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칠 마지막회 이게 뭔가요....

시점 바뀌면서 슬슬 안드로메다로 가더니 마지막회는 오그라듦의 결정체네요. 아이돌 팬 출신으로 보이는 작가의 자위용에 가까운 비현실적 설정, 싸이월드 감성의 후줄근한 나레이션 남발, 점점 맥락없이 의무감에 넣는 듯한 옛 가요들... 보면서 조금씩 맘에 안 들었던 요소들이 한꺼번에 정점을 찍습니다...

동창회에서 시원 부모 온 뒤의 상황이나 윤제의 나레이션 때는 손발 사라질 뻔했어요. 그리고 정말 그 흐름에 김동률 이소은의 '기적'이 어울린다고 본 걸까요? 가사는 얼추 겹치는 부분 있는지 몰라도 분위기가 아예 따로 놀던데요

    • 저도 실망스러웠어요. 캐릭터들의 성장이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일방적인 나레이션으로 극을 끌고 나가는 게 영 무리수더라구요. 게다가 시원 부모 등장신은 말 그대로 시간 떼우기용이었고, 시원이 캐릭터는 학창 시절 이후에는 민폐 캐릭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 애초 1990년대의 청춘 드라마 환타지를 적극 사용해온 드라마인 점을 감안해도 마지막 회는 좀 ㅠㅠ
      아! 근데 태웅이 동창회에서 시원이더러 자기 자동차 몰고 다니지 말라는 식으로 이야기한 장면은 무언가 현실 풍자 같이 느껴지고 좋았습니다(...) 태웅의 모델이 안철수인 걸 사람들이 뻔히 아는 마당에 ㅎㅎ
    • 나레이션은 너무 길고 어색했어요. 심지어는 음향마저도 안좋고 서인국은 너무 목소리 힘주고...
      그래도 그나마 전 신화창조가 언급되었다는 것만으로 머리속이 하얗게 밝아져버렸네요.
    • 회식때문에 알딸딸해 들어왔기 때문에 아직 마지막회는 못봤는데요, 결말을 짓기 위해 몇 년 후...하면서 나오는 경우의 90% 이상 손발 오그라듬으로 귀결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몇 년 후가 두 번이나 나왔으니 0.9+0.1*0.9 해서 99%이상 손발이 오그라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고 봐야죠. (<-응?)
    • 아직 보진 못했는데, 큰 기대도 없었지만 남은 기대 접어야겠네요 ㅜㅜ 한 8화정도까지는 진짜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어째 갈수록ㅜ
    • 엄청 재미나게 '와 이런 마무리라니' 하며 본 저로서는 (__) 제가 다 죄송해지네요.
    • 전 그 중간일까요. 팬서비스 화구나 하면서 봤어요. 아무래도 다 모아 정리하려다 보니 집중도는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앞의 에피소드와 연결되는 내용들 같은 거는 확실히 깨알같더군요. 윤제 팔 부러진 이유라거나.
      • 윤제 팔 부러진 이유가 나왔었나요? 왜 못봤지?
    • 이미 손발 오그라드는 게 당연하게 예상되는 전개 아니었나요? 전 그냥 함박 웃음 지으며 간만에 즐겁게 봤습니다.
      기대 같은 게 애초에 없었어서 ㅎㅎ 괜히 하이킥 따라하지 말고 마지막회는 무조건 해피엔딩이다! 이 생각만 있었네요;
      다만 서인국 마지막 나래이션만 좀 더 잘 만들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그거 녹음 다시 딸 겨를이 없었을 것 같진 않은데.
    • 아. 완전 오글거려서 보기 힘들었어요 ㅠ.ㅠ 그동안의 깔끔했던 과거장면 구성처럼 잘 만들기는 어려웠을 까요?
      윤제 시원의 키스신이 굳이 그렇게 많을 필요도 없었을 것 같은데. 힘들게 연결되어온 그 둘의 관계가 갑자기 밋밋해진 느낌이랄까.
    • 어차피 그럴거 알고 봤기 때문에 그러려니... 극중에 환상이 많이 껴있긴 하지만 빠순이는 이미 사회 곳곳에 잠입해있죠... 태웅씨 와이프 이야기는 옆나라 전(인지 현인지는 가물가물한데) 총리 와이프 얘기 따온거같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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