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당신의 1997년은 어떤 노래를 듣고 있었나요?

오랜만에 음악관련  추억팔이(?)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오길래 불쑥 인사도 없이 나타나 한번 끄적여 봅니다.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 OST 리스트를 여기저기서 봤어요.


물론 드라마도 10편까진가 보다가 말았어요.


처음엔 나름 흥미진진한 기획이었던거같은데 뒤로 갈수록, 퍼즐을 맞추기 위한 현실씬이 늘어날수록 이상하게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암튼 드라마 이야기를 하기 위해 쓴 글은 아니니 드라마 이야긴 그만하죠. :)



아무튼 OST이야기로 돌아가서 드라마의 시기와 같은 시기를 학창 시절로 보낸 저에게 

저 리스트의 음악들은 뭔가 살짝 아쉽다라고 할까요.


곡 리스트가 너무 대중적인 곡들이라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제가 기억하는 97년의 음악들을 골라봤습니다.




먼저 제 고등학교 시절 무렵을 음악과 연관시킬때 빼놓을수 없는 세가지 키워드가 있습니다.


야자,PC통신,잡지입니다.




1. 야자



먼저 한곡을 선곡해보죠.





첫번째 곡은 패닉의 2집 수록곡 강입니다. 1집의 기다리와와 둘중에 뭘 고를까 고민하다 2집의 곡을 골랐어요.

패닉은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준 창구가 되준 그룹이랄까요. 


전 고등학교를 막 들어왔을땐 음악은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좋아하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을 뿐이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패닉이라는 그룹을 알게됐고 어느새 서태지와  비슷한 레벨로 좋아하게 됐었죠.

그러던 어느날 패닉 2집이 나왔는데 라디오에서 거의 전곡이 방송 금지됐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고등학교때 방송반애들이 점심시간에 노래를 틀어주곤 했는데 아마 패닉2집을 통째로 틀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꽤나 규율이 엄한 사립 남고였기에 사실 저런 노래를 트는건 일종의 해방구 노릇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패닉을 좋아하던 인연으로 알게된 같은 반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테잎하나를 선물받게됩니다.

그게 바로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 앨범이었고 그 앨범 이후로 제 음악 인생은 바뀌게 되요. :)


여담이지만 그 친구 역시 들어보지도 않고 선물을 했데요. 당시에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끝나고 나온 새 앨범 광고를 듣고 샀다나 어쨌다나...


그 이후 그 아이와 저, 그리고 다른반의 아이 한명-서울에서 전학을 와서 어느정도 팝송을 많이 들었던-

이 세명이 전교에서 라디오헤드를 아는 유일한 세명이 됩니다.

그리고 우린 고등학교 내내 붙어다니면서 음악친구가 되었죠.


그래서 두번째 곡은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앨범중의 한곡입니다.




Paranoid Android를 고른 이유는 이 곡이 오케컴터의 첫싱글 커트곡이었고 당시 오케컴터 광고에 나왓떤 음악이어서 골라봤어요.




사실 지방의 남자 고등학교라는 곳에서 팝송을 듣는 이를 찾는다는건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런 이유중의 한가지 원인은 당시 팝송을 들을수 있던 유일한 루트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저녁시간 그리고 1교시에 걸쳐 있었다 라는게 컸어요.


보통 선생님들이 지나다니면서 감시를 하던 시간이 주로 야자 1교시에 집중되어있었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워크맨을 들을수 있었던 시간은 8시 이후였고 그랬기에 아이들의 이야기의

대상이 될수있는 음악은 박소현의 FM데이트에 나온 음악들이었죠. :)


물론 경상도 지방의 남자학교다보니 고상하게 라디오듣는 취미를 가진 이들이 늘어봤자 반의 1/3정도 였던거 같아요.

전 당시에 근데 박소현의 FM데이트는 노래를 듣는다기보다 그냥 시간을 때우는 용도로 들었던거 같아요.

뭐 위에서 언급한 사건 이후부턴 거의 팝송만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여기서 한곡 선곡을 해보죠.



아일랜드의 데뷔앨범에 수록곡인 '지중해에 가고싶다'라는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심현보씨를 한때 꽤나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앨범을 듣게 된 계기는 아마 박소현의

FM데이트를 통해서였던거같은데 심현보라는 이름을 이승환의 앨범의 작곡자 리스트에서 처음 봤었을 꺼에요.

