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경양식 집들이 돌아오고 있다네요.

옛날 경양식집 기억나시는 분들 있으세요? 약간 퀴퀴한 냄새도 났고 언니,오빠들이 데이트하기 좋게 어두운 조명에 칸막이가 쳐진 테이블 마다 램프가 놓여 있었고(어떤 곳은 촛불) 서빙하는 오빠들은 나비 넥타이에 조끼를 입고 있던 그런 곳. 옛날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밀려서 한 때 사라졌던 경양식 집들이 종로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다시 생겼다고 하네요.  원래 경양식은 일본 메이지 시대 때 서양요리를 일본인 들 취향에 맞춰 변형한 음식이고 그게 일제 강점기 때 한국에 들어와 우리식으로 또 적응된 것이라고 해요.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 시내나 부도심 같은 곳을 가면 쉽게 찾아 볼 수 있는게 이런 경양식 레스토랑이었는데 90년대 중반 이후 TGI 프라이데이 같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브런치 카페 같은 곳에 밀려서 사라졌었죠. 그래도 그 당시 경양식 풍의 돈까스는 성북동 돈까스나 기사식당 돈까스 등을 통해서 명맥이 유지되고 있었다고 봐요.

빵이나 밥 중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고 크림 스프와 메인 메뉴 그리고 후식이 같이 나오는 경양식 집에 가까운 시일에 한번 친구들과 가보려고요.

 

강남구 신사동 : 모단걸 응접실,  후후양식당

방배동 카페골목 : 고슴도치

서초구 반포동 : 제이스 다이너

송파구 삼전동 : 돈까스의 집

    • 다른라인 같지만 전광수돈까스도 맛있었습니다. 삼년인가 사년전에는 ㅎㅎ
      • 혹시 마포구청역 근처에 있는 정광수 돈까스 아닌가요? 검색해보니까 음식은 경양식 풍인데 분위기가 좀 다르네요.
        • 예 제가 먹었던 돈까스 중에 만족스러웠던 곳 중 하나였는데 요새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생선까스도 직접하신다 들었고 분위기를 포기한다면 만족하실거 같아요.
        • 예 제가 먹었던 돈까스 중에 만족스러웠던 곳 중 하나였는데 요새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생선까스도 직접하신다 들었고 분위기를 포기한다면 만족하실거 같아요.
    • 반가운 소식이네요. 저는 패밀리 레스토랑 별로예요.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고 먹고나도 더부룩하고... 옛날 80년대 경양식집이 그리워요.

      근데 저런 집들은 가격이 얼마나 하려나 궁금하네요.
      • 신문기사에서 보니까 7천원에서 만원선 한다고 하네요.
    • 오. 크림스프에 후추넣고 떠먹는거 기억나네요
      • 예. 샐러드는 마요네즈와 케찹을 섞은 것 같은 약간은 촌스러운 드레싱이 올라와 있고요.
    • 조금만 지역으로 내려가면 아직도 경양식 집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없어졌다고 생각은 못했어요. 저희동네에도 꽤 있네요. 체인점 아니고 정장차림으로 서빙해주고 샐러드와 수프까지 다 나오는 음식점.
      • 오오 그런가요? 일본엔 요즘도 동네마다 개인이 하는 경양식집이 꽤 있어서 부러웠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군요.
    • 저는 가족회관류 식당에서 파는 돈까스가 좋아요

      저런 경양식집은 애인보다 부모님과 가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 스프는 크림스프, 빵과 밥중에는 언제나 빵~^^ 무엇인가가 마구 그리워지는 소식이네요.
    • 아 생각납니다

      우리 큰아버지께서 남포동에서 경양식집 하셨는데

      후추 뿌려 먹던 크림스프랑 돈까스 비후까스 종종 먹었는데

      눈치보느라 제일비싼 함박스텍은 시키지 못한 기억이 납니다
    • 어릴 때 추억이 있는 경양식집이 있었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도 있었다가 없어졌어요. 지금도 평생 먹어본 돈까스 중에 그 집 돈까스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지금 먹으면 다르겠지만, 어쩌다가 그 곳으로 외식하러 갈 때면 세상이 다 내꺼 같았거든요. 모닝빵에 버터 발라 먹는건 왜 그렇게 맛있던지ㅋㅋ
    • 역시 경양식집이라하면, 반쯤 익힌 달걀이 얹어져서 자글자글 철판위에 나오던 함박스테이크가!! ㅠㅠ
    • 이야 방배동 카페골목 가봐야겠네요! 원래 옛날부터 카페골목에 장미의 숲이라고 유명한 곳이 있었죠. 어렸을 때 외식했던 추억의 곳인데 어쩐지 그런 분위기면 좋겠어요.
      • 장미의 숲같은 분위기는 아니에요. 고슴도치는 팬시하고 밝아요. 왕돈까스 맛있고 맥주 싸서 옛날 닭튀김에 낮술을 자꾸 마시게 됩니다..^^;;
    • 팔판동에 그릴 데미그라스도 좋아요.
      • 앗 저도 데미그라스 좋아해요. 경양식 좋아해서 찾아다는데 가격이 있어도 여기 함박 비후까스 진짜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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