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테이큰2를 보면서 그동안 늘 마음에 걸리던게 또 생각나더군요. (약스포)





처음 미행이 있는걸 알게 되고나서 


부인을 택시에서 내려보내며 행동 프로세스를 알려주죠.


- (대충) 암튼 내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해. 가게를 들어가서 반대편으로 나와 왼쪽으로 가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틀어서 


   골목을 가다 계단을 지나 죽 가면 큰 길이 나오는데 택시를 잡고 바로 호텔로 가서는 딸과 방에 들어가 있어요. 


   호텔에는 시큐리티를 요청하고 경찰을 불러달라고 하고.






갑자기 뜬금없이 위기상황이라고 부인에게 말하는데 저걸 부인이 한 순간에 다 외울 수 있나 싶더라구요.


영화 보다보면 저런 순간들이 종종 나오는데 항상 


- 내가 저걸 외워야 될 입장이 아니라서 다행이야. 휴~


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ㅋ





    • 으하하 이거 흐뭇한 글이네요.

      대개 현실은 "어... 뭐라고요? 예? 거기서 또 어떻게?"

      그래서 빨리 못 외운다고 갈굼 당하고 비극으로 끝남
      • 그러게요.

        - 으응~ 그러니깐 오른쪽으로 돈 다음에 계단?

        - 아니~ 왼쪽 다음에 오른쪽, 그리고 계단. 내가 몇 번을 이야기해야해!
    • 하하하 그러게요.
      저도 말귀가 어두운데다 길찾기를 못해서 저걸 한번에 알아듣는 것도 놀랍지만 그걸 또 그대로 잘 찾는 딸이 놀랍더군요. 제가 딸이었으면 그냥 다같이 몰살당했을 거에요--;;;
    •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항상 아니 가끔 느꼈던 거네요 이 사람들은 왜 되묻지 않고 대화가 매끄러운가..
      저의 일상은 어? 뭐라고? 잠깐 다시
    • 공감해요. 암기력들이 너무 좋아;;;;;
    • 이거 진짜 공감요. 나같은 사람은 어리버리 딱 걸려죽겠구나 싶어요.

      그리고 사진으로 악당 보고 현실에서 알아보는것도 놀라워요. 제가 안면인식 장애가 좀 있어서.. 난 범인을 목격해도 몽타주 따윈 못그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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