여튼 당시에는 꽤 전도유망한 작곡자가 모던락을 한다라는 그런정도의 이미지였는데 개인적으로

90년대 나왔던 한국 모던락 앨범중에 베스트 앨범중의 하나로 꼽고 싶군요,



제가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는 시간은 정해진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는 10시 이후부터였어요.

그땐 학교에서 정해진 야자시간이 10시까지였는데 저희반은 '자율'이라는 명목하에 12시까지 더 야자를 시켰거든요.

다만 이땐 조금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도서관같은 곳에서 공부를 할수있었기 때문에 이어폰을 거의 꽂은체로 공부를 하곤 했었죠.

물론 야자를 땡땡이치고 당구장을 가거나 피씨방으로 새는 경우도 많았었어요. :)


즉 이때 주로 앞에서 이야기한 음악 친구들과 서로의 테잎을 공유하며 음악 얘기로 시간을 때울 수 있었던 행복한 시기이기도 했죠.

물론 별을 보며 나와서 별을 보며 들어간다는 생활을 다시 하라면 절레절레 하겠지만요.


그래서 이번엔 몇곡을 선곡해볼께요.




아까 앞의 친구와 다르게 알게된 친구가 한명 있다고 했었죠. 그 친구와 알게 된 계기가 된 앨범이에요.

당시 위대한 유산 OST를 이 친구한테 빌려들었던가 그랬는데 그때 앨범중에 가장 떴던 곡이 Life in mono라는 곡이었어요.

근데 희한하게 그친구랑 저랑은 둘다 Tori Amos의 siren이라는 곡을 더좋아했어요.


그리고 저에게 OK Computer앨범을 선물해준 친구가 가장 사랑했던 밴드의 한곡.



이 친구가 특이한게 정말 Suede를 도저히 좋아할수가 없는 환경에서 자란 친구거든요. 부모님의 직업이 농부에 완전 보수적인 집안.

그래서 가끔 이 친구집에 농사일을 도와주러 간다는 핑계로 놀러가서 맥주마시고 논 기억이 나요.

거기에 Gayrish한 행동이나 Girlish한 행동을 디게 혐오했었거든요. 그래서 저랑 가끔 자주 싸웠다는.

정치적으로도 완전 보수였구요. 근데 희한하게 Suede는 좋아했단 말이죠. 그 쟈켓앨범을 보고도요.

암튼 지금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참 음악은 모든걸 초월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


그냥 짧게 쓰려고 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요. -_-;;


아무튼 야자에 얽힌 마지막곡은 바로 이곡입니다.



이 곡을 고른 이유는 보통 제가 10시이후에 공부를 거의 안하고 보통 노래만 듣는데 희한하게 이 앨범만은 공부를 하면서도 들을 수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하도 많이 들어서 2번 샀던 오아이스 2집을 제치고 골라봤어요.





2,  PC통신


아마 그 당시에 파란화면에 모뎀으로 하던 PC통신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전 하이텔은 별로 못해봤고 거의 나우누리를 자주하던 세대였어요.

아무튼 당시 나우누리엔 소위 빅동아리가 몇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손꼽히던

동아리가 나우누리 Metal동아리 (소위 메동이라불린)에요


물론 전 당시에 PC통신에 거의 미쳐서 살던 시절이라 그외에도 여러동에 가입해있었어요.

앞에도 언급했었던 패닉팬동이나 Ani동도 기억에 나네요.


Ok 컴퓨터를 듣고나서 소위 신세계를 알게된 전 그때부터 소위 말하는 음악의 계보들을 공부해보기로 결심했었죠.

그리고 그러한 뻘짓(?)에 가장 많은 도움을 줬던게 나우누리 메동과 이후에 쓰게될 Sub라는 잡지였어요.

당시 제가 선택한 방법은 굉장히 무식하면서도 바람직한 (?) 방법이었는대 당시 핫한 밴드나 제귀에 좋게 들린 곡들이 

있으면 무조건 비슷한 장르의 밴드들은 다 들어보고 그 계보들을 검색해보거나 그런식이었죠.


