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는 남자친구 관련

 

아랫글 보고 생각나서 올리는 건데요.

 

사무실 남자직원이 제 여동생한테 자기 친구를 소개해주기로 했어요.

 

소개해주기로 한 친구분도 사진을 보니깐 미남인데 집도 완전 부자래요.

 

그래서 저녁에 제 남자친구랑 술을 마시면서

'동생이 소개팅하기로 했는데 상대남이 완전 부자에 미남이더라.'

'내 동생 땡잡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술을 진탕 마시고 취하더니

길거리에서 택시잡는 제 목을 졸랐어요.

 

술버릇이 원래 좀 안좋긴 했는데

이때는 정말 놀라서 얼른 택시타고 집에 들어와버렸어요.

 

나중에 말하기를

자기는 그게 제가 남자친구랑 그 소개남을 비교하는 것으로 들려서

자존심이 몹시 상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의도도 아니었고

만약에 제가 진짜 부러워해서 본인 자존심이 상했다하더라도

남의 목을 조르진 않잖아요..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래서 헤어졌어요.

남친이랑 인맥이 좀 많이 겹쳐서

지금도 사람들이 한번씩 물어봐요. 걔랑 왜 헤어졌냐고

그런데 목졸렸다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차마

걔도 지 인생이 있는데..

 

그리고 목을 졸랐다 그러면 아무도 안믿어줄것 같아서 -_-;;

니가 지어낸 거지? 그러면 어떡해요. ㅠ_ㅠ

 

그런데 얘는 계속 제 뒷이야기를 떠들고 다녀서

한동안 사람들한테 말을 할까 말까

고민했던 기억이 나요.   

 

잠을 잤던 못잤던 술이 취했던 안취했던

때린 건 때린거에요. 잘못한거라구요.

 

맞은 사람한테는 정상참작 절대 절대 안됩니다.

 

연애도 좋지만 정상적인 자기모습을 지켜야죠.

그분을 위해서라도 좀 거리를 두고 계셨으면 좋겠네요.

 

옛날 생각이 나서 말이 좀 격해졌네요. 불편하게 느끼신 분들 있다면 죄송합니다.

 

 

    • 깜짝 놀라셨겠어요.
    • 정말 충격받으셨겠어요. 잘 헤어지셨습니다. 헤어진 후의 이야기가 안타까워요. 요즘 별 사람 다 있기때문에 "지어냈지?"라는 반응은 아닐것 같지만... 말하기 좋은 내용은아니네요.. 에휴. 마음 아프지 마세요ㅠㅠ
    • 응? 목을 장난스럽게 조른게 아니라요?
    • 맞는 말이죠..
      연애 때 알면 차라리 다행인 것 같아요.. 결혼 후엔 모든 게 복잡해지니....
    • 현명한 판단 하셨습니다. 폭력으로 이미 아웃이지만 헤어진 여친 뒷애기를 주변에 하고다니는 정도면 뭐;;;
    • 잠을 잤던 못잤던 술이 취했던 안취했던
      때린 건 때린거에요. 잘못한거라구요.2222
    • 헐..... 정말 놀라셨겠어요. 얼른 안 좋은 기억에서 자유로워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때리는 남자는 다행히 만나본 적 없지만, 헤어지고 나서 제 이야기 떠들고 다니는 사람은 만나본 적 있는데... 아 정말 괴롭더라고요. 사람마다 '기본적인 예의'의 범주는 많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_=
    • 그거 뒷말하고 다니는 거 지가 후달리고 찔리는 게 있어 그럴 겁니다.
    • 어이쿠 깜짝 놀라셨겠어요. 그나마 그 단계에서 헤어진게 천만다행이네요.
      헤어진 이유를 말하기 싫으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자존심도 상할 것 같아요 ㅠ) 사회 정의를 위해 널리 알려져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런 남자랑 결혼해서 자식까지 낳을 사람들은 어떡해요. 휴..
    • 목을 조른 주제에 뒷말하고 다니다니... 사람이 참 그렇군요. 저라면 목조른 거 이야기하는 걸로 응징해버릴 거 같은데 착하신가봐요. ㅠㅠ



      바로 이별하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술을 먹든 잠을 못자든 며칠 굶었든 때린 건 그걸로 충분히 잘못한 거죠.



