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으로 엄청나게 논란이 있는 영화가 예술적으로 엄청난 성취를 했다면?

 

  오늘 갑자기 세개나 도배하는데.... 그냥 얼마전에 문득 생각났어요. 만약에 어떤 영화가 너무 논란이 되고 충격적이고 진짜 이런걸 만들어도 되고 봐도 되는지 ㄷㄷㄷ 할 정도의

  그런 영화인데 예술적으로 너무나 대단한 성취를 해서 거의 시민케인급.... 이런 영화가 있다면 이런게 용인될수 있다고 보십니까? 

    • 마스터즈 오브 호러의 '담배자국' 에피가 생각나능
    • 자두맛사탕 / 가장 좋아하는 에피에요 ㅎㅎ
    • 블랙미러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 자두맛사탕 / 솔직히 말하면 영화보다 죽고싶진 않지만 아주아주 극단적이고 좀 힘들어도 그런 체험할수 있는 영화를 애타게 찾고있습니다... 그나마 3년전에 마터스가 조금 그런걸 해줬달까요...
    • 도덕적으로는 논란이 있는데 성공을 거둔다면 그건 아마도 인간 본성을 자극하는 영화가 아닐지요.
      도덕은 인간에게는 규제라고도 볼 수 있으니 그 규제에서 자유로운 인간본능적인 영화라면 성공을 거둬도 별 큰 문제는 없겠지요.
      어차피 사람들은 영화는 영화일뿐 이라고 이야기들 할꺼니까요.
    • 나치에 협조한 레니 리펜슈탈의 다큐멘터리들이 그렇지 않나요?
      쓰고보니 뭔가 다른 종류의 영화를 말하시는듯 하네요.
    • 소재는 소재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를 죽여서 찍는 게 아니라면 그리고 또 그게 독재국가하에서의 선전 영화가 아니라면 무슨 소재가
      된다 안된다 평할 필요는 없을듯. 지금 같은 자유 국가 아래서라면 마음대로 만들거나 말거나 할 수 있겠죠.
      취향에 따라 보거나 보지 않거나, 좋다고 하거나 나쁘다고 하거나 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런데 저는 '예술적인 성취'에 좀 의문이 있어요.
      예술의 우열을 따지기가 너무 지리할 것 같아서... 솔직히 지금은 논란 되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것 중에 성취가 어떻다는게 잘 안 떠오르네요.
      감동을 준다는 건지, 뭐 미장센이 좋다는건지...어떤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 어잌후 / 의지의 승리나 국가의 탄생 같은 영화들도 뭐 그런쪽이긴 한데 그거는 뭐랄까 너무 명확하게 정치적으로 나빠서... 그리고 영화의 내용이 충격적인건 아니니까요. 제가 말하는 예는 파졸리니의 살로소돔120일에 가까운... 그런거요
    • 점례 / 라스폰트리에의 안티크리스트 같은 그런류의 논란이요..그런거보다 한 다섯배정도 강한강도에... (독재국가 프로파간다나 인종차별주의같은 명확하게 나쁘다고 할수있는거 말고요) 도덕적인 문제를 건드려서 참 애매모호한 선에서 무지하게 보기 불편한 그런거요.... 그리고 예술적성취는 뭐 그냥 딱 떠오르는건 미장센만 환상적이어도 그렇죠. 스페이스오딧세이는 보고만 있어도 너무 황홀하잖아요
    • 저는 예술이란게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한 사회의 경계의 끝이 어디인가를 넘나드는 것. 그래서 그 사회의 폭을 가늠하게 해주는 것.
      사람들이 아~ 우리 사회는 여기까지가 용인되는구나 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낸시랭도 떠오르네요.
    • 정성일: 정확하게는 윤리적이고 미학적이고 정치적인 질문을 견딜 수 있는 엔딩을 좋아한다.


      정윤철: 무식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정치와 윤리와 미학에 순위를 매긴다면.

      정성일: 윤리가 가장 먼저다. 정치적이고 미학적인 것은 영화에 따라 위치가 뒤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예술을 위해서 윤리도 포기해도 된다는 생각은 결국 경제를 위해서 독재를 해도 된다는 생각으로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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