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토끼 드롭스를 보고

저번 때 올렸다가 지웠던 게시물에 어떤 분이 토끼 드롭스 이야기를 하셔서 찾아서 보았습니다.  시작할 때의 이야기와 끝날 때의 이야기가 정 달라 이건 뭐야? 라는 반응이 자연스레 나올 수 있는 이야기인데, 차라리 이런 식의 이야기로 전개할 거라면 좀 더 많은 암시와 복선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속된 말로 일본 만화 쪽에 "키잡물"이라는 게 있던데, 이 이야기를 키잡물로 보기 보다는 제인에어부터 이어지는 일렉트라 컴플렉스를 체현한 이야기의 일종으로 보았습니다. 이런 식의 로맨스는 저도 약간 좋아하기는 한데,  나이가 좀 들었지만 돈도 많고 잘 생긴 중년 남성과 이제 갓 성인이 된 젊은 여성의 사랑 이야기.... 나이차는 기본이 20살은 넘고....

 

제인에어-키다리 아저씨-레베카 이 계보로 이어지네요.

 

전 레베카도 좋고 키다리 아저씨도 좋은데, 특히 레베카 영화판에서 조앤 폰테인과 로렌스 올리비에의 조합을 잊을 수가 없단 말이지요 ㅎㅎㅎ

 

키다리 아저씨는 무척 좋아하지만, 근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키다리 아저씨는 무서워집니다. 돈을 가지고  일종의 노예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 저비스 씨는 약간 스토커 기질도 있구요. 다만 잘 생기고 돈 많으면 용서가 다 됩니다만..;;

    • 잘 생기고 돈 많으면 다른 기회도 얼마든지 있을텐데 굳이 천애고아에 가난하기 그지없는 주디를 택했단 말이죠. 용서가 다 뭐예요.
      •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ㅎㅎ
    • 그 만화에 나오는 어린 애가 촌수로 따지면 주인공 남자의 이모라고 알고 있는데, 실제로 가능한가요?(일본에선 옛날에 4촌 간 혼인도 가능했다지만, 미군정 들어와서 없어졌단 얘기도 들어서 말이죠.)
      그나저나, 왜 요새는 이런 나이차 많은 커플이 변태라고 까일까요? 얼마 전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넝쿨당의 방정배 고옥 부부도 나이 설명 보면 속된 말로 키잡물에 해당되더라구요.(고옥이 아직 미성년자였을 때 12살 연상인 방정배를 만나 결혼했다는 설정이었어요. 그래서 장군이가 중학생인데도 장군이 엄마는 아직 서른이던가?)
      물론 국민드라마인지라 이 경우는 딱히 욕 먹지 않았는데, 오마이뉴스 보면 엘비스 프리슬리를 비난하는 기사도 있었어요. 엘비스가 프리실라 만났을 때 프리실리가 열 세살 정도였는데, 엘비스는 프리실라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결혼했는데도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이지아랑 이혼했던 서태지까지 한 세트로 묶여서 까이더군요. 그래서 서태지 관련 악플 보면, 서태지를 로리컴 변태라고 깝니다. -_-;(단지 첨 만날 당시 상대 여성이 어린 소녀였단 이유로... 그래봤자 띠동갑도 아닌데...)
      • 네타성이긴 한데, 여튼 이모 뻘이 아닙니다.
          • 스포입니다만.....





            나중에 혈연관계가 아닌 걸로 밝혀집니다.
    • 키다리 아저씨의 그림자는 몇 개나 있을까요.... 껄껄껄

      저는 나이 차이에 별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여겨왔는데, 러시아의 알라 푸가초바와 막심 갈낀의 (아마 33년 차이일걸요. 막심 아재가 젊은 쪽.) 결합을 보고서는 '그건 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숫자도 숫자지만 이 경우는 한 쪽이 가진 무한 권력의 맛에 다른 한 쪽이 끌리게 된 면이 매-----우 강해보여서 그렇고요-_-,
      보통 소설들에서 주장하는대로 진정한 사랑 어쩌고 라고 한다면 '그래 뭐 내 일도 아닌데 다들 잘 사세요'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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