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아이 보면서 좋지만은 않았던 것.(내용은 아주 조금만)

모성에 매몰되서 양육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하나를 보면서


저는 예쁘면서도 갑갑했어요. 저 상황, 감당하는 방식 모두 다요. 


대학교 휴학하고 아이를 낳았으니 제 나이 비슷할 건데 저 나이에 이성과 나누는 설렘과 사랑 없이


산다는 게 저로서는 상상하기도 싫고..흠. 


나이 든다고 마음이 늙는 건 아니잖아요. 한참 사랑할 나이에 저게 뭔가 싶었습니다. 



    • 그 시기의 하나에게는 아이들을 지켜내는 것만이 절대명령이었던 거죠.
      그녀는 정신없이 살아냈고, 아이들을 떠나 보낸 뒤 후회라곤 없는 듯이 웃고 있었으니 앞으로의 그녀 인생도 행복의 여지가 가득할 거라고 생각,(하는 게 편한 듯)해요.
    • 자기 스스로 선택한 길이고, 극 내내 그것 때문에 불행하다는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행복해 보였기에 전 무슨 문젠가 싶군요; 감정이입이 너무 과하면 오지랍이 아닐까요?
    • 사랑으로,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뀐 거잖아요^^

      지금의 저로선 사실 상상하기도 어려운 모습이라 부럽기까지 하던걸요.
    • 한 인간의 삶을 위해 희생하는 건 위대한 일이고, 그 만한 가치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일반적으로 보면 뭐저렇게 꼬인 팔자가 있나 싶은 수준이지만 본인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으니 상관없겠지요.
      늑대울음 소리 들으면서 웃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 저는 초반에 남자를 사랑하는 하나의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났어요. 약속 장소에 이르러 기다리고있는 남자를 잠시 지켜보는 모습이라던지 그외 남자를 바라보는 하나의 표정이라던지 너무나 표현이 잘 되었더군요. 남자가 가고 면허증 속의 작은 사진을 보며 아이들을 잘 길러달라는 것 같다고 하죠. 세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속에 저는 항상 아빠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들의 마음 속에도. 이건 정말 지독한 사랑 영화, 사랑의힘에 관한 영화였어요 제겐. 남의 이야기 같지 않고 제 이야기 같았어요. 많이 울었지만 극장을 나서는 마음이 상쾌하고 따뜻하고 용기가 생겼어요.

      하나의 마음속에는 항상 이성(그)에 대한 사랑과 설렘이 있는 것 같았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듯 ^^
    • 아직 보진 않았지만 무슨 뜻인지 이해거 가네요. 그래서 평이 좋다지만 확실히 망설여 지더러구요.
    • 저도 이거 레알 호러영화로 봤어요.
      특히나 저는 현재 아이를 가진 임산부 입장인지라...
      갓난쟁이와 신생아를 앞뒤로 업고 종종걸음 치는 하나를 보니.. 그 뒤로 아이들의 귀여움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마지막에 늑대남자가 미안하다며 잘 키워줘서 고맙다고 그랬을 때 진심으로 한대 치고 싶었어요.
    • 시골로 이사한 이후 경제적인 곤란 하나 없이 애들을 건사하고 생활을 꾸리는 모습이 더 비현실적으로 보였어요. 저도 말씀하신 부분 포함해 마음에 걸리는 구석이 한둘 아니었지만 어차피 이상적인 캐릭터에 이상적인 현실을 그린 환타지죠. 하지만 다른 건 다 감안해도 엔딩곡은 정말 영... -_-
    • 저도 비슷한 맥락으로 산으로 떠나는 아메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던 게 '저거 또 다 자라서 인간 사회로 돌아와서는 자기 아빠 쏙 빼닮은 얼굴로 순진한 여인네 하나 홀려가지고 애까지 낳아놓고 사냥하다 죽어버리면 어쩌지?-_-' 싶었어요. 뭐 하나야 그런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초인이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못할 것 같거든요.
    • 전 엄마가 좀 과도하게 도인이구나 싶었어요.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분노한다던가 다 놔버리고 싶다던가 하는 갈등이 한번도 없을까...거의 활불이시더라구요ㅎㅎ



      개인적인 의문은 왜 아메는 출퇴근이 아닌 전업 늑대를 택했는가... 인간을 버릴 만큼의 메리트?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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