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자지만 금연이 왜 어려운지 요즘 느끼고 있어요 ㅠㅠ

건강검진을 할 때마다 만성 위염이 진단되는 흔한 직장인입니다.게다가 이번 여름은 유난히 덥다보니 체력이 완전 방전됐고, 그래서 오랜만에 한의원에 갔어요. 위장을 보강하는 처방 위주로 한약을 지어먹었는데, 한약을 먹으면 꼭 따라붙는게 금할 음식과 식습관이죠. 그리고 원래 위가 안좋은 사람은 꼭 약이 아니더라도 평상시에 금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단 술, 담배 안되고(이건 뭐 원래 담배는 안피우고 술도 까짓거 안먹어도 되요).. 커피 안되고(한의원에서는 커피와 시럽까지는 괜찮은데 프림은 꼭 끊으라고).. 밀가루 안되고(평소 면요리 좋아합니다 ㅠㅠ).. 탄산음료.. 특히 차가운 탄산음료 안되고(차가운 콜라에 환장하는데ㅠㅠ)..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 안되고(매운 볶음음식 열혈팬ㅠㅠ).. 기름진 음식 안되고(육식 좋아해요)..

 

근데 써놓고 보니 아무 것도 안되는듯 ㅡㅡ;;;;;;;;

 

하여간에, 최소한 인간이 비싼 약을 처먹으려면 약 먹는 기간이라도 자제할 것들은 자제해야 하는데.. 정말 힘드네요. 환경적으로도 메뉴를 제가 결정할 수 없을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제가 스스로 안좋은 것들을 찾아먹기도 해요. 친구들과 만나서 "뭐 먹을까?" 하면 저도 모르게 인생 뭐있냐 하면서 "고기 먹자!" "짱깨 콜?" 하고, 밤에 출출하면 라면 먹으면서 콜라도 한 잔.

 

아마 끊는다, 끊는다 하면서 담배를 못끊는 수많은 흡연자들의 심정이 이와 같지 않을까... 하며.. 욕망에 매번 굴복하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을 느끼는 하루하루입니다.. ㅠㅠ

    • 그렇습니다. 얼굴에 뭐가 자꾸 올라와서 먹는 거 조절해야겠다고 결심한 게 어제 밤인데.. 탕수육을 먹었습니다..
      또 결심하면 되지요.. ㅠㅠ
    •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103759&no=142&weekday=wed
    • 동감합니다. 약 먹게 되면 피해야할 음식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그리고 꼭 피해야할 음식들은 좋아하는 것들이지요.
    • 근데 저 식습관을 착실하게 지키다보면 따로 한약 안 먹어도 몸이 좋아질 듯요 ㅎㅎ
      • 제 생각도 그래요. 가끔 약 자체는 미끼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
      • ㅎㅎ 운동하란 말도 하니까 진짜 하란대로 하면 약 없이도 몸 좋아지겠죠 ㅋ 다만 음식을 가려야 하면 괜찮은 걸로 찾아서 잘 먹어야 하는데 먹을 거 없다고 안먹어버리면 삐쩍 꼴게 되겠죠 ㅎㅎ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