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 관리글 보고 그냥..

저도 자발적 잡어가 되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애초에 상대와 기대했던 관계의 깊이나 방향이 어긋난건데

항상 뭔가를? 침범하고 방해한 사람(혹은 그럴만한 사람) 위치가 되는게 싫더라구요.

 

정작 제 성격은 뭔가를 기대하다 감정이 상해서 상대에게 그것을 요구하다가 쿨하게 짤라내어진다는 단계까지 가진 않고

기대/감정의 굴곡을 겪음. 이 단계에서 끝나곤 했는데요..

거기까지 가는 것도 심히 감정 소모가 있는 일이었어요.

 

저는 그래서 실제로 많이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제게 호감을 보이고 쉽게 접근하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냥 스트레스가 되니까요.

 

그렇다고 그들에게 정색하면서 '이러지 마' 라고 말한적은 없지만요. ㅎㅎ

 

 

    • 호감을 보이는 사람에게 '이러지 마' 라고 말하셔야죠. 그래야 오해도, 서로 다른 이유로 상처 받는 일도 없죠.
      • 제 경험으로는 '이러지 마' 보다는 그냥 적당한 무시가 더 좋았던것 같아요.
        상대가 아주 가볍게 보인 호의일수도 있으니까요.

        + 정색한 '이러지마'는 조금 농담섞인 표현이었어요 ㅎㅎ;;; 어떤 사람이 '안녕? 날씨 좋다 ^^' 이럴때 '나한테 이러지마' 이런 정도의 상황이랄까요.
        제가 글을 잘 못쓰네요.
        • 서로 입장이 다르니까 어려운 것 같아요. 섬세하고 조용하고 수줍은 친구한테 내가 더 떠들고 흥겹게 구는게 좋은거라 생각했는데 결말이 나빴던 적이 있거든요. 저쪽은 화나고 이쪽은 억울하고, 그치만 그것도 한때죠. 어리니까 좌충우돌하다 여기저기 박는거고 이젠 초반에 돌려 벽치는 스킬을 터득해서 그럴 일 없죠. nomen님이 적당히 무시하는 것처럼요. 서로 입장은 달라도 경험에 의해 학습되는거잖아요.
          • 아 맞아요.
            입장이 다르다는 것 자체를 온전히 이해하는 데에만도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죠. ㅜ

            제가 적당히 무시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것도 입장의 차이를 감안하고 싶어서인것 같아요.
            단지 저에게 스트레스가 될 뿐 상대의 입장이 따로 있는 거니까 그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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