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남들은 명절 음식이 맛있다는데

 전 별로 맛이 없어요. 명절에 먹는 음식 중에 특별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습니다. 그냥 딱히 '와 정말 맛있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어' 하는 이야기에 잘 공감이 안 될 뿐이죠.  

 

 앞에 있으면 무심코 집어먹는 버릇이 있어서 (" ;) 잔뜩 먹게 되고, 결국 저도 속이 더부룩해지긴 합니다만 그건 그냥 제가 멍청해서 그런 거고요. 선택 여지가 있다면 다른 걸 먹었을 거예요. 명절이면 오히려 각종 불량식품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명절에 너무 먹고 살쪘다,  체했다 하는 이야기가 남의 일 같아서 남들은 어떤지 슬쩍 궁금해집니다. 오프에서는 대충 맞장구치고 넘어가긴 해요.

    • 저도 저희집에서 하는 명절음식 중에 좋아하는 게 없어요.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도대체 저렇게 손 많이 가고 맛없는 음식은 왜 하나 몰라-_- 싶을 정도랄까요. 심지어 큰집 갈 땐 일부러 과자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기도 합니다.
    • 맛 없죠. 그 중 전이 가장 맛없습니다.

      그리고 그 좋은 재료로 왜 저런 음식을 만들어야 하나 매우 슬프답니다
    • [산적]
      소고기를 양념해서->오랫동한 익혀서 (이 단계에서 이미 질겨지고)->제삿상에 놓고 식혀서->먹을 때 필요하면 다시 데워먹고;;; 이게~ 뭡니까.
      물론 저희 큰어머니 음식솜씨가 좀........아, 아니에요 큰어머니.
    • 칼로리가 쩐다= 맛있다 아닌가요?ㅎㅎ

      저도 명절음식 별로예요 평소보다 고기종류가 많아지는 건 좋지만 ㅎ
    • 남은 전으로 끓이는 찌개, 산적 대공감 ㅠㅠ
    • 전 원래 부침개류를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것보다 갓 부친 생선전하고 버섯전은 진짜 맛있어요. 전 다 부치고나서 맥주 한잔이랑 갓 부친 전 안주해서 먹는 것도 좋고.. 이런 입맛이니 살이 찌겠죠.ㅎㅎㅎ
      • 이런 입맛이니 살이 찌겠죠. ㅎㅎㅎ 222222 ㅠㅠ
    • 잔반찌개는 으억.. 이지만

      두부전+동그랑땡 조합, 잡채!!

      그리고 비빔밥 재료 획득(...)

      명절 그 후로도 몇주(?)간을...
    • 원래 맛있어서 먹는건 아니지 않아요? 걍 분위기에 먹는거지 ㅎㅎ 명절이라고 많이먹는 것도 옛날얘긴듯..요즘사람들은 항상 과식이 일상화되있잖아요 ㅋ
    • 저도 명절음식 안좋아하는데, 어쨌든 아침먹고 과일 먹고 또 점심 먹고 간식먹고 저녁먹고 야식먹고 이게 반복이니깐 적게 먹어도 엄청 배부르고 소화는 안되더라구요. 혼자 안먹을수도 없는 노릇이구요.(어르신들이 계속 먹으라고 해서;;) 좋아서 맛있어서 먹고 살찌고 체하고 꼭 그런건 아닌것 같아요. ㅎㅎ
    • 저는 전 종류 좋아하고(칼로리는 맛의 단위...), 다른 때는 먹기 힘든 고사리나 숙주나물도 좋아해요.
      전으로 찌개를 안 끓이는 집안이라 다행이네요.;
    • 탕이나 고기류는 좋아해요. 근데 전은 진짜 저도 ㅡ.ㅡ;;
      전이란 게 원래 금방 해서 먹어야 맛있는 거잖아요? 금방 지져서 먹는 건 맛있죠. 근데 그 순간만 지나면 다 식어서 기름에 쩔은 그 무엇 -_-;;;
      전류는 손도 많이 가고 만들어두면 맛도 별로고 처리도 잘 안 되고... 여러가지로 싫은 명절 음식이에요.
    • 제사 음식 만드는 것도 조아하고 먹는 것도 조아하는데^^ 그런데 저희가 큰집이라 모든 음식을 저희 집 스타일로 해서 맛있을 수도 있죠.
    •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요
    • 예전에 맛의 달인에서 명절음식은 왜 별로 맛있지도 않은 주제에 갖은 고생을 해서 만들어야 하는가에 관한 얘기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가사노동에 매일같이 시달리던 과거의 주부들이 (현재와는 비교가 안되겠죠) 명절이 오기 전 일주일에서 보름간을 미리 명절음식을 준비하고 나면
      그 음식들로 명절맞이를 하고 몇 일간은 그 남은 음식들을 먹으며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일 년에 그 수 일간의 짧은 휴식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한국과 일본은 사정이 다르지만, 대량으로 음식을 만드는 데에는 그런 의미도 어느정도는 들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참 맛도 없는 음식이지만, 과거에는 육류나 풍성한 재료들을 계란옷을 입혀 귀한 식용유로 부쳤으니, 엄청난 고급음식에
      영양가 만점이었겠죠. 탕국도 갖은 건어물과 고기가 들어가는 보신탕이고요. 하지만 오늘날엔 그저 기름에 쩔고 산화된 눅눅한 튀김에
      신선한 재료 놔두고 말라비틀어진 어물 비린내가 나는 국일 뿐이지만요... 암튼 전통이라는 건 시대가 지나면 고루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 전 탕 국 산적 동그랑땡 전 다 싫어해요...유일하게 좋아하는 게 잡채랑 갈비 떡국...제사도 안 지내는 집이랑 명절음식에 대한 향수를 공유할 수가 없더라구요
    • 댓글에 공감할 수 없어서 슬프군요.... 전이 식으면 맛없어지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어물비린내나는 말라비틀어진 국이라니ㅠㅠ 뭔가 정체성을 부정당한 기분...
    • 흑.. 저도 크게 공감할 수가 없네요. 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전도 프라이팬에 기름 별로 두르지 않고 다시 부쳐내면 먹을만해지던데요. 너무 오래되면 역시 맛이 많이 떨어지지만요.
      그리고 각종 해산물 듬뿍 들어간 탕국도 얻어오면 아껴아껴 먹습니다. 냉동시켜놨다가 다시 데워먹으면 맛있어요. 평소엔 그런 진한 육수는 맛보기 어려우니까요..
      각종 나물로 나물비빔밥!! 전 질리지도 않고 잘 먹어요. 하하;
      흥이 나서 그만, 동감을 표시하는 댓글도 아닌데 길게 달았네요. 죄송합니당~
      칼로리가 높아서 걱정이 되지만 명절에 명절음식 없으면 정말 허전할 거 같아요.
    • 전은 막 부쳤을 때가 맛나죠. 저도 전 자체는 맛있는데 이게 명절 지나도 남아돌다가 결국 찌개거리 될때는 좀 슬픕니다. 그래도 그 찌개는 먹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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