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커플 미스테리

 

대체 이 둘은 맥도날드에 들어오기 전까지 어떤 관계였을까요?


'나 결혼한다'는 남자의 말을 듣고 자신이 그 상대가 아닌(지레 짐작하고) 것에 인생이 매워질 만큼 충격을 받긴 하지만 애써 태연하게 '축하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면서

바로 다음, 다른 여자 이름이 새겨진 청첩장인 줄 알았던 봉투에서 '결혼해줄래?'라는 프로포즈를 보고 맥도날드에서 프로포즈하는 건 두고두고 까일 것 같지만 일단 넘어가고 바로 크리미하게 화색이 도는.

 

보통 프로포즈란게 어느 정도는 서로 짜고치는 것일진데... 이 애매한 관계는 대체 뭐란 말입니까?

 

예상컨데...

 
점심식사 장소가 맥도날드인데가가 걸고 있는 목줄이 같으니 같은 회사다니는 사람들이군요. 사원증에 사진이 있는 어느 정도 되는 기업이고, 서로 반말 까는 걸로 봐서 입사동기 쯤 되겠군요. 

남자의 결혼 이야기에 놀라는 것을 보니 이전에 남자가 뭘 하고 다니는 지 세세하게 아는 것 같진 같군요. 즉,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사이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둘은 연수원 동기라고 추정이 가능합니다. 아마 남자는 밤샘 조별 과제로 로보트를 만들던 그녀에게 조언을 해준다거나, 혹은 마스게임하다 넘어진 그녀의 손을 잡아 끌어주면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겠죠. 그런데 시간은 흘러 감정을 확인할 시간도 없이 연수가 끝나고 연락처만 주고 받은채 헤어집니다. 여자는 먼저 연락하려니 좀 부끄럽고, 이대로 어쩌다 마주치면 인사하는 사이로 끝나나 싶어 애가 탑니다. 그리고 그 달 말, 같은 조 멤버들끼리 다시 뭉친 회식자리. 이 때 아니면 기회가 언제오랴 싶었던 그녀는 술이 좀 된 상태에서 들이대고, 역시 말은 안했지만 남자도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기에 둘은 이성을 잃고 불타는  하룻밤을....(19금).... 다음 날,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남자는 회사 프린트로 '결혼해줄래?'를 출력해 해장하러 온 맥도날드에서 프로포즈.

 

하는 것으로 구멍난 설정을 메꾸도록 하겠습니다.

