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글 소개 - “네 이웃을 차별하라” (한국 보수개신교계 이야기)
“네 이웃을 차별하라”
출처 : 대학신문 (2007-11-10)
http://www.snu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912
글 : 원선우 편집장
소수자 인권 탄압하는 타락한 보수개신교계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 다시한번 되새겨야 할 때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지 이천년이 지났다. 한국에는 무려 천만의 기독교인이 생겼다. 상당수가 보수개신교 소속이고 성경에 ‘일점일획’의 오류도 없다고 믿는다. 지난달 입법예고된 차별금지법의 20개 항목 중 ‘성적지향’을 포함한 7개 항목이 삭제됐다. 입법예고된 지 불과 십여일만이었다. 보수개신교는 차별금지법을 ‘동성애허용법’이라고 오도하며 법무부를 압박했다. “이젠 동성애를 죄라고도 하지 못한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우리 자녀가 동성애의 유혹을 받아도 막을 길이 없다”고 공포심을 조장했다. 반대는 집요하고 조직적이었다. 수백의 ‘기독교수’들이 서명했고 ‘기독의원’들도 함께 일어나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현대적 섹슈얼리티 개념에 대한 그들의 반지성과 전근대성과 무교양과 몰상식을 기꺼이 용서한다. ‘문자주의’와 ‘근본주의’라는 괴물의 탓임을 어쩌랴. 그들은 ‘성경이 금하는 가장 무서운 죄’로 동성애를 지목한다. 아닌 게 아니라 마초적인 「레위기」는 “누구든지 여인과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20:13)라고 명령한다. 「창세기」의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한 까닭도 동성애라고 믿는다. 그래서 금란교회 목사 김홍도는 “쓰나미와 허리케인은 동성애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라고 외치고 소망교회 장로 이명박은 “동성애는 비정상”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성경이 금지하는 횟수로 따지면 ‘간음죄’가 훨씬 더 큰 죄다.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함을 보거든 그 통간한 남자와 그 여자를 둘 다 죽여…….”(「신명기」 22:22) 예수도 동성애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않았지만 ‘간음’은 몹시 싫어했다. 칼럼니스트 고은광순은 성경말씀에도 아랑곳없이 ‘거룩한 로맨스’를 행했다는 보수개신교의 거물목사 여섯을 ‘불륜6걸(不倫六桀)’로 지목했거니와, 이를 본받은 ‘새끼목사’들은 다투어 전도사와, 권사와, 집사와, 성도와, 청년과 통하였다. 성사(性事)도 목사님이 하면 성사(聖事)가 되고 힘있는 다수자들의 ‘죄’는 ‘예수사랑’으로 모조리 사해지니, 할렐루야 만사형통이다. 너희 중 죄 없는 자가 목사님께 돌을 던져라.
결국 갈데없는 그 돌이 애꿎은 소수자들에게 던져진다. 대한민국에서 공인된 성적소수자가 홍석천과 하리수 빼고 누가 있던가. 아무리 던져도 맞아서 아프다 하는 이 없으니 ‘차별금지법’에서 ‘성적지향’을 지워버리는, 세계사적으로 유례없는 일이 발생한다. 던질수록 자신이 정결해지는 듯한 가학적 종교체험도 더해지니 ‘호모지옥 간음천국’이다. 보수개신교는 이제 가진 자와 힘있는 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득권집단으로 타락했다. 시청광장 ‘구국기도회’에 모인 목사님들은 이라크전쟁을 지지하며 성조기를 흔들더니, 다음에는 아예 삭발하고 뛰쳐나와 ‘사학법재개정’을 부르짖으며 게거품을 문다.
한 변호사가 거대제국 삼성의 비리를 폭로했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그를 위해 마지막 양심의 보루, 이 시대 최후의 소도(蘇塗)가 되어주었다. 그러나 보수개신교는 차별받는 이웃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근거마저 강탈해 갔다. 그야말로 시대의 불의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러나, 당시 억압받고 차별받고 멸시받던 소수자들과 함께했다. 성매매여성, 장애인, 나병인, 노숙인, 빈민을 위해 신의 아들은 흔쾌히 친구를 자처했다. “천국이 이들의 것”이라고 했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다. 유대인들이 듣자니 미칠 노릇이었고 기어이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았다. 예수가 왜 죽었는가. 보수개신교는 다시 묵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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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쯤 전에 블로그에 스크랩해 두었던 글인데 갑자기 메일이 날아와서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 라는 곳에서 명예훼손으로 권리침해신고를 했고
그럴 경우에 자기네는 바로 삭제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로 냉큼 글을 지워버렸다는 통고가 왔습니다.
남들이 당했다는 이야기만 듣고 제가 당해보니 분하기 이를데가 없군요.
아니, 내용의 당부당을 따지지도 않고 신고했다는 이유만으로 냉큼 지워버린다면
대한민국에 표현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 겁니까?
이런 야만이 대명천지에 벌어져도 되는 일입니까?
그래서 열받는 김에 다른 분들이 더 읽으시라고 올립니다.
게다가 저 글에서 비판하는 '한국 개신교'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로 따져도 집단 특정이 제대로 안되는 집단이라
명예훼손죄도 성립이 안되는 걸로 아는데요.
저도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 말씀따라 살기를 원하는 사람입니다만
저 위의 글은 전부 맞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개신교와 저놈의 한국인터넷선교네트워크 라는 집단에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