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있습니다. 한국사회에 colorism이 존재한다고 보십니까?

저도 이 말을 외국 웹사이트(정확하게 말하면 kpop관련 웹사이트)에서 처음 들었는데요. 

아프리칸 어메리칸이나 라틴 어메리칸들이 케이팝 아이돌이 했던 말(공식적인 건 아니고, 사석에 가까운 곳에서 한걸 팬들이 동영상 찍어서 올리고, 또 다른 팬(아마츄어 번역가)이 그걸 번역해서 자막 달아 올린 걸 보고

해당 아이돌이 racist라고 꼬리표를 달았네요.

솔직히 본인이 기분 나빴다는데 뭐라 할 말도 없고 무시했었는데 일이 있은 지 한달이 지나도록 하루 걸러 한번씩 계속 해당사건과 관련된 글들이 올라와요.

어떤 사람이 둘 다 아시아인이다 못해 한국인인데, 같은 한국인 사이에 어떻게 인종차별이 적용될 수 있냐고 하니까 이젠 말을 바꿔서 한국에는 colorism이란 게 존재하고,

같은 한국인사이에 피부색으로 등급을 나누고, 계급을 나눈다고 하네요.

전 이런 걸 못느끼고 살았는데, 정말 그렇다고 보십니까??

 

  

http://www.youtube.com/watch?v=Q9i8RcVL-So

 

문게가 된 해당 동영상 링크입니다. (사용자 요청으로 소스코드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댓글도 막아놨습니다.)

1분 10초나 20초부터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그라듬 주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번역도 엉망이에요.

솔직히 문제되는 발언은 딱 한마디입니다.

 

Taemin said Kai's WEAKNESS was his dark skin that's why people got mad. <-

 

하지만 [단점]이란 말이 weakness로 번역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flaw도 적당한 대안이 될 수 없는 것 같은데, 어렵습니다. 문맥상 단점을 단점이라 생각하고 얘기한 게 아니라 농담조로 한 말이라고 해도,

자기 기분 나쁘다고 여러 사람 몰아가고 있습니다. 솔직히 인터넷에서 인종관련 thread 나왔을 때 누가 i'm black.이라고 하면 이유없이 깨갱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난 아시아인인데...) 

    • 같은 한국인 사이에 재산이나 직업으로 '등급'을 나누는거야 대단히 흔한 일이지만, 피부색이요?
    • 같은 한국인이라면.. 귀화한 필리핀계에게 가해지는 차별 뭐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 아뇨. 같은 한국인 사이에서 그런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Discrimination based on skin color
        Colorism refers to a form of prejudice or discrimination in which human beings of the same-race are treated differently based on the social meanings attached to skin color
        http://en.wikipedia.org/wiki/Discrimination_based_on_skin_color

        그런 거 없다고 하는데, 너 하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그런 일이 없는 거 아니다라고 응답하네요.
        • 나이 어린 친구들입니다. 그래서 이해하려고 했는데, 퍼뜨리는 소문의 질이나 정도가 지나친 거 같아 지금부터라도 입을 열려고 합니다.
          그애가 한 말 중에 하나에요.

          Just because you personally haven't heard of the term "colorism" in Korea does not mean it doesn't exist. Have you or your family/friends ever heard Korean people make negative comments about how dark another Korean person's skin is, and/or how they should have light skin? That is an example of prejudice against someone based on their skin color (colorism). Have you seen ads on tv or in magazines advertising skin-whitening creams? These products only exist because society favors pale skin, and see darker skin as undesirable. Because if having darker skin wasn't undesirable and there was nothing wrong with tan skin, why would people want to lighten it? And even if these ads don't say "dark skin is bad!" outright, these ads use pale models because the idea that pale skin = beautiful is already implicit, which on the flip-side implies that tan or dark skin = not beautiful.
    •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짐작은 가네요.
      몸무게나 키처럼 기준을 두고 거기 맞추려는 경향은 있지만 그게 등급/계급까지는 아니라고 봐요.
      인종차별 같은 개념보단 파시즘에 대는 게 차라리 어울릴 듯.
    • 같은 한국인 사이에 피부색은 개소리지만;;; 동남아쪽이나 조선족 같이 확실히 무시하는 부류는 있긴 하고 그걸 Racist라고 말하면 딱히 반박할 말도 없는게 사실인듯해요.
    • 무슨상황인진 잘모르겠네요.
      확실한건..
      colorism 은 모르겠고.. racism은 엄청나게 심하죠.
      • 근데 이것도 동의할 수가 없는게, 일반 국민이 정말 그럽니까? 돈이나 밥벌이와 관련된 경우에 못되게/뻣뻣하게 구는 건 봤지만, 솔직히 이건 어느 나라를 가도 같지 않습니까? 관광하러 가면 웃어주고, 돈벌러 왔다고 하면 흘겨보는 게 우리나만 있는 일은 아니잖아요. 전 일반 한국인이 대부분은 점잖고, 폭력을 싫어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인 기준이지만)

        우린 길에서 외국인 지나간다고 돌 던지고, 놀리고, 위협적으로 굴고 하지 않잖아요.
    • 문득 떠오른 짤방.