뭐 당시가 90년대다보니 인기있던 주류락음악이 지금은 그런지락이라고 불리는 '얼터너티브' 그리고 오아시스와 블러로 대표되는 브릿팝 2세대

-당시엔 근데 80년대 스미스나 뉴오더같은 밴드들을 몰라서 이들을 1세대라고 생각했었어요.- 마지막으로 그린데이와 오프스프링으로 대표되는

펑크락이었죠. 아 마지막으로 하드코어밴드들도 어느정도 인기가 있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각각의 장르별로 한곡씩만 선곡해보죠.



먼저 첫곡은 스매싱펌킨즈의 Siamese dream중의 한곡입니다.


펄잼,사운드가든과 살짝 고민했지만 그래도 가장 많이 들었던 밴드를 골랐어요.

아마 지금 가장 좋아하는 그런지밴드를 고르라면 사운드가든을 뽑을듯 해요. :)


제가 스매싱펌킨스 앨범중에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 2집인데요. 사실 보통 3집에 젤 유명하죠.

근데 제가 2집을 젤 좋아했던 이유는 좀 눈물겨워요. 당시 3집 앨범은 더블씨디여서 비쌌기때문이죠.

거기에 제가 그땐 음악을 모은다는 의미보단 많이 듣는걸 좋아했기에 테잎을 사는걸 선호했는데 멜롱꼴리앨범은 더블 테잎으로 나오지 않았던거 같아요.

-물론 이건 제기억상에 기록이니 확실한건 아니에요.-



다음은 브릿팝 밴드의 곡중의 하나입니다.





어땐 앨범을 고를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잊혀진(?) 밴드중들을 후보군으로 생각해보다가 떠오르게 됐어요.

아마 이 노래를 아는 분들 많겠죠. 지금 살짝 나머지 떠오르는 밴드가 몇개 더 있네요. 쿨라 쉐이커나 이름이 떠오르지않는 밴드가 하나 더 있었는데

검색을 해보려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 포기했어요.


네오펑크나 하드코어는 지금은 썩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할께요. 사실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같아서...





3.잡지


90년대 전 PC통신으로 세상을 발견하고 잡지로 그 발견한 세상을 조금더 자세하게 정립해 나갔던거 같아요.

당시 그래서 전 제가 관심있는 분야는 죄다 잡지로 잡지식들을 늘려나간듯 해요.

뭐 당시에 만화를 좋아해서 만화잡지를 사거나 게임잡지도 매번 샀었던 기억이 나네요. -ㅁ-;

그리고 대학엘 들어가고 방학때마다 집에 오면 부모님이 잡지들을 박스에 집어놓고 버릴까 물어봣는데

다른 잡지들은 다 버렸지만 지금도 책장에 고이 모셔논 잡지가 있어요.


아마 그 당시에 이런 부류(?)의 음악을 듣던 분들은 아마 기억할 이름일꺼에요.

네 Sub라는 잡지에요.


마침 제 방에 창간호가 아직 있기에 사진을 찍어봤어요. :)



아마 기억나는 분들도 많으실듯 합니다. 이때 각 표지마다 메인 아티스트가 한명 있었죠.

사실 Sub가 기존 잡지들보다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새로운 편집 스타일이랄까 거기에 더해 화보사진을 방불쾌하는 아티스트들의

사진들을 실은 거였을꺼에요. 이때 자기가 좋아하던 사진들로 종이필통을 만드는게 유행이었는데 그래서 Sub의 사진들을 오려서

필통을 만들까하다가 차마 아까워서 그만두고하는 행동을 반복했던 기억이 나요. :)


아무튼 제 기억에 서브가 한 2년을 채 못가서 판매중지 됐었던가 그랬을 거에요. 그리고 안타깝게도 제가 살던 동넨 중소도시라

가장 큰 서점에서도 10개월인가 들어오다가 말았던거 같아요.


당시 Sub에 번들로 주던 CD가 있었는데 이 CD를 통해서 한국 인디 밴드들을 몇 알게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Sub와의 인연으로 알게된 밴드들 몇몇을 머릿속에서 끄집어내보죠.



지금은 제가 가장 자주듣는 장르의 하나가 슈게이징/포스트락 계열의 음악이지만 당시엔 이런 장르의 음악이 있는지조차 몰랐어요.

