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들은 유료시사라기 보단 제한개봉이 맞는듯
오늘 정식 개봉이죠. 국내에만 있는 유료시사 편법은 없앴으면 좋겠어요. 매번 유료시사로 욕먹는데
그냥 미국처럼 제한개봉 형식으로 개봉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말이 너무 웃긴것같아요.
유료시사라뇨.
보통 유료시사 하면 주말에만 한시적으로 개봉하는건데 점쟁이들은 어제도 개봉했죠. 이정도면 유료시사라고 할 수도 없네요.
상반기에 건축학개론이 화이트데이 때 하루 반짝 제한개봉하고 그 주 주말에 또 개봉하고 정식 개봉일 돼서 확대 개봉 했는데
요즘 유료시사는 갈수록 뻔뻔해지고 있네요.
점쟁이들은 제가 본 상영관에선 관람 분위기 좋았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영화인데 제가 본 영화관에선 영화의 독특함,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잡탕 방식을 신선하게 받아들인듯해요.
신정원 감독도 다작 감독이 아니라서 이런 영화 매번 내놓을 때마다 어느 정도 먹히는듯싶네요.
이제훈의 코미디 연기를 칭찬하는 리뷰를 많이 봤는데 그가 코미디 연기를 했나 싶어요. 제 기억엔 딱 한장면 외에는
고지전이나 파수꾼에서처럼 신경질적인 느낌의 연기였는데 말이죠.
이제훈은 건축학개론 찍을 때 이 영화도 겹치기 출연했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영화 제작기간이 헐리우드처럼 9개월에서 1년 정도 들어가나봐요.
건축학개론 찍을 때 찍었다면 작년에 촬영했다는건데 개봉은 지금 10월이니까요.
강예원 나오는 부분 정도가 웃겼고 나머지는 코믹 효과가 별로 없어서요.
듀나님에 가끔 리뷰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가슴에 3천원쯤 품고 있는 여자' 인용을 했는데 감독이 혹시 이걸 보고
장면 하나를 만들었나 싶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실제로 가슴에 3천원 품고 있는 사람의 측은하고 애틋한 감정선이 나오거든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끼,점쟁이들, 그리고 신정원 전작들과 같이 조용한 시골마을의 폐쇄된 공포 등을 강조하는 작품이 많은데
그런 작품들 보면 정말 시골 내려가서 사는게 무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