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의 독특한 도서관 할아버지 이야기..

 

 후배가 들려준 이야기인데.. 


 여름 방학 도서관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아침 8시부터 18시 까지 매일 도서관에 공부를 하러 갔답니다(믿을 순 없겠지만..)


 그런데 그걸 눈여겨보시던 어느 60대 할아버지께서, 매일 배즙을 하나씩 책상위에 두시더래요..


 뭔가 이상해서, 배즙을 받아만 두고 먹진 않고 감사하다 인사만 드렸는데...


 어느날.. 책상위에 쪽지가 있더랍니다..


 쪽지에는


 '부담스러우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내일부터 매일 앉으시는 자리에 제 책가방올려놓을게요

  갑작스러우시겠지만 좋게만 생각하세요'


 라고 적혀있었다고 하네요...

 그날 뒤로 계속 볼때마다 배즙은 항상 책상위에 올려져있고,
 괜찮다고 정중히 말씀 드려도, 무릎담요까지 빌려주시겠다고 하시고...^^;

 이 이야길 듣는데, 왜 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에이 손녀같아서 그러셨겠지~ 했는데.. 배즙과 쪽지에서 쓰러졌습니다 ^^

 선배는 이게 손녀한테 하는 행동같냐구!! ㅎㅎ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같이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건 아닐까? 말했다가.. 저한텐 곱게 늙으래요..

 멋진 할아버지인거 같은데.. 여성분들에겐 무서울 수도 있겠군요. 

 

 

    • 후배가 들려줬다길래 무의식적으로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여자후배였군요 ㄷㄷ 좀 무서운얘기일지도..
    • 후배가 들려준 이야기인데..
      여름 방학 도서관에 있었던 일이랍니다..

      여기까지 읽고 무서운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적절한 행 배분과 줄임표로 절 낚으셨습니다.
    • 딴생각 / 무섭기도 한 이야기래요 ㅎㅎㅎ 전 개인적으로 로맨틱하기도 한거 같지만...^^
    • 기특하고 손녀같아서 잘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끝까지 읽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그 후배는 공부 장소를 옮겼겠군요..
    • 귀여워요. 60대 할아버지!!
      도키메키♡도서관 메모리얼!
      뭐랄까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하지만 후배 입장에선 좀 뜨악하겠어요.
      게다가 예전처럼 그런 친절을 덥썩 받아들이기도 험악한 세상이라.
    • 좋게만 생각하라니, 상대방의 기분을 강제하려는 저 말투는 진짜 할아버지스럽군요.
    • ....배즙 은근히 맛없던데 OTL
    • 로맨틱이라.. 저도 무서운 쪽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할아버지도 남잡니다. 게다가 '할아버지' 이기 때문에 받는 사람 입장에서 호의를 매정하게 자르기도 곤란한, 그런 난감함을 파고 들었다가 본색(...)을 드러내는 인간들도 있거든요. 정말 단순히 '호의' 였을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만약 제가 저 상황이었으면 다른 도서관으로 옮겼을 거 같네요. 할아버지가 아니었더래도 모르는 사람에게 주시받고 강권당하는건 정말 별로라서요.
    • 그러다 어느 날 매일 올려져 있던 배즙이 책상에서 보이지 않게 되면 섭섭해지면서 그 사람이 궁금해진다는. 할아버진 연애 고수.
    • 뭔 사정이 있겠죠. 죽은 손녀 같았던가...친척중 닮은 사람이 있어서 등등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