      안 좋은 기억 어서 훌훌 털어버리시길.
    • 그게..그 친구가 술이 취했고 덩치가 커요. 키가 180넘고 체중도 90키로 정도..
      저도 여자치곤 뼈대(?)가 있는 편인데 꼼짝 못하겠더라구요.
      풀려나니깐 얼굴에 피가 확 올라오면서(피가 몰렸다가 내려가는건가;;) 간지러운 느낌
      손목 꽉 잡았다가 풀면 느낄 수 있는 그 느낌 있잖아요.
      목을 졸리니깐 핑하면서 어지럽기도 하고

      여튼 장난은 아니었어요. -_-;;
      • 폭력 맞네요. 자기보다 잘난 남자 얘기가 나오면 물론 기분 안 좋겠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목을 조르다니...듣는 것만으로도 소름끼쳐요. 그런 사람이 결혼한 뒤에는 더 무서운 짓을 얼마든지 할수있죠. 헤어지길 정말 잘하셨어요.
      • 아 너무너무 생생하고 무서워요.
        전 여자도 때리면 아프다던가, 남자도 여자한테 맞고 많이산다.. 뭐 이런 얘길 들을 때마다 물론 있는 얘긴 줄은 아는데..기분이 이상해요.
        원글님 같은 폭력을 당해본 적 없음에도 하다못해 연인과 장난같은 스킨쉽이나 멀쩡한 섹스 중에도 어쩌다 보면 뭐랄까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때가 있었거든요. 덩치는 문제도 아니고 비슷한 체격인데도 뭐랄까 정말 장난이 아닌, 절대 당해낼 수가 없는.
        • 맞아요 이게 어릴땐 잘 몰랐는데 다 자란 남자들이랑 접촉(?)을 하게되는 나이가 되니까 확 와닿더라구요. 걘 그냥 손목을 잡은 건데 그 악력이 나에겐 지구 외적인 거대한 힘으로 느껴는 그런거요.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한번씩 이 남자랑 정면으로 붙으면 절대 이길 수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 자기가 잘못해놓고 자기가 뒷말을 하다니 최악인데요. 전 남자지만, 만약 상대방이 저런 폭력을 저지르고 헤어지게 된 뒤에 뒷이야기를 하고 다니면

      친구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남자가 상습적으로 폭력을 저질렀고 목까지 졸랐다고 말할거에요. 최대한 극적으로.

      남자 인생 골로 보내야죠.
    • 주변에 이야기 안하신건 잘한거 같아요. 그정도 이야기에 그렇게 폭력충동 조절 못하는 사람이라면 주변에 이야기했다는 이유로 어떤 해꼬지를 할지 모르잖아요.
      진짜 욕보셨습니다.
    •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끼셨겠어요. 헤어지신 거 정말정말 잘하셨습니다. 읽는 제가 다 겁이 나네요.
    • 현명하고 똑부러지는 분이시네요. 주변에 비슷한 일들로 응당 헤어져야함이 마땅한데도 안 헤어지다가 더 큰 화를 입는 커플들을 좀 구경하다보니 이런 일이 생겼을 때 결단력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굉장해보입니다. *_*
    • 전 술버릇 안 좋은 사람은 인간 취급도 하기 싫더군요.
    • 소전마리자> 전 남친이 사회생활은 잘 했거든요. 술 마시면 사람이 달라져서 그렇지
      (회식때는 안그러나 모르겠어요) 주변사람들한테 싹싹하고 일할때 머리회전 빠른 스타일
      저두 친구일때는 참 좋았는데 사귀어보니 반전이;;

      저보다 인간관계도 좋은 편이라 그 애를 지지하는 분들이 저 찾아와서
      왜 헤어졌냐고 물어보고 걔가 힘들어한다면서 추궁을..

      저두 님처럼 다른 사람들 이야기 들을때는 막 흥분하면서
      '그딴 놈은 골로 보내버려야지!'했는데
      이게 막상 제 일이 되니깐 쉬쉬하게 되더라구요.

      이 동네가 워낙에 그런 소문이 치명적이라서;;
      목조른 그애도 문제지만 저한테도 좋은 말 안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
      (그럴 만 해서 당한거 아니야? 이럴까봐요. 흑)
    • 말을 좋게 술버릇이지 본성이죠 그게 술마셨다고 폭력적인사람은 없어요. 그냥 그게본성이에요. 잘헤어지셨네요. 여성분들 남자진짜 잘고르세요 나중에 고생합니다
    • 남녀관계는 두 사람만 아는건데 오지라퍼들 때문에 더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똥차를 화끈하게 차는 용기는 찬양받아 마땅합니다.
    • 평소에 할말 못하는 사람들은 술 마셨을 때 주시할 필요가 있어요. 어디로든 해소는 해야하거든요.
      저는 심심치 않게 들었어요. 제 주변에서 당한 데이트 중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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