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글] 베네룩스 3국 패키지 여행 관련해서 고견을 구합니다.

요새 여행글이 많이 올라와서 조심스럽게 질문 올려 봅니다.

 

11월 초에 엄마랑 둘이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제가 능력이 안돼서 무조건 패키지로 갈 생각인데요.

 

모 여행사의 "베네룩스 3국+파리/독일(7일)"이 가격이 엄청 싸기도하고 베네룩스 3국에 대해서 호기심도 생겨서 끌리는데요.

 

저 3국에 대해서는 통 아는게 없고, 여행을 다녀온 사람도 주위에 없어서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상품평도 없네요.

 

일정은 암스테르담 - 브뤼셀 - 아헨 - 퀼른 - 프랑크루프트- 룩셈부르크 - 파리 - 부뤼헤 -  부뤼셀 - 암스테르담 입니다.

 

 

아니면 동유럽(체코/헝가리/독일/오스트리아)이 더 나을까요?

 

동유럽이 훨씬 더 끌리기는 한데, 제가 내년에 친구들하고 다녀올 예정이라서 보류중이었는데, 좋은 곳이면 한번 더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이 외에도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여행지도 추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헉 7일 동안 저길 다 도나요? 패키지가 원래 그렇긴 하지만 너무 힘드실 듯.. 7일이면 체코-오스트리아만 돌면 딱 좋을 텐데요
      아님 에어텔 예약하신 후에 개인 가이드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저런 패키지는 정말 차만 타다가 시간 다 가더라고요
      • 저도 널널한 일정이 좋은데,,,제가 여행을 패키지로 배운데다가 워낙 길치기도 하고,,,말씀 감사합니다~
    • 일단... 무지 부럽습니다. 두 코스 다 좋아보이는데요.
      전 암스텔담 개인적으로 좀 별로였어요. 찍어온 사진들 보면 예쁘고 다 좋은데도 이상하게 돌아다니면서 분위기가...
      뭐랄까, 경기 불황의 쓸쓸한 느낌 때문에 우울했어요. 망해가는 동네 상가를 돌아다니는 느낌이...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마찬가지로 브뤼셀은 별로 예쁘지 않고 그냥 산업도시같은 느낌인데도 왠지 좋았구요. 숙소가 좋아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저도 그렇고 주변에 다녀온 사람들이 전부 좋아하더라구요. 별 기대없이 갔는데...

      동유럽은 정말 예쁘죠. 두번 가셔도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외에는... 전 안갔는데, 스위스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 극찬을 하더군요. 제일 좋았다고...
      어르신들 좋아하실 거 같더라구요.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데요.

      다시 한번, 부럽습니다. ㅠ_ㅠ
      • 부럽다고 하니 부끄럽고요^^ 몇년 동안 벼르던 효도여행(?)인데 게을러서 준비도 못하고 이모양이네요.
    • 파리가 문제네요.

      나머지 일정은 거리상으로 큰 부담들이 없는 저지대+북독일 지역이니 7일도 어떻게어떻게 적당해 보이긴 하는데

      파리가 끼면서 엄청 빡빡한 일정이 된 듯.
      • 그런데 아마도 이 상품의 포인트는 르부르 박물관+에펠탑+세느강인 듯 합니다.
    • 저희 어머니가 친구분들이랑 동유럽 패키지(독일은 빼고)로 다녀오셨는데 아주 만족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벨기에만 갔다 왔는데 브뤼셀은 별로였고 브뤼헤 같은 나머지 도시들이 좋았어요. 그런데 7일이면 어느 코스든 독일까지 넣으면 좀 힘겹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 일정이 많이 빡빡할까요? 저야 머 차에서 주로 자면서 충전을 하는 편이라 괜찮은데, 엄마한테는 무리일라나요?
    • 저게 7일 일정이면 진짜 이동만 하다 끝날 거에요. 혹시 시간을 7일 밖에 내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말씀하신 동유럽??? 패키지도 일정 대비 무리구요. 코스가 좋다 나쁘다가 문제라기 보다는... 음... 기간이 너무 짧네요. ^^;;
      • 예~ 7일도 겨우 짜낸거라서요~
    • 브뤼헤 좋습니다.
      암스테르담은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쓸쓸 쇠락한 것 처럼 보일 수 있으나, 낮의 암스테르담과 밤(중앙역주변)의 암스테르담은 다릅니다.
      낮은 그냥 오래된 유럽도시지만 밤의 암스테르담은 여기가 소돔인가 싶을 듯도..(물론 특정 골목쪽으로 가야...)
      시간이 허락되시고, 미술작품에 관심이 높으시다면 암스테르담에서 고흐뮤지엄에 꼭 들리세요. 몇해전 한국에 고흐작품이 왔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는데 실상 가져온 작품은 별로 없었는데, 여기서는 유명한 고흐작품은 거의 다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바로 길건너편에 국립미술관도 들리시고요. 역시나 유명한 작품들이 많습니다.(렘블란트랄까..)
      안네의 집이랑 까날크루즈는 비추입니다.
      안네의 집은 볼거리가 거의 없이 그냥 그렇고요. 까날크루즈는 도시내에 운하를 따라 도는 것인데, 첨엔 신기하다가도 나중엔 지루해집니다.(좀 다리를 쉬고 싶으시면서 도시를 둘러보시려면 뭐.. 괜찮을지도..)
      암스테르담에서 꽃시장이나 오픈마켓을 들려보시는 것도 좋으실듯해요. 길거리 음식도 먹고 사람구경도 하고. 하지만 이것은 현지인 아니면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겠군요.
      개인적으로는 암스테르담보다 헤이그(덴학)이 더 예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피스팰리스도 있고 넢은 공원도 있고요. 트렘타고 조금가면 바다도 있고요.