    • 인도같은 나라에서는 저런 경향이 있다고도 들었는데 저 친구가 그냥 동양 사람들은 하얀 스킨을 좋아한다더라 이런 말을 듣고
      한국도 그렇다고 짐작하는 것 아닐까요?
      • 네 저도 처음 떠오른 게 인도입니다(카스트 제도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해서). 아님 최소한 남아시아 만큼은 피부색이 다양해야 colorism이 존재할 수 있을 거 아닙니까?
    • 이런 말도 했습니다.

      taemin's comment in this case was colorist/shadist rather than racist because kai is korean. taemin could very well be racist as well, who knows. but it's important to separate colorism from racism even though they overlap in some areas because colorism by koreans against other koreans has long existed in korea even before your average korean was aware of other races beyond asia. (koreans didn't just become racist all of the sudden when the populace finally became aware of white/black ppl in the 20th century.) only addressing racism ISN'T enough to address the problems of colorism in korea. the point is, this isn't just a problem of people of color being continually oppressed by the consequences of white imperalism, but the issue of skin tone has been a problem for KOREANS THEMSELVES for centuries. 마지막 문장을 주목해주세요. 읽을수록 가관입니다.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79&aid=0000092409

      이런 기사는 있네요. 그래도 하얀피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 모를까. 등급이나 계급이나 차별까진 모르겠어요.

      인종차별 같은 경우는 단적으로 지역에서 20년 넘게 있고 규모가 큰편인 교회갔더니 목사가 "깜둥이"라는 말을 쓰더군요. 의식 자체가 희미한것 같아요.

      김건모 연탄류의 별명이나 놀림을 접하면 불쾌하게 생각할 사람도 있지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차별까지야..
    • 없지는 않다고 봐요. 찾아보면 사례는 많을 겁니다. 하지만 보통은 '개인'의 문제지 '한국인 일반'으로 확장하기 힘든 경우가 많죠
      한국인 일반의 경우엔 칼라리즘(?)보다는 인종적 편견에 기반하는 게 보통인 것이 사실이고 바꿔 생각하면 인종편견을 숨기기 위해 칼라리즘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종 다양성에 대한 지식이야 못해도 색목인들이 드나들던 삼국시대 즈음부터 있지 않않겠습니까.
    • 어떤 '이즘'이라기보다는 '백옥같은 피부'에 대한 어떤 갈망이라고 해야 할까...그런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건 사회적 차별논리라기보다는 어떤 '트렌드'에 가까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흰 피부'에 대한 선망이 그렇게 오래 된 것도 아니죠;; 정희리우스 폐하께서도 일찌기 농사한번 해보지 못한 김양의 흰손을 시로써 개탄했거늘!! 은 농담이고...헤헤헤;;
      오히려 저 포리너 꼬꼬마가 racism이라고 이야기를 했으면 "으음...분하지만 사실이다!"를 외쳤을지도 모르죠.
    • 아뇨. 저마다의 취향이 다른 것 같고, 그런 얘기도 대개는 미적인 영역에 국한되는 것 같습니다.
    • ism까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경향은 분명히 존재해요. 편견이나 차별까지는 안 가지만 흰피부에 대한 숭배 이미지는 분명히 있죠. 이건 단순히 개인의 취향 차원을 넘어서요. 특히 젊은 여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자신의 타고난 검은 피부에 대한 컴플렉스 있는 사람들도 상당하죠. 어렸을 때 놀림 받는 건 기본이고. 근데 이게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는 광범위하게 발견되는 현상이에요. 그래서 아무래도 검은 피부가 노동자계층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짐작만 해본 적이 있습니다. 혹은 하얀피부로 상징되는 서구적 기준의 미에 대한 컴플렉스일 수도요. 레이시즘과도 연결이 되기는 하네요.
      •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아요. hater들이 원하는 게 바로 이런 코멘트거든요. 이 말 한마디갖고 열배 백배로 뻥튀기해서 돌려봐요. 그럴 수도 있는 것과 그런 것은 다르고, 또 그게 만연한 것과는 확연히 다르죠. 우리가 뭔저 사죄하고, 우리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인정하는 건 말이 안돼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그러기엔 타인종과 섞여 살기 시작한 기간이 너무 짧아요.