마블발은 대학가서 알게됐었거든요. 아무튼 옐로우 키친은 제가 장르도 모른체 당시 잡지에 딸려 나왓던 번들 Cd 에서 알게된 밴드였었죠.

이후에 대학가서 이런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면서 이후에도 가끔 듣긴했었죠.





 두번째 선곡은 벡입니다. 당시에 전 음악을 접할수 있는 채널이라곤 나우누리 메동밖에 없었고

위에 언급한 제가 좋아하던 장르의 밴드들부터 찾아들었기에 저 음악들에 속하지 못했던 Beck을

알수가 없었어요. 아마 벡이 서브 2번째 호의 메인모델일텐데 그래서 당시에 얜 누구지?라고 했던 기억이 나요. ㅋㅋ



드디어 마지막 곡입니다. 제 90년대를 상징하던 곡이기도 해요.


지금은 해체된 Seam의 Are You Driving Me Crazy 앨범중 한곡입니다. 미국계 한국인 박수영이 리더인 밴드이기도 하죠.

서브잡지에서도 여러번  소개됐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Seam이라는 밴드를 기억하게 된 다른 원인은 앞의 metal동에서

나중에 자료실에서 음악을 다운로드 받을수 있게 됐었는데 그때 가장 많은 앨범을 올렸던 분의 닉네임이 seam이였거든요.

(어떻게 보면 제 음악스승님이자 많은 음악을 듣게 해준분 일지도요 -_-)


그리고  당시에는 그런지류의 음악(시카고태생의 밴드라는게 컸던거같아요)인것같았지만 

오히려 욜라탱고류의 인디팝음악과 가까운장르적 특성을 지녔기에 지금도 꽤 좋아하는 정서의 밴드랄까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저인 감성이지만 한국인이 미국의 주류밴드음악을 한다라는게 뭔가 서글프면서도 멋있었다랄까요.

아마 랩음악을 안듣는 제가 Eminem의 노래를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도 뭔가 회색지대같은 느낌을 좋아해서 인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글을 쓰다보니 꽤 긴 글이 돼고 새벽이 훌쩍 넘어가 버렸네요. 제 1997년의 음악은 이렇습니다.

다른 듀게분들의 1997년은 어떤가요?



    • 유튜브 영상은 '이전 소스 코드 사용'에 체크하고 가져오셔야 해요.
      • 네 깜빡하고 ㅠ_ㅠ 다시 수정했어요. :)
      • 포티쉐드는 희한하게 전 2천년대 밴드로 기억되요. 아마 트립합이라는 장르자체를 제가 늦게 안 까닭도 있고 트렌드 자체가 아마 조금더 유통기한이 길었던 이유도 있는거같아요.
    • 지금 생각나는 가요앨범은 업타운 1집, DJ DOC 4집이요. 솔직히 응답하라에 나온 발라드곡들의 대부분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 업타운 1집이 그때쯤 나왔군요. 사실 전 그때 그저그런 아이돌밴드인줄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꽤나 실력파 그룹이었다라고 하더라구요. 뭐 저야 지금이나 그때나 힙합장르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요. :)
    • 응답하라 1997과는 달리 당시 저는 아이돌이 대세를 이루던 가요시장에 거부감을 느끼고,
      일본음악을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 애니 OST에 담긴 곡들을 상당히 많이 들었습니다.
      • 아 위의 포스팅에서 빠뜨렸는데 저도 일본음악도 꽤나 들었던거같아요. 아마 반에서 일본 애니노래를 들었던 아이들은 몇명 있었던거같습니다. 그친구들에게 발견되는 공통점이라면 다들 주로 md를 썼었다는...

        그때쯤 일본 mtv같은 방송들이 유선으로 흘러나와서 자연스럽게 일본음악을 접하게됐거든요. 근데 전 아마 성향때문이었는지 비쥬얼락쪽을 꽤 많이 파고들었어요. 뭐 시작은 라르끄앙시엘이긴 했지만 ㅎㅎ;;

        아 한가지 또 기억나는건 당시에 저랑 한살터울의 사촌동생이 있었는데 이친구가 당시 티비에서 나오던 공연이나 뮤비같은걸 비됴로 복사해서 통신으로 장사를 했던 기억이나요 ㅋㅋ 엑스재팬이나 루나씨같은 밴드들은 꽤나 많이 팔렸었다는 =ㅁ=;;
    • 저당시면 너바나를 위시한 그런지에 한창 빠져 살때네요. 중학교때 듣던 Bon jovi, Skid row가 슬 질리고 alternative sound라는걸 첨 접하고 아직 못 빠져 나온 시기였어요