      브뤼셀은 그랑플라스정도와 레스토랑골목에서 홍합요리정도있을거구요. 개인적으로는 그랑플라스도 밤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브뤼헤는 작은 도시에요. 걸어서 대충 다 보실수 있을정도로요.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도시를 느끼실겁니다.
      초콜렛이나 와플같은 단것을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정말정말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라고 쓰다보니 11월초에 가시는 군요. 그리고 패키지면 일정을 맘대로 짜기도 힘드시긴 하겠네요.
      여행하기 좋은 날씨는 아닐겁니다. 해가 일찍지고, 까날크루즈같은 경우 일직 닫거나 안하는 곳도 있겠네요.
      차라리 11월 말~12월 초 라면 신터크라스데이(라고 네덜란드 산타크로스가 오는날)랑 크리스마스 분위기덕분에 좀 화려할 수도 있는데, 좀 애매하네요.

      이상, 네덜란드 및 벨기에 여행 야매조언이었습니다.
      • 와~ 멋진 댓글 고맙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려고 최대한 빠른 일정으로 잡은건데, 어중간한 시기였군요.
    • 단체 관광 가시면 미술관 보실 시간이 얼마나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요즘 네덜란드 미술관들 수리 중인 곳이 많습니다. 여름에 다녀왔는데, 고흐 미술관은 곧 수리 들어가고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은 하이라이트만 전시 중입니다 (국립 미술관 하이라이트는 바쁜 일정에는 오히려 편한 감도 있습닏가만). 헤이그의 모리츠하우스(진주 귀고리 소녀!)도 수리 중이고 다른 곳에서 몇몇 유명 작품만 보여주는데 굳이 찾아가기에는 부실한 감이 있습니다.

      브뤼헤는 아기자기하고 예쁩니다. 저는 암스테르담이 어째 브뤼셀보다 좋던데 (제가 묵은데가 너무 상업적인데라 그랬는지) 브뤼셀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 저는 브뤼헤를 가장 싫어했어요. 레이스 잔뜩 팔고..그러니까. 유럽을 돌아다니면 생활형 도시가 있고 오직 관광을 위한, 사람 사는 냄새 안 나는 도시가 있는데 로텐부르크와 브뤼헤는 딱 관광형 도시였어요. 브뤼헤는 레이스, 로텐부르크는 크리스마스 인형. 안트워프나 젠트를 같이 가면 몰라도 그냥 브뤼셀-브뤼헤는 둘 다 정말 그냥 그랬어요. 여행을 정말 좋아해서 대부분 두 번 이상 갔는데 저 두 곳은 다시 가고 싶지 않았거든요.
      저도 엄마랑 몇 번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게 저나 제 친구들은 작은 도시, 작은 마을, 카페, 미술관을 좋아하는데 즈이 엄마는 큰 도시, 자연 풍경, 거대함을 주로 좋아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다들 스위스를 가는구나 알았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동유럽 코스 정말 추천합니다. 엄마랑 다니는 것과 친구들이랑 가는 거 정말 다르더라고요. 가는 곳, 하다못해 밥 먹고 기념품 사는 장소도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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