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휴 어쩌면...

방금전 일.

버스에서 카톡을 들여다보다 문득 위를 보니 머리가 허연 할머니가 서있는 거에요. 피부도 거칠고.
들고 있던 갤탭 집어넣고 종이가방 챙겨서 일어났어요. 자리양보 하려구요.
근데 일어나보니 그냥 삼십대여성. 양보하는 눈치가 이상했던지 따져 묻네요.
"왜요? 왜요? 지금 내리세요? 왜 양보하세요?"
차마 할머닌줄 알았다고 말은 못하고 바보같이 뒤로 가서 이상한 사람 취급받았습니다. 아이참.
    • 오늘 상사가 많이 힘들게 했나봐요.
    • 아주 어릴때 그냥 아줌마에게 머리때문에 할머니라고 불렀다가...
      • 형광등 밑에 서있어서 빛때문에 머리가 백발로 보인 모양이에요. 게다가 얼굴도 쪼끔 그렇게 보였고 옷도 쫌 그런 스타일이었고.

        목소리는 젊네요. 왜 저러나 이상하게 봤을것 같아요.
        • 난감한 상황이 확 느껴지는데 아..나같으면 마치 길을 잘 모르는 듯 버스 노선표 보고 어쩌고 하며 연기하느라 부산했을겁니다.
    • 그걸 또 따져 묻는사람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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