        그리고 제가 잘은 모르지만 미인의 조건에 흰피부가 들어가는 건 서구식 미의 기준이 생기기 전부터 존재한 걸로 알고 있어요. 손이 작고 고와야 한다든지, 눈썹이 초승달모양이라든지 하지만 다 옛얘기죠.
        • 우리나라에 레이시즘은 일부 변형된 형태로나마 존재하는 거 아니었어요?; 그게 범죄의 양상으로 과격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 심지어 여기에서조차 '조선족'에 대한 공공연한 편견을 드러내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에요. 사람 외모를 칭찬하면서도 서구적으로 예쁘게 생겼다는 칭찬이 되지만 동남아시아 미녀 같다는 말은 훨씬 오펜시브하게 들리죠. 일부 의식 있는 계층의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대중 일반의 반응을 생각해보세요. 인터넷으로 따지자면 오유 정도의 반응? 저 동영상을 보진 않았지만, 아마 거기 나오는 아이돌의 발언도 그런 맥락 정도일 거라고 파악됩니다. 사죄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그럴 대상이 구체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내부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스스로 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 정말 다 맞는 말씀인데요, '흰 피부'에 대한 선망이 레이시즘과 연관지을 수 있느냐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것이 본문글 쓰신 분의 요지 같은데요.
            그런데 저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다소 아리까리합니다.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고전적인 미인의 조건으로 흰 피부를 들었거든요. 중국 고전소설에 나오는 미희의 묘사에서 꼭 빠지지 않는 것이 하얀 피부고요. 일본 게이샤도 하얗게 얼굴을 분칠하죠. 조선시대엔 여자뿐 아니라 남자선비들도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다녔다는 글을 읽은 적 있고요.
            바꿔서 생각하면, 컬러리즘; 어쩌구 하면서 공격하는 그쪽 분들 머릿속엔 '동양인= 누런 얼굴'이라는 확고한 편견이 자리잡힌 것 같은데요. 실제 외국인의 스킨컬러와 비교해서 동양인 특히 동아시아쪽 스킨 컬러는 개개인에 따라서 일반적인 서양사람들 못잖게 하얀 사람들도 많죠. 서구권에서 볼 때 동양인=노란 얼굴/ 같은 천편일률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우리의 눈에 우리들의 얼굴색은 노란색/붉은색/검은색/갈색/흰색 다양했고, 그중에서 흰색피부가 미녀에게 어울린다는 고정관념이 생기며 지금까지 내려와 흰색피부 선망 풍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지.....요;
    • 원래 한국사람은 조선백자와 백의민족으로 대표될 만큼 흰색을 좋아합니다. 흰 피부에 대한 열광도 흰색 선호와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라고 하면 안 되려나요-,,-;;;
    • 피부색으로 등급을 나누거나 하진 않지만, 흰 피부에 대한 선호는 분명히 있죠.
      저는 어느정도 해삼너구리님 말씀에 동의해요. 우리나라에 인종차별이 없다고는 확실히 말할수가 없죠.
    • 어르신들 가운데 하얀 피부를 귀티와 결부시키고 까무잡잡한 피부는 "고생스러운 노동"과 결부시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인식은 인종보다 계급과 관련된 듯합니다. 그러나 젊은 층 가운데 '컬러리즘'이란 게 존재한다면, 인종주의에 기반을 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합니다.

      한국은 인종과 관련한 갈등이 자주 드러날 조건은 아니지만, 차별적 발언과 행동이 큰 문제 없이 용인된다는 점에서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 아닐지요. 단지 몇몇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성찰해야 할 문제인 듯합니다.
    • 근데 인종주의 논의가 영어권에서 들어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글과 덧글에서 쓸데없이 럭셔리한 영어가 많이 쓰이네요
      한국에서 피부색 차별까지 있다고 보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주로 여자들에게 하얀 살갗이 옛날부터 아름다움의 기본 요소긴 했었죠
    • 링크해주신 컬러리즘 정의(동일 민족/인종 안에서 피부색 차이에 따른 사회적 차별이라는 의미로 이해)만 봐서는 한국사회에 컬러리즘이 있다고는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피부 색깔이 짙은 한국 사람이 사회생활(취업, 결혼 등등)에 그 짙은 피부색 때문에 차별을 받은 사례가 많아 그게 일정한 사회현상으로 존재해야 컬러리즘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걍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의 찌질이 싸움 같은 겁니다.
      • 알면서도 저역시 그 싸움에 찌질대며 동참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그러기까지 한달 걸렸다는 거 -_- 토요일 아침부터 이러고 있는 스스로에게 환멸감이 슬슬 들기 시작하는데, 저 혼자 이 싸움을 계속해야될지 해당링크를 공개할지 고민입니다.
    • 한국인 속에서 전통적으로 하얀색, 하얀 피부에 대한 선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colorism/racism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국인에게서 white에 반대되는/차별되는 black이 한국인의 영역 속에 등장한 것은 상대적으로 최근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자신들의 colorism과 같은 것으로 이해한다면 그건 그 사람들 hater의 잘못이죠
    • 미국인의 금발 선호보다도 약한데요. 피부색으로 사람 차별? 저 무지 까무잡잡합니다. 아주 흰 피부가 미의 기준이긴 하지만 중간 톤의 노란 피부와 까무잡잡한 톤의 핑크색 피부 사이에 우열이 있지는 않죠.;;

      이건 큰 눈/긴생머리가 미덕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눈 사이즈/머리길이로 등급차별을 한다는 소리랑 똑같애요
      • 영어 잘하시면 한마디 해주세요. 깨갱 ㅜ.ㅜ 링크는 쪽지로 알려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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