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반에 남자를 사랑하는 하나의 모습을 보며 눈물이 났어요. 약속 장소에 이르러 기다리고있는 남자를 잠시 지켜보는 모습이라던지 그외 남자를 바라보는 하나의 표정이라던지 너무나 표현이 잘 되었더군요. 남자가 가고 면허증 속의 작은 사진을 보며 아이들을 잘 길러달라는 것 같다고 하죠. 세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 속에 저는 항상 아빠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들의 마음 속에도. 이건 정말 지독한 사랑 영화, 사랑의힘에 관한 영화였어요 제겐. 남의 이야기 같지 않고 제 이야기 같았어요. 많이 울었지만 극장을 나서는 마음이 상쾌하고 따뜻하고 용기가 생겼어요.
하나의 마음속에는 항상 이성(그)에 대한 사랑과 설렘이 있는 것 같았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듯 ^^
시골로 이사한 이후 경제적인 곤란 하나 없이 애들을 건사하고 생활을 꾸리는 모습이 더 비현실적으로 보였어요. 저도 말씀하신 부분 포함해 마음에 걸리는 구석이 한둘 아니었지만 어차피 이상적인 캐릭터에 이상적인 현실을 그린 환타지죠. 하지만 다른 건 다 감안해도 엔딩곡은 정말 영... -_-
저도 비슷한 맥락으로 산으로 떠나는 아메를 보면서 마음이 불편했던 게 '저거 또 다 자라서 인간 사회로 돌아와서는 자기 아빠 쏙 빼닮은 얼굴로 순진한 여인네 하나 홀려가지고 애까지 낳아놓고 사냥하다 죽어버리면 어쩌지?-_-' 싶었어요. 뭐 하나야 그런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초인이었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못할 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