    • 짝짝짝(박수)
      그 광고 만드신 분 아니죠? 광고에 구멍을 깨닫고 이제야 메꾸시려는ㅎ
    • 연인과 섹파중간정도 관계가 아닌가 싶은..''
      • 순간 섹파가 뭐지. 던파랑 비슷한 것인가 하고 착각하고, '섹스파이터'라는 단어를 떠올렸네요. -_-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이 광고 보면서 요런 비슷한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스토리를 뽑아내시다니..ㅋㅋㅋㅋ 저도 짝짝짝(박수)222
    • 이거 처음 보는데 ㅋㅋㅋ 아 대박. 루아님 설에도 혹하네요.
    • 저의 상상. 둘이 몸도 섞은 적은 있지만 연인관계는 아닌데 여자가 좋다고 계속 따라다니다가 남자가 그냥 친구사이로 남자고 거절한 거예요. 근데 그렇게 친구로 지내면서 곁에서 보니까 괜찮은 것 같은데 남자가 또 자기가 한 말 취소하게 뻘쭘해서 시간끌고 있다가...
    • 하지만 중요한건 리얼월드에서 저렇게 프로포즈 했다가는 햄버거 패티로 뺨맞기 좋다는 거죠잉...
      이라고 쓰다가 흠칫한게,
      제 후배 중 한명은 소개팅을 신포우리만두에서 했다능...
    • 맥도날드와 김밥천국은 남녀 만남의 장소.
    • 나 결혼해.. 라고 말하자 놀라는 상대에게 (맥도날드에서) 결혼해줄래? 라고 말하는 건 어쨌든 둘 사이가 불탔건, 아무 사이가 아니었건 이해해줄 수 없는 일이죠. 이 씨엡 보고 짜증나서 다른 데서도 몇번이나 비슷한 얘길 했었는데 여자의 당황하는 와중에도 미미하게나마 슬픈 기색은 분명히 눈치챌 수 있는데 이건 분명히 둘 사이에 이성으로서 아무런 케미가 없었다는 얘기죠. 듀라셀님이 만들어주신 불타는 하룻밤이 둘 사이에 있었다고 해도 거기서 나랑 사귈래? 도 아니고 결혼해줄래? 라니 하룻밤 잤으면 결혼해야한다는 쌍팔년도 감성도 아니고.... 라고 투덜거리면 제가 오바겠죠. ^^; 아니, 남자도 남자지만 그것보단 어떤 상황이건 저런 프로포즈 받으면서 좋아하는 여자도 이상해요. 쫓아가서 그러지 말라고 멱살 잡고 짤짤 흔들어서라도 정신 차리라고 하고 싶어요. 어쨌든 이 씨엡의 결론은 둘 사이가 원래 어땠든 여자는 호구고 남자는 이상한 놈인듯..
    • 여자가 보아라고 잠시 착각한 건 나뿐?
    • 한국이 아니라 미국식 감성으로 이해해야 하는 광고 아닐까요? 둘의 관계는 Friends with benefit 인것 같은데요
      • 뭐, 미국 본사에서 만든 콘티 그대로 한국에서 찍었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나가는 광고를 왜 미국 감성으로 이해해줘야 하나요.;;
    •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떡볶이와 순대를 앞에 두고 반지를 받은 동기 생각에 갑자기 눈물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웃겨미치겠어요.... 이러면 안되는데.........ㅠ.ㅠ.ㅠ.ㅠ 동기분은 그걸 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 이 광고 보고 이상하다 생각했던 게 저만이 아니었군요 ㅎㅎㅎ;
      미국식 감성으로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건가요 허허-_-;;;
    • 생각하는건 다들 비슷하네요 볼때마다 이 광고를 제정신으로 만들었는지 생각했어요...
    • 이해해줘야 한다는게 아니라 미국식이면 스토리가 이해간다는 뜻입니다. 솔까말 한국에선 말이 안되는거 맞죠. 그런데 애플도 그렇고 글로벌 광고 로컬라이즈 안하고 그대로 찍는 광고들 종종 보이는듯.
    • 1. 연인 사이고 당사자끼리는 결혼 생각도 있는데 남자쪽 집에서 맘에 들지 않아하거나 아니면 연애 사실을 몰라 계속 선 보라는 압박이 들어오고, 여친도 그걸 알면서 어정쩡한 만남을 이어가던 상황
      2. 역시 연인 사이이나 남자의 조건이 여자에 비해 부족하여 청혼하기엔 부담을 느끼고 여자도 이를 잘 알던 상황
      3. 광고제작 관련자가 이런 프로포즈가 굉장히 기발하다고 혼자 생각했는데 자기 임김이 쎘거나 임김 쎈 누군가가 마침 아이디어 또는 그 사람을 맘에 들어한 상황
    • 저 남자분 그 와이파이 / 청정원 CF 남자 모델아닌가요?_? 훈남이로세... ㅠㅠ
    • 모든 연애하시는 분들 잘 되시기를 :)
    • 남자는 저여자를 만나기전에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상속에 여성을 만나고 고민이생긴거죠. 여자는 남자의 약혼녀가 있는 상황을 알면서도 빠져들었던것이고... 청첩장을 내밀었을때 여자는 약혼녀와의 결혼을 드디어 하게된 것이구나 하고 씁슬한 반응을 보이며 이별을 예감한 것인데, 알고보니 청혼장은 자신을 향한것인것을 알고 기뻐하며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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