나이 들먹이면서 내가 그때 왜 그랬지

      그 시간에 후회한게 참 우스운 짓이었다라고 생각할거라고하더군요.



      그러는 저도 뭐 나이만 먹고 자리를 못잡아서 힘들지만요 허허허허
    • 모르겠어요. 찬물 끼얹는 소린데 처음 여행 가고, 두근거리는 외국에 있으면 열정, 나이 따윈 문제가 아냐, 여길 봐! 라는 마음이 폭발하는데 한국 와서 한 두달 있으면 학점, 토익, 나이, 스펙이 중요하다는 걸 또 다시 경험하는 거죠. 여행이라는 건, 결국 잠시 이 현실을 두고 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 나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만 18세가 할 수 있는데 만 22세가 할 수 없는 건.. 잘 떠오르지 않는군요.

      둘 다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오히려 군필 22세가 더 유리할 듯.

      이런 글은 적어도 30대가 된 다음에 써도 늦지 않을 겁니다. 지금의 글은.. 10년 후에 꼭 다시 읽어 보세요.
    • 10대 말과 20대 초는 차이가 없어요... 감수성이나 이런 것도 큰 차이가 없고요. 다만 쿠란다멍뭉이님 말씀처럼 우리나라라면 대한민국 22세가 더 유리할 걸요.



      열정은 좀 나중에 생기는 거 같아요. 열정이란 게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라 열정을 불태울 게 먼저 생기고 그에 맞는 게 생기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모든일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도 계시지만.



      확실히 자신에 대해서 먼저 잘 아는 게 순서인 것 같더라고요. 그 다음이 열정.... 나이가 먼저일 때도 있고요...
    • 대학을 앞으로 3년 더 다니고 뭐 교환학생이나 인턴하고 이러면 순식간에 한국에서 27, 28살이 되잖아요
      -> 그 나이지만 아직 어리고 젊다고 생각하는 1 人...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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