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비슷한 느낌의 시/시인 는/은 무엇이/누가 있을까요?

야채사 / 김경미

 

고구마, 가지 같은 야채들도 애초에는

꽃이었다 한다

잎이나 줄기가 유독 인간의 입에 단 바람에

꽃에서 야채가 되었다 한다

맛없었으면 오늘날 호박이며 양파꽃들도

장미꽃처럼 꽃가게를 채우고 세레나데가 되고

검은 영정 앞 국화꽃 대신 감자꽃 수북했겠다

 

사막도 애초에는 오아시스 였다고 한다

아니 오아시스가 원래 사막이었다던가

그게 아니라 낙타가 원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사람이 원래 낙타였는데 팔다리가 워낙 맛있다보니

사람이 되었다는 학설도 있다

 

여하튼 당신도 애초에는 나였다

내가 원래 당신에게서 갈라져나왔든가

 
 
지인이 추천해준 시인데
시를 평소 잘 읽지않던 제가 시에 처음으로 관심이 생기려고 하네요
이런걸 네루다 식 표현으로 시가 나에게 찾아온 때 라고 하나요
비슷한 시, 시인은 어떤게 있을까요?
교양넘치는 듀게에 질문해봅니다...
    •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시네요.
    • 아는 시가 많진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저번에 이분 시 한편 읽었을 때 받았던 느낌과 비슷해 찾아 적어봐요.
      시인 '이성미'님입니다.
      http://blog.naver.com/beebonbon
      • 감사합니다 ㅎㅎ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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