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호주에서 찍은 사진들을 들여다 보곤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일년을 놀려고 다녀왔거든요. 영어권 나라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엘리스 스프링이였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 한달전에 그동안 리조트에서 일하면서 모은돈을 탈탈 털었지요. 겁도 없이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여행을 했는데 완전 폐차 직전의 도요타 자동차를 다녔지요. 오일쉐어라는 명목으로요~ 저를 포함한 네명 모두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국적이 달랐어요. 그냥 동네 슈퍼마켓에 붙여져 있는 같이 여행갈 사람 모집한다는 차주인의 공고를 보고 모인거지요. 더운데다가 며칠 동안 제대로 씻지도 않고 다니기도 했는데 그때의 여행이 제일 기억 남아요. 지금 생각하면 그 발영어로 말이 통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어요.
호주라는 나라가 참 마음에 들어서 한때 직업만 해결되면 어떻게 눌러앉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하지만 결국 향수병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후에 영영 나가지 못하고 있어요 ㅠ.ㅠ
같은 여행을 갔던 일행인가 순간 놀랐.. 저도 비슷한 여행을 갔었어요. 가장 저렴한 투어였는데 열몇명 되고 거의 국적 다 다르고. 사막에 침낭깔고 자는 그런 여행이었는데(그런 여행인줄 몰랐다는게 함to the정) 사막에서 가이드가 우리 일행이 피워놓은 단하나의 불빛인 모닥불도 안보이는 곳으로 멀리멀리 이끌고 가길래 뭔가 싶었는데................ 저쪽 지평선에서 이쪽 지평선까지 사방팔방으로 하늘이 둥글게 보일 정도의 꽉찬 별을 보았죠. 너무 꽉차서 어떻게 보면 짓눌리는 느낌? 가만히 있으면 귀가 윙윙. 신기하고 잊기힘든 경험이었어요. 고대인으로 사는 상상도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