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와 지산 늦은 후기

올해 펜타와 지산의 라인업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개인 차는 있겠지만 저한테는 그렇습니다. 뮤즌 벌써 세번째 내한.물론 벨엔세바스찬 쵝오 그리고 TOE의 발견)

결과는 3만 대 7만.

사실 주최 측의 추산이라 믿을 만한 통계는 아닙니다.

지산은 대충 맞는 것 같고 펜타는 더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육안으로...

 

지산의 장점은 고립된 해방구의 느낌을 상당히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타임라인을 잘 짜서 관객의 흥분을 최고로 끌어내는 프로그램잉.

아쉬운 점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많은 분들이 지적한 교통편.

지산에서 향후 적어도 5년은 더 하기로 계약돼 있기 때문에 주최 측은 성의 있는 해결책 제시가 요구됩니다.

 

펜타는 교통편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전 친구 차를 타고 갔는데 주차도 바로 앞에서 하고 정말 마실 가듯이 갔다왔습니다.

그런데 운영을 잘 못합니다.

별 생각없이 팀들을 나열하는 느낌.

장소의 한계도 있지만...

 

무엇보다 양 측 전부 한정된 관객이 아쉽겠지요.

두 축제 모두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비용,스케줄 등등.

 

결국 일명 우드스탁 코리아는 취소됐습니다.

투자사 문제라고 하지만 예매율이 저조한 것도 큰 이유였습니다.

 

내년에도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그런데 록페스티벌이라고 표기하더군요. 록, 표준어 맞습니다.

하지만 락이라고 해야 맛이 나는데....

 

p.s

펜타의 두번쨰날 헤드라이너였던 후바스탱크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에 아무리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제 록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에 모르는 밴드가 나온다고 생각하니 슬프더군요.

원래 이날 주최 측은 LCD 사운드 시스템을 헤드라이너로 내세우려고 했는데

후바스탱크가 자기를 헤드라이너 시켜주지 않으면 안 온다고 떼를 써서

어쩔수 없이 LCD 형님이 밀렸다고 하더군요.

이날 공연의 백미는 역시 LCD 형님이었습니다.

 

    • 어제 임진각갔다가 응? 원래 여기서 우드스탁 하는 거 아니었나??하고 보니 취소더군요 허허
      그럴줄 알았...
    • B&S 팬들의 10년 기다림이 이루어졌죠.
    • 네. toe 정말 잘하죠? 멤버들끼리 통일한 듯한 심취한 연주 퍼포먼스도 참 멋지고 말이죠. 에너지 넘치는 치밀한 연주가 인상적이라는.
    • toe 정말 최고였습니다. 또 내한한다면 단독공연으로 왔으면 좋겠어요
    • 교통편 어땠나요? 펜타만 가봤고 지산은 이번에 꼭 가려고 계획했다가 막판에 틀어져서 못가게 되었는데 계획할 당시엔 교통편 그리 나빠보이지 않았거든요.. 펜타 때는 셔틀을 타고 다녔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 윗분 댓글 읽으니 B&S 정말 아깝네요... 뮤즈도 펫샵보이즈도 그 외 여러 뮤지션들 정말 기대됐었지만 그 중에서도 벨앤세바가 가장 보고&듣고싶었는데..흑

      그런데 후바스탱크는 2003년엔가 낸 앨범에서 reason이라는 첫 싱글이 전지구적으로 히트치지 않았었나요. 이미 7년 전 얘기네요. LCD 사운드시스템도 정말 보러들으러가고싶었는데.. 흑
    • /데니소비치 자가용은 최악입니다. 지산 리조트에는 아티스트 차량 등만 주차되고... 공연장에서 몇 킬로까지 차도 옆으로 차가 쫙 주차돼서 공연 끝나고 다들 난감해 하더군요. 이것도 빨리 온 사람만 누리는 특권이었습니다. 그나마. 그렇다고 대중교통이 편리하지도 않습니다. 택시들은 관객을 봉으로 알고 제대로 바가지를 씌우더군요
    • 지산은 이번에 셔틀버스&교통, 먹거리, 운영문제로 심히 털리고 있더군요.
    • 그리고 지산 마지막날 무한도전 팀이 왔는데 정말 별로 였습니다. 무슨 무법자인냥 출연진 포함 스태프들이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활보하고 다니더군요. 사람들 막 밀면서요. 정말 밥맛 병맛 이었습니다.
    • 새옹지마/ 펜타포트는 주차장으로 쓸 수 있는 공간이 정방형으로 넓고 커서 그런지 자가용도 편리하게 왔다갔다하는 것 같긴 했어요. 다른 곳에서 읽으니 스테이지 설치에 대해서도 말이 많던데 지산이 전반적으로 위치가 좀 한정되어(?)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셔틀버스는 뭐가 문제였나요? 이것도 역시 주차문제? 지난 해에는 먹거리가 별로였다는 까임이 하도 심해서 올해 단단히 준비는 한 것 같았는데 올해도 별로였나보네요.

      그래도 내년엔 꼭 가고싶습니다 락페..ㅠ_ㅠ 올해는 자라섬이나 그랜드민트 둘 중 한 곳을 노려볼까봐요.
    • 아 toe... 잘 모르는 그룹이지만 우연히 good bye라는 노래를 듣고 호감을 가졌어요. 이번 지산때 꼭 봐야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근데 막상 toe 공연 전에 급한 생리현상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낯익은 멜로디가 귓가에...

      아 앙돼...ㅠㅠ
    • 펜타는 3일, 지산은 나중 이틀 다녀왔습니다.

      펜타는 일단 스테이지간의 거리가 적당한 정도였고, 텐트도 비교적 정렬되어 좋았으며, 운영요원들의 강압(?)도 덜 했습니다.
      또 주차장이 편리했고 무엇보다 지산보다 싸게 맥주 및 먹거리를 먹을 수 있었어요.

      지산은 가뜩이나 교통편도 안 좋은데 한두시간씩 늦어준 부족한 셔틀버스, 턱없이 비싼 맥주 및 먹거리,
      교육되었다고는 믿을 수 없는 운영요원 등으로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수영장 덕에 직선 경로를 잃어버린 스테이지간 이동은 정말...최악이었어요.

      하지만 공연 측면에서는 지산이 너무나도 좋더군요.
      저는 무한도전 공연을 매우 즐겁게 즐긴 것을 포함해 지산의 거의 모든 공연을 만족하며 즐겼습니다.
      펜타포트에 비해 훨씬 많이 준비된 헤드라이너 공연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신경 쓴 흔적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에 반해 펜타포트는...개별 공연의 기획이나 효과 극대화 등에는 매우 무관심한 모습이었어요.

      저는 정말이지 펜타포트의 환경에 지산의 라인업과 공연 수준이 갖춰진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싶었어요.

      덧으로, 후바스탱크는 펜타포트 헤드라이너 중 가장 한국에서 인지도 있는 밴드였어요.
      이언브라운, 엘시디사운드시스템, 스테레오포닉스 그 어떤 팀도 더리즌만한 곡이 있지 않았죠.
      물론 저는 스테레오와 엘시디를 좋아합니다만, 역시 락페스티벌에서는 인지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공연 보며 크게 느꼈습니다.
    • 저는 지산 하루, 어제 섬머위크&티 갔다왔는데 섬머위크가니까 지산이 천국 같더라구요...공연도 지산이 더 만족스러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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