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을 좋게 만드는 얼굴

우와. 오늘 처음(!) 봤어요.


꼭 보고 싶은 만화(꽃보다도 꽃처럼 9권, 나리타 미나코)가 있어서 사오는 길에 마트에 들렀거든요?

보통 마트에서 젊은 분들은 화장품 쪽에 있게 마련인데 이 분은 과자 쪽에 있더라구요.


얼굴을 보자마자 새카만 머리, 새하얀 눈망울, 새카만 눈동자, 새하얀 얼굴에 눈길이 쏠리더니-


뭐랄까, 시야가 쑤욱- 하고 좁아지면서 그분 얼굴만 또렷하게 보이는 딥포커스 현상이!


(물론 전 차가운 도시인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심한 척 지나갔습니다만)



사실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죠.

오밀조밀한 얼굴에, 머리카락, 눈, 피부의 대비가 명확하면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러브레터]의 병원신에서 유명한 그 배경이 밋밋해지는 딥포커스 현상을 실제 눈으로 경험해보니-


아, 역시 카메라는 인간의 눈을 카피한 거로구나,라는 깨달음(?)이... ㅎㅎㅎ;

정말로,

무언가를 그렇게 '또렷'하게 본 건 오랜만이었어요. 정말로.




p.s. 그건 그렇고 명절 전의 마트란... 특히 주류 코너에 젊은 분들(?)이 많이 깔리셨더군요. 제가 봐도 '내가 뭘 해야 하지?'라고 멘붕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 저는 미남 or 미녀가 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형광등 100개는 아니어도 내부조명 상태가 현저히 개선되는 체험을 한 후 본격적으로 외모지상주의에 빠ㅈ....음 아무튼 미의 효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종교화의 후광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뻥이라도 신빙성 높은 뻥같다고 생각합니다. 빛이 .... 빛이....! ㅋㅋㅋ 세모낳거나 네모낳지 않고 온화하게 둥글게 주위로 퍼져나가 조명상태를 개선해줍니다.
      • 주목(注目) 효과라고 해야 할까요? '예쁘다'는 개취라고 해도 '예쁜 얼굴'은 뭔가 미학적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믿어요. 좌우대칭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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