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징거리기

조금만 징징거릴게요.

 

오늘 너무 우울했어요. 외롭고 마음도 붕 뜨고.

누군가와 대화했는데, 갑자기 감정이입이 도를 지나치게 되면서 마음이 너무 들썩거렸어요.

 

중심잃고 빌빌거리니까 주변사람들의 사소한 움직임에도 크게 영향받고, 그렇게 된것 같았어요.

기운이 더 빠졌어요. 말한 사람은 별거 아니었을텐데 혼자서 휘청?거리는게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하소연을 했어요.

일주일동안 외국에 나가있는데 서로 보고싶고 외롭다. 이러면서..

근데 저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딱 잘라서  그렇게 생각할 필요 없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아니 그러니까, 나도 알지 안다구. 근데 괜히 흔들리게 되는게 힘들다니까. '흔들릴 만한 일이 생겨서' 힘든게 아니라

'흔들일 일이 아닌데 흔들리는 자신이 약해진게 보여서' 힘들다고.

 

이렇게 또 지지부진한 감정이 되어서 전화를 끊었어요.

 

자기 연민이 지나쳐서 일어난 일인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왜 이해를 안해줘!

라고 몸이, 몸 전체가 소리쳐요. 그게 더 바보같아서 마음이 막 부서져 버릴것 같아요.

 

    • 그런식으로 말하면 서운하죠..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렇게 말해준게 현명했다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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