      Nirvana, alice in chains, Soundgarden, Pearl jam, Stone temple pilots, The smashing pumpkins, Screaming trees, Bush, No doubt. Radiohead(갠적으로 the bends의 어쿠스틱한 느낌이 좋았는데 Ok computer는 조금 낯설었던 기억이 나요)

      음.. 그리고 Metallica Symphonic and Metal 앨범이 이때 나왔구요(평은 갈렸지만 전 이앨범을 지금도 좋아해요)

      X japan의 kurenai같은 곡도 어 괜찮네 했던 기억도 나고... 가요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이소라 3집인거 같아요.. 꽤 마이너한 취향이였던 앨범이라 하지만 그당시 그 절규하는 목소리가 참 좋았었어요.

      고등학교 졸업했던 시기라 HOT 열기는 그냥 그런갑다 하는 정도로 기억나요(친구들끼리 노래방 가서 전사의 후예 부르면 '아놔 절마 머하노...' 분위기 였달까..ㅎㅎ
      • 역시나 대세는 얼터!! 위의 언급한 밴드중에 Screaming trees는 생소하네요. 한번 들어봐야할듯 :)
        라디오헤드도 당시엔 얼터너티브밴드의 영향이 있었죠. :) 저 역시 the bends를 제일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메탈리카류의 음악은 90년대는 살짝 주류에서 벗어난 분위기라 전 별로 못들었어요. 물론 드림시어터너 스키드로우나 이런 80년대 밴드까지 들어볼려고 했었는데 이상하게 안끌리더라구요.
        당시 X Japan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던거같아요. 하지만 제 주변은 Lunasea를 좋아하는 팬들이 약간 더많았던 ㅋㅋ.
        이소라는 지금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가수중의 한명인데 당시엔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었어요. 이소라의 라디오방송은 많이들은거같은데 말이죠.
        저 개인적으로 HOT의 인기를 실감했던 이유는 저녁시간에 단골 레코드가게에서 주로 놀았는데 그곳이 여고근처에 있었거든요. 그때 제친구랑 제가 서로 좋아하던 가수가 누가 팔리나 내기하려고 테잎이나 시디사오던 사람들을 구경한적이 있는데 죄다 HOT만 사가서 민망해했었다라는....
    • 가물가물하기는 한데 그 당시 친구가 클레어 데인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 줄리엣> 수록곡을 테잎에 녹음해줘서 실컷 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멋진 곡이 많았어요. Garbage가 불렀던 "I will die for you, I will die for you~~~"로 시작되던 "Crush"이라는 곡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어떻게 보면 90년대 영미권 팝과 락을 축약한 듯한 앨범이 아닌가 합니다.
      • 전 그땐 영화엔 그닥 관심이없어서 몰랏는데 로미오+줄리엣이 이시절에 나왔던거였군요. Garbage도 꽤 많이 들었던 그룹중에 하나였던거같아요. 제가 기억하는 Garbage의 첫인상은 너바나를 담당햇던 프로듀서가 만든앨범이라고 했던가 그런식으로 홍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 저는 그 무렵에 다소 랜덤한 조합이지만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인 뉴욕, 비틀즈 러버소울, 그리고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의 사악한 제국하고 그린 데이의 두키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후훗, 내 취향은 특별하지, 나는 개성있는 사람'ㅁ' 이렇게 자부하면서 말이죠 (지금 돌아보면 전혀 특별하지 않지만요).
