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좋겠죠?

9월 말에 회사를 그만 둡니다.

급작스런 결정은 아니고 봄부터 준비한 예정된 일입니다.

 

회사를 그만 둔 후에는 무엇을 할 지 까진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게으름 + 귀차니즘 + 세상 별 거 없다는 오만 + 내가 서울 거릴 헤맨들 파리 거릴 헤맨들 뭔 차이랴 하는 생각에,

회사 그만 두면 엄청난 자유시간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10월 한달 제주도 걷기, 이 외에는 계획을 세우질 못했었는데,

 

뜬금없이 스페인이 생각났네요,

거기 갔다 오면 좀 삶에 의욕이 넘칠 것 같구요,

오늘 항공권 검색하니 루프트한자 3개월 오픈권을 110만원 좀 더 주면 살 수 있을 것 같네요,

 

뭐 유스호스텔에 민박에 이렇게 지낼거니까 한달여행비 맥스로 해도

항공권까지 해서 300만원이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은데(계산이 맞나요?;;)

 

스페인 여행, 좋겠죠???

다녀 오신 분들, 스페인 좋은 곳, 좋은 점들 공유 좀 해주세요~

 

 

<사족> 지난 번 인피니트 첨 알게 됐다고, BTD 겁나 멋있다는 글에 댓글로 주신 깨알같은 정보들은 잘 소화하여,

주간아이돌(3회 분량) + 서열왕(15회 분량)을 스트레이트로 독파한, 말 잘 듣는 듀게인입니다요 ㅎㅎ(역시 불꽃남자 호야 최고!!)

 

    • 자 이제 가족의 탄생과 응답하라 1997을 보시면 됩니다.
      • ㅎㅎ 가족의 탄생요? 일단 메모했습니다.
    • 몇년 됐지만,
      마드리드에서 3박하며 세고비아,아빌라,톨레도 다니다가 꼬르도바 찍고 세비야-론다-그라나다 대략 1박씩,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 4박하는 일정으로 다녀왔어요.바르셀로나는 사실 가우디를 딱히 좋아하지 않으시면 별로일 수도 있지만(제가 가우디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사람;) 람블라스 거리나 식료품점,시티투어 버스 2층에서 도시를 둘러보던 건 참 기억에 남네요.(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버스에서 보는게 가장 멋지더라구요)
      도시는 톨레도와 론다,세비야,그라나다가 정말 좋았어요.시간여유 되시면 포르투갈도 들렀다 오시면 좋을 듯.저는 추석연휴 앞뒤로 개인휴가 끼워서 간 거라 포르투갈엔 못 들르고 파리만 찍고 와서 안타까웠어요.유스호스텔은 오아시스 추천합니다.세비야에서 묵었는데,그라나다에도 있다더라구요.그라나다 가시거든 알람브라 외에도 숙소와 연계된 야간 투어 신청해 보세요.야경이 참 아름다워요.에또..론다에서는 한번쯤 근사하게 파라도르에서 묵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파라도르 굿.
      • 상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님 댓글 저장해 놓겠어요~
    • 스페인 좋아요 좋아요! 전 늦겨울에 가서인지 바르셀로나보다 안달루시아 지방이 훨씬 좋았어요 세비야, 론다, 네르하, 그라나다 등 도시마다 특색이 있고 다 아름다워요 세비야에선 엘아레날이나 로스가요스에서 플라멩코 공연 꼭 보시구요 혼자시라도 하루 정도는 파라도르에 묵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론다나 네르하 파라도르가 가격도 저렴하고 괜찮아요 론다는 절벽 뷰, 네르하는 바다 뷰 ㅎㅎ
      • 가게 되면, 11월인데, 가을이 깊어갈 때라 어디든 좋게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있네요 ㅎㅎ 세비야 플라멩코 공연, 역시 저장하겠습니다.
    • 유스호스텔이나 민박을 생각하시고 있으시다면 카우치서핑은 어떠세요? 재미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요.
      • 카우치서핑이 뭔가 급검색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스페인에는 온갖 상상가능한 좀도둑과 소매치기들이 있으니 다른 곳보다 정신을 더 차리고 다녀야 합니다.
      저도 도둑당할 뻔한 경험이 두번 있고, 지인들 중에서 스페인에서 완전히 탈탈 털려서 여권이고 현금이고
      하나 없는 거지신세를 경험한 사람이 두명 있습니다. 먼저 접근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도둑이라고 간주하지 않으면
      털립니다. 도둑빼면 스페인은 정말 좋지요.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을 가보세요. 고야와 벨라스케스의 작품에
      넋을 잃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 아, 미술관들!! 빼놓을 수 없겠지요~^^
        그런데 스페인의 도둑이 이탈리아 보다 심할까요? 아님 덜할까요?
        전 이탈리아 2주 여행했을 때 아무 일 없었어서, 스페인 여행도 뭐 별게 있을까 싶네요,
        너무 안일한가요??;;;
      • 맞아요 일단 소매치기....네이버에 기본적인 수법 몇 개만 검색해서 가셔도 대응하실 수 있을거에요. 특히 동양인+여자면 백프로 접근합니다.
        제가 당했던 수법은,
        1. '불우이웃돕기 서명해 주세요' 라면서 서명판으로 식당 테이블 위에 놓인 핸드폰을 가린다 -> 순간 손을 뻗어서 얼른 핸드폰을 잡고 째려봤더니 가더라구요.
        2. 외진 길을 가는데, 한 남자가 길을 물어봅니다. 이상한 악센트가(나중에 생각해보니 스패니쉬 악센트였던듯;;) 섞인 영어로요. 전 그래도 지도를 갖고있었어서,
        대답해주려고 지도를 같이 보려는데 다른 사복을 입은 남자가 경찰이라면서 여권을 보여달라고 접근합니다. 무슨 제가 마약사범도 아니고, 사복경찰이 이런 여행지에서 여행자들을 검문한다는게
        말이 안 되어서 'fu00 off' 이러고는 부리나케 사람 많은 길 쪽으로 뛰어갔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도망칠걸 간땡이가 부었었죠.
        • 항상 가방은 몸에 밀착해서, '앞으로' 매고 다니심 별 일 없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지하철 타실 때 먼저 타려고 앞에 서계시지 말구요. 길가로 나오면서 돈 지갑에 넣지 마시구요. 저도 그것만 조심했더니 위 두 케이스 말곤 소매치기 접근도 없었고; 카메라도 안 잃어버리고 지갑도 안 잃어버렸어요~
        • 님 상황대처 훌륭하시네요, 전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버버버~ 하면서 당했을 듯요;;;
    • 스페인 카미노를 1달간 걸었어요. 보통 프랑스길이라고 불리는 경로였는데요.

