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도시 중 제일 좋았던 ROMA (여행사진)
정작 로마 시민들은 다르게 생각하겠지만
사람 좀 붐비고 적당히 더러운 메트로폴리스 중 여행객으로서
가장 좋았던 곳은 로마였습니다. (살기 좋다는 건 아닙니다..쩝)
부담스러울 만큼 역사적인 도시였어요.
마치 나무가 빽빽히 자라서 하늘 한 점 보기 힘든 숲처럼
과거의 어마어마한 유산에 파묻혀 미래가 안보일 정도로요.
현대 도시와 절단된 채 고립되어 있는 고대 유적은
감흥이 크지 않았어요. 나름대로의 환상적인 느낌이 있었지만..
그 대신 수 천년 지난 로마 시대의 성벽과 중세의 건물 외벽 그리고 현대 건축물이
유기체처럼 뒤섞여 여전히 사람으로 붐비는 시가지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렇게 크고 복잡한 도시에 이런 역사가 박제되지 않고 살아 숨쉬다니!
(불친절하지만 똑같이 불친절하면 적당히 꼬리 내리는 로마 사람들도 은근히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