      • 아마 저시대쯤에 락음악을 즐겼던 대부분의 취향이 거기에 수렴하는거같아요. 지금보면 전혀 특별하지않은거같은데 신기하게 제 주변에선 거의없었던 환경이라 나름 저도 뭔가 특별한 음악을 듣는다 으시댔던거같아요. :) 저같은 경우엔 뒤늦게 음악을 들어서 비틀즈까진 섭렵하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ㅎㅎ
    • ㄴ 저도 너바나, 비틀즈,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쉰, 포티쉐드, 라디오 헤드, 크렌베리즈 등을 그 시절에 줄창 들었어요.
      • 제가 예나 지금이나(!) 팬걸'ㅅ';; 기질이 있어서 그런지 그때는 커트 코베인님 사진을 모았었어요. 주변엔 그가 자살한 날에 촛불 켜고 제사(?) 지내는 친구도 있었고요.
    • 97년 여름에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갔는데 부모님 안계시는 동안 방에서 혼자 티비 보다가 프로디지 뮤직비디오를 처음 접하고 그야말로 컬쳐숔에 빠진 기억이 나요
      당시 저는 아주 어린이었습니다
      노래는 블록버스터 영화처럼 박력있고 쿨하고 좋은데 완전 이상한 사람들이 눈을 희번덕하면서(...) 엄마한테 들키면 혼날거같다...등등 이런 생각을 했었죠
      • 와 뭔갈 바뜨린거같은데 프로디지가 있었네요 ㅇㅇ 저는 인더스트리얼? 아님 일렉트로니카 장르를 프로디지로 처음접했었거든요. 한동안 breathe 뮤비가 mtv에 줄창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전 당시 고딩이엇음에도 꽤나 충격적이었어요. 그리고 일렉트로니카를 조금더 좋아하게 된 계기는 트레인스포팅에서 underworld를 듣고나서였던거 같습니다. :)
    • 이건 확실하네요. 앨범 제목에 년도가 써 있는 양희은 1997 아침이슬.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들었습니다. 그 외엔 너바나와 자미로콰이, 앨라니스모리셋, 이승환도 열심히 들었던 것 같고...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인기 있었던 나탈리 임브룰리아의 torn.
      • 저도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니티 앨범은 꽤나 오랫동안 들었던거같아요. 처음 뮤비를 봤을때 꽤 재밌게 본 기억이... 그리고 제글에 언급한 친구중에 토리 에이모스를 좋아했던 친구가 주로 여자 싱글 보컬을 좋아했었는데 역시 그때 가장 좋아하던 이름들이 엘라니스모리셋,크렌베리스, 그리고 위에 언급한 나탈리 임브룰리아도 있었던거같아요. :)
    • 전 이때 가요를 사랑한 결정적인해죠
      제가 아직도 한국가요를 놓치 않는건 이해의 좋은 경험 때문이죠
      이때의 옥의 티는 바로 에쵸티 저를 sm 안티로 만든 결정적인 그룹 ^^
      • 뭐 이때 남고생의 대부분은 에쵸티 안티였지않았을까요 ㅋㅋ... 그치만 여자애들이랑 노래방을 가면 너도나도 없이 에초티노래를 부르고 안무를 따라했었다라는 사실 (..)
    • 반가운 이름들이 많이 나오네요! 저도 그 해부터 폭발적으로 음악듣기 시작했거든요. 생애 처음 구입해 본 게 오케이 콤퓨타 앨범이고 radiohead, blur, mansun, strangelove, pulp, ash 등을 엄청 좋아했고 지금도 blur의 셀프타이틀앨범이랑 mansun의 장미커버앨범은 90년대 최고의 앨범으로 꼽고 있어요. 그 외에도 sonic youth랑 bjork도 징그럽게 들었던 기억이...

      전 mtv japan 보다가 음악 듣기 시작한 경우라서, 저를 키운 팔할은 mtv, 나머지는 핫뮤직이라고 생각해요. 학교다녀오고 나서 자기전까지 정신놓고 mtv만 봤거든요. 그때 꿈은 mv 제작자였습니다 순진순진^^;

      저도 sub 창간호부터 모았는데(돈이 없어서 한달 후에 헌책방에서 이천원주고 샀어요) 창간호 표지보니 막 소름돋아요ㅎㅎ 애증의 sub. 얇은데다 비싸기까지(온니 제 기준)까지 했는데, 핫뮤직과는 다른 매력이 있어서 안 볼 수가 없었어요. 뭔가 음덕들이 모여서 낸 팬진 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sub랑 hot music 뒷 페이지에 있던 친구 구해요 보고 펜팔 엄청 했던 흑역사도 새록새록 돋네요.