      좋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배낭을 꾸리는 꿈이나 한 없이 걷는 꿈을 꿉니다.

      그 후에 1달간 서쪽지방과 안달루시아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여행했어요.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같은 관광도시도 즐거운 일이 많았긴한데, 전 extremadura라고 불리는 서쪽 지방들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도시들도 작고 황량한데. 그게 좋더군요. 물가도 착하고 인심도 좋고 :)
      • 프랑스길이면, 보통 알려진 순례자길과는 다른 길인가봐요?
        아, 저도 걷고 싶네요, 님께서 알려주신 정보, 함 더 알아봐야겠어요~^^
        • 목적지인 산티아고에 이르는 (순례자의)길이 여러 길이 있는데 가장 사람들이 많이 걷는 길이 프랑스길이예요. 대부분 프랑스 생장에서 시작해서 피레네를 넘어 스페인으로.. 저도 시간이 생기면 반드시 까미노를 걷고싶어요
      • 오. 까미노 후에 한 달 더 스페인 여행... 꿈같은 일이네요. 부럽슴다 +.+
        • 잇힝~ 그때가 마침 성축년이라 그때까지 살면서 지었던 죄도 탕감 받았어요 ㅋㅋ

          몇년 내에 다시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때는 세비야-산티아고 경로 (은의길)로 여행할 계획이에요.
    • 그라나다에서 단 2일밖에 있지 못했던 게 참 아쉽습니다. 마드리드 인근의 도시들도 무척 아름다왔고... 부럽네요. 저는 말 때문에 좀 애를 먹은 기억이 있어서... 마드리드를 한발자욱만 벗어나면 영어는 거의 안되더군요. 시간이 된다면 약간 준비를 해서 가시는 게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 네, 그래서 지금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스페인 여행책자와 더불어 스페이인어 책도 장바구니에 넣었답니다.
        필요할 듯 해서요~ 그라나다가 그렇게 좋단 말이죠? 댓글, 감사합니다!!
    • 꺅 부러워요!!!!!전 사실 바르셀로나에서 새벽에 우연히 들어갔던 클럽이 더 기억에 남....(전혀 클러빙이랑은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어쩌다가 현지 친구들 따라가게 되었어요) 뭔가 가족적으로 단체로 덩실덩실 춤추던게 기억에 남네요. 선곡도 훈늉했구요. 콜드플레이를 라이브로 연주해주는 클럽이라니...ㅠㅠ
      • 콜드플레이를 라이브로라~
        왠만한 실력 아니고서는 그냥 콜드플레이 CD 트는 것이 나았을 텐데요, 그 클럽 연주자들이 실력자들이었나보네요~ ㅎㅎ
      • 넹 새벽에 이미 술에 잔뜩 쩔어서...어찌어찌 끌려들어간 클럽이라 이름도 기억 안 나지만(쿨럭) 어쩜 술에 쩔어서 연주가 훌륭하다고 느꼈는지도요ㅋㅋㅋ무튼 바르셀로나 특유의 오픈되고 발랄한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 저도 회사그만둔지 한달 되었는데, 탱자탱자 놀다가 이제 여행준비해요.
      라오스에 갈까~ 하다가 미술관나들이에 꽂혀서 스페인으로 결정. 러시아항공 타고 간답니다.
      스페인 좋겠죠?^^
      • 우와, 반가워요~!! 스페인, 좋겠죠?^^ ㅎㅎ
        • 일정 맞는다면 만나서 샹그리아 한잔하죠!
          • ㅎㅎ 전 지금 계획으론 11월 초(아마도 11월 1일 OR 2일)에 가서 12월 초에 들어올 생각입니다.
            지금 바로셀로나 IN, 런던 OUT 으로 알아보는 중이고요,
            한달은 스페인 돌고, 런던에 일주일 정도 있어볼라구요,
            소싯적에 런던에 오래 머문 적이 있었어서 런던에 친구들도 보고 옛날 일했던 곳이랑 함 둘러보고 싶네요~
            님 계획은 우찌 되세요??
    • 안달루시아지방 가실거죠? 정말 좋습니다. 세비야, 론다 ㅠㅠ 그리워 죽겠어요!!
      그라나다 동굴 플라멩고 꼭 보시고요.
    • 우와 저도 루프트한자로 2월에 스페인 가요! 그전에 런던에 있는 친구들이랑 선생님 만나러 또 다른 도시 가야해서 일정이 마구 꼬이고 있지만요. 남은 시간 동안 잘 짜는 게 저의 목표예요.
    • 뒤늦게 생각나서 한 마디 더 덧붙여요.스페인은 버스가 잘 돼 있거든요.버스 타고 돌아다니시면 되고,소매치기나 사기는 바르셀로나에서 만나는 봤는데 너무 전형적인 수법을 그대로 써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갔네요.인터넷에서 사기 수법 찾아보시고,필요한 돈만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시는 거 추천합니다.
      아 카미노 데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저도 걸어보고 싶네요.
    • 주간아와 서열왕을 이리 빨리 끝내셨다니!!! 그렇다면 깨알플레이어(총9화) 추천이요. 팬들사이에서 망원동폐가;라고 불렀던 예전숙소를 볼 수 있는 리얼버라이어티입니다. / 그리고 내일 드디어 응답하라 마지막회네요 ㅠㅠㅠㅠㅠㅠㅠ
    • 혹 디자인 잘된 건축물들 좋아하시면 빌바오도 좋아요.

      구겐하임 미술관이 들어온 뒤로 도시가 거대한 미술관이 되어가고 있더군요.
    • 저 11월 4일부터 11월 11일까지 스페인에 있어요!!!!!!!!!!!!!!ㅋㅋㅋㅋ
      4일~8일 바르셀로나, 8일~10일 그라나다, 10일~11일 마드리드에 있다가 런던으로 슝~

      혹시 겹치게 된다면 같이 츄러스나 빠에야라도 먹어요 > <

      제가 들은걸로 의하면 100%를 기준으로 바르셀로나 40%, 안달루시아지방(그라나다 세비야 등등) 40%,
      마드리드 20%정도로 짜는게 제일 좋다드라구요..ㅋㅋ
    • 저도 11월 초에 스페인 갈 계획이라 좋은 정보로 넘쳐나는 글이네요 ^^
      혼자 가는 거라 빠에야 먹을 게 걱정이었는데 같이 먹어요!
    • 스페인-포르투갈-프랑스 파리 일정으로 올 겨울에 17일동안 다녀왔었어요. 다 좋았지만 이 중 포르투갈 리스본에서의 3일이 가장 행복했었습니다. 시간 여유도 있으신 듯 하니 포르투갈 꼭 가셨으면 좋겠어요. 우선 스페인보다 뭐든지 쌉니다. 유스호스텔 가격도 저렴한데다 무지 깔끔하고, 어딜 가서 무엇을 사먹어도 싸고 맛있어요. 그리고 영어도 잘 통하구요. 포르투갈에 있을 때는 정말 마음이 편했습니다. 스페인 세비야에서 야간버스 타면 바로 넘어갈 수 있으니 꼭 가셨으면 좋겠어요!! 아아, 또 가고 싶네요!
    • 와, 위의 좋은 정보들 모두 모두 감사해요!! 특히, 포르투갈은 별 생각 없었는데, mia님의 댓글 보고 잠시 검색해본 결과 런던 가지 말고 그냥 오롯히 스페인, 포르투갈로 돌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지금 막 비행기표를 결제할 뻔(!!!) 했는데, 잘 참았구요 ㅎㅎ 원체 스페인 여행 자체가 이번 주말에 생각났던 터라, 오늘 결제하는 건 성급한 거 같아서, 좀 더 고민해보고 이번 주 안에 결정할랍니다~ 모두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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