      학교에서는 브릿팝 듣는 애들긁어모아 강제로 동호회 만들어서 말도 안되는 회지내고 그걸 또 친구들에게 강매하고, 맨슨팬이었던 펜팔에게 글을 쓰게 해서 외부기고라고 넣고 그랬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혹시 그걸 아직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처...청부사...하려고요.



      음 그 해에 blur와 bush의 내한공연이 있어서 발만 동동 굴렀던 슬픈 기억도 떠오릅니다. 지방 소도시에 사는 중딩이었는데, 거기에 평일에 공연하는 패기!

      또 spawn이랑 romeo+juliet ost를 정말 테입이 늘어지도록 들었던 것도 있네요.

      mtv를 보다보니 일음도 꽤 들었는데 루나씨, 라르크 앙시엘 좋아했어요. 일음은 복사된 앨범을 종종 샀었는데 생각해보 제가 바로 그 호구였네요ㅎㅎ

      주욱 적다보니 저는 되게 주입식 리스너(mtv가 들려주는 대로)였던 듯.
      • 아 위에 기억나지않았던 브릿팝 밴드이름이 strangelove였어요. :) 당시에 KBS던가에서 브리티쉬 인베이젼에 대해서 밤 12시쯤인가 특별방송도 했었던거같아요. 그때 박은석씨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을 보고 거기 나온 밴드들은 하나씩 찾아봤던거같아요. 물론 저도 일본 mtv의 영향을 많이받아서 비졀락그룹들을 듣기시작했는데 보니까 일본 비졀락 전문잡지도 몇개 책장에 꽂혀있네요. 이거 엄청 비싸게 주고샀던 기억이...

        저는 전교에서 이런쪽 음악을 듣는인간들이 고작 3명이라 동호회는 꿈도 못꿨던... 그리고 잡지뒤에 친구구하기 글들도 살짝 기억나네요. :)
        전 피씨통신으로 알게된 언니한분과 펜팔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 언니가 좋아하던 밴드가 주주클럽이었었는데...
        우왕 근데 블러와 부시 내한공연을 했었군요. 전 왜 기억이 없는걸까요. ㅠ_ㅠ
    • 이 때 제일 노래를 안 들었던 것 같아요. 그해 나온 음반은 이현우 4집(헤어진 다음날)만 듣고 나머지는 이미 사 놓은 씨디만 들었어요.
      • 전 이현우에 대한 기억이 그저그런 발라드가수로 인식되있는데... 사실 직접 한번 본적이 있는데 약간 제가 싫어하는 성격이라 별로 안좋아하는 가수 -_-;;
        다만 한창 문제를 일으키고 복귀할때였나 클래식음악을 샘플링했던 노래가 있었는데 꽤 좋아했었어요. 검색해보니 안녕하세요님이 말한곡이 그곡이네요.
    • 멜랑콜리 앨범은 결국 더블 테입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1997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였나 거기서 스매싱 펌킨스의 Tonight, tonight이 휩쓰는걸 보고 이 밴드를 처음 알았는데 그 무렵엔 Gish랑 Siamese dream 정도만 테입으로 나와 있었거든요. 집에 CDP가 없어서 CD는 꿈도 못 꾸던 시절.. ㅠ
      • 아 제기억이 맞았군요. 결국 전 멜롱꼴리앨범을 저 seam님을 통해서 듣게된 흑역사가 =_=;;
        전 스매싱펌킨스하면 지금 떠오르는 뮤직비됴기억은 아마 배트맨 ost 였던가 더비기닝이즈 더엔드 어쩌고하는 곡이에요. 사실 별로 좋아했더 곡은 아니고.
        아 그리고 당시 일본 mtv보던 시절에 갑자기 today전주부분이 나와서 이게 뭐지했었는데 그게 바로 dragon ash라는 일본밴드의 노래였어요. 얘네가 today를 샘플링했었다는... 한때 꽤 좋아하던 일본밴드에요 ㅎㅎ

        저도 cdp로 음악을 들은건 대학교가서부터였던거같아요. 사실 야자시간에 주로 들었기때문에 cdp는 부피때문에 들킬염려가 컸었다는 ^_^;;
        전 당시에 md를 갖고다니는 애들을 부러워했던거 같은데 워낙 고가이기도 했고 ㅠ_ㅠ 차라리 그돈으로 테잎을 사겠다 이